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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밑 복합 문화 공간이 어떤 모습일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다. ©염지연 -
천호역 1번 출구로 나와 천호동 장미마을을 지나 광진교 쪽으로 걸어가 봤다. ©염지연
다리 아래 숨겨져 있는 '물멍' 명소! 광진교 8번가, 피서지로 추천
발행일 2025.07.30. 13:34
매일 도심 속에서 한강대교를 지나가면서도 그 안에 한강 ‘물멍’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강동구에 살면서도 주변 대교를 자전거로 지나가거나 버스로 금방 지나친 적은 있어도, 한강다리 아래에 조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 어떤 모습일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다.
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한강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강동구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말에 방문해 보기로 결심했다. 폭우가 내린 뒤 찾아온 폭염이라 가는 길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대교 주변에 도착하니 강 주변에 부는 바람이 시원해 걸을 만했다.
광진교의 숨은 명소인 광진교 8번가는 천호역이나 광나루역 중간에 위치한 광진교 중간에 있어 어느 역에서도 접근 가능하며, 도보 10~15분 정도가 걸린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천호동 장미마을을 지나 광진교 쪽으로 걸어가 봤다. 청량한 여름 풍경을 즐기며 걷기 좋았다.
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한강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강동구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말에 방문해 보기로 결심했다. 폭우가 내린 뒤 찾아온 폭염이라 가는 길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대교 주변에 도착하니 강 주변에 부는 바람이 시원해 걸을 만했다.
광진교의 숨은 명소인 광진교 8번가는 천호역이나 광나루역 중간에 위치한 광진교 중간에 있어 어느 역에서도 접근 가능하며, 도보 10~15분 정도가 걸린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천호동 장미마을을 지나 광진교 쪽으로 걸어가 봤다. 청량한 여름 풍경을 즐기며 걷기 좋았다.

광진교는 인도의 폭이 여느 한강 다리의 2~3배인 사람 중심의 대교다. ©염지연
광진교 8번가의 특징은 ‘전 세계에 세 군데밖에 없는 교각 하부 전망대’라는 점이다.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리지에 이어, 서울 한강 동쪽 끝 여덟 번째 교각 밑에 설치된 전망대이기에 더욱 찾아갈 만하다.
아무래도 차가 다니는 다리 중간을 걸어가는 거라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이 광진교는 보통 왕복 8차선 중심의 자동차 위주 한강 다리들과 달리 ‘사람’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자동차 도로는 왕복 2차선밖에 안 되는 반면, 인도의 폭이 여느 한강 다리의 2~3배였고, 녹지 공간으로 조성돼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다리를 걸으며 연인, 친구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걷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차가 다니는 다리 중간을 걸어가는 거라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이 광진교는 보통 왕복 8차선 중심의 자동차 위주 한강 다리들과 달리 ‘사람’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자동차 도로는 왕복 2차선밖에 안 되는 반면, 인도의 폭이 여느 한강 다리의 2~3배였고, 녹지 공간으로 조성돼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다리를 걸으며 연인, 친구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걷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서울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와 맑은 날씨의 풍경이 더욱 또렷하게 느껴졌다. ©염지연
보통 한강대교를 지나가면 자동차 중심으로 설계되다 보니 아슬아슬하게 이어진 좁은 길이나 자전거길 위주인 경우가 많은데, 광진교는 도로 폭에서부터 차별점이 있어 광진교 8번가를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 않았다.
건너편에 보이는 천호대교와 월드타워 등 서울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와 맑은 날씨의 풍경이 더욱 또렷하게 느껴졌다. 천호대교를 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시야가 펼쳐지다 보니, 금방 안내판이 보였다. 다만 광진교 8번가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인근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공중화장실이나 사전 안내를 참고해 미리 이용하는 것이 좋다.
건너편에 보이는 천호대교와 월드타워 등 서울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와 맑은 날씨의 풍경이 더욱 또렷하게 느껴졌다. 천호대교를 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시야가 펼쳐지다 보니, 금방 안내판이 보였다. 다만 광진교 8번가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인근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공중화장실이나 사전 안내를 참고해 미리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광진교 8번가의 특징은 ‘전 세계에 세 군데밖에 없는 교각 하부 전망대’라는 점이다. ©염지연
주말을 맞아 이미 많은 시민이 창가에 자리를 잡고 한강 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가만히 앉아 ‘물멍’을 하거나 한편에 마련된 서재에서 책을 빌려 독서를 하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복합 문화 공간답게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매달 열리는 요가 클래스였다.
요가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요가 클래스가 진행된다. 광진교 8번가 내부의 강화유리로 만든 바닥 위에 요가 매트를 깔고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요가 외에도 매달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도 있어 합창단이나 예술단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집을 통해 공연이나 아티스트의 신청도 가능하다.
요가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요가 클래스가 진행된다. 광진교 8번가 내부의 강화유리로 만든 바닥 위에 요가 매트를 깔고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요가 외에도 매달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도 있어 합창단이나 예술단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집을 통해 공연이나 아티스트의 신청도 가능하다.

매달 문화 공연이 펼쳐지며 합창단이나 예술단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염지연
한여름 폭염이 시작됐음에도 멀리 나가지 않고 집 가까운 곳에 이런 복합 문화 공간이 있다는 걸 모르고 오늘 처음 와본 게 아쉬울 정도로 쾌적하고 시원한 공간이었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한참 독서하고 필사하다 보니, 이곳이 진정한 ‘북캉스’ 공간처럼 느껴졌다.
독서를 마친 뒤에는 ‘광8’ 망원경을 통해 도심을 확대해 구경하기도 했다. 더운 날씨임에도 꾸준히 사람들이 들어와 인증 사진 명소답게 바닥 유리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보드 게임을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이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독서를 마친 뒤에는 ‘광8’ 망원경을 통해 도심을 확대해 구경하기도 했다. 더운 날씨임에도 꾸준히 사람들이 들어와 인증 사진 명소답게 바닥 유리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보드 게임을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이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이미 3만 명이 넘게 다녀간 이곳은 라운지 공간을 확장하고, 더 편안한 휴식을 위한 개선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월부터 10월에는 정오부터 오후 8시, 3월과 11월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에는 해를 피해 낮 시간을 즐겼지만, 다음엔 노을 시간이나 저녁 야경을 즐기러 다시 와야겠다고 결심했다. 한여름, 마치 한강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이 공간에서 한강 전망도 즐기며 휴식도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광진교 8번가를 여름 ‘물멍’ 피서지로 추천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광진교 8번가를 여름 ‘물멍’ 피서지로 추천한다. ©염지연
광진교 8번가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구천면로 77(천호2동) 광나루한강공원 광진교 하부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또는 천호역에서 도보 약 15분
○ 운영시간
- 하절기(4~10월) : 12:00~20:00
- 동절기(3, 11월) : 12:00~18:00
○ 휴무 :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동절기 미운영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또는 천호역에서 도보 약 15분
○ 운영시간
- 하절기(4~10월) : 12:00~20:00
- 동절기(3, 11월) : 12:00~18:00
○ 휴무 :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동절기 미운영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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