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낭만 가득한 힐링 오아시스 찾아 떠나볼까? '용마루 숲길 축제'

시민기자 장승철

발행일 2025.11.06. 13:00

수정일 2025.11.06. 15:52

조회 520

국화꽃 가득한 경의선 숲길공원 새창 고개 구간에서 '2025 용마루 숲길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승철
국화꽃 가득한 경의선 숲길공원 새창 고개 구간에서 '2025 용마루 숲길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승철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기대와 설렘,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 중에서도 가을 축제는 유난히 아름답고 풍성하다. 도심 한복판, 경의선 숲길 공원에 가을이 물들 무렵 '2025 용마루 숲길 축제'가 시작됐다. 10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총 9회에 걸쳐 용마루길 상권과 경의선 숲길 일대에서 열리는 도심형 힐링 축제다. ☞ [관련 기사] 골목에 가을 감성 물씬~ 로컬브랜드 상권 6곳 가을축제 개최

10월 26일, 축제의 첫 주가 끝났다. '도심 속 나만의 힐링 오아시스!'를 표어로 내건 이 축제는 복잡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기대 이상의 여유와 쉼을 선사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축제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6번 출구 인근 용마루길 상권과 경의선 숲길 공원(잔디마당~백범교 구간)에서 열린다. 서울시의 로컬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기획된 만큼,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문화가 공존하는 따뜻한 공동체 축제를 지향한다.

첫 주말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대규모 축제 특유의 북적임보다는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숲길을 따라 국화꽃 화분을 배치한 '꽃 화분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선사했다. 해 질 무렵 행사장마다 조명이 켜지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연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아 산책 겸 가볍게 방문하기 좋고, 주말 동안 쉼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완벽한 가을 나들이 코스가 되어주고 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가을 정취 ©장승철
도심 속에서 만나는 가을 정취 ©장승철

몸과 마음을 채우는 숲속 프로그램

용마루 숲길 축제의 핵심 매력은 '여유와 쉼'에 초점을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다. 특히 숲길의 푸른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힐링 클래스는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싱잉볼과 요가 클래스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장승철
잔디마당에서 열린 싱잉볼과 요가 클래스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장승철

① 숲 속 '웰니스' 경험

축제 둘째 날인 10월 25일에는 '싱잉볼 힐링 클래스'가, 26일에는 '요가 클래스'가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싱잉볼 클래스는 마음을 정화하는 소리 명상 프로그램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공간과 완벽하게 어울렸다. 이튿날 진행된 요가 클래스 역시 도심 속 이색 힐링 경험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편한 복장만 준비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고, 사전 예약 외에도 현장 접수가 가능해 인기를 끌었다. 11월 1일과 2일에는 요가와 필라테스가 있었고, 11월 8일과 9일에는 필라테스와 싱잉볼 클래스가 예정되어 있다. 힐링을 원하는 시민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메인 무대에서 진행한 숲길 음악회와 숲길 라이브 쇼는 관람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장승철
메인 무대에서 진행한 숲길 음악회와 숲길 라이브 쇼는 관람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장승철

② 경의선 숲길 공원 가득 채운 음악과 다채로운 쇼

첫 주말, 경의선 숲길공원 버스킹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10월 24에는 국악 앙상블 'DuOn'의 감성적인 국악 무대와 이한의 버블쇼가 진행됐다. 작은 무대였지만 국악 앙상블은 정겹고 아름다운 선율로 숲길을 채우며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새비와 마술사 최진호의 마술쇼가 무대에 올랐다. 26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안희수의 음악공연과 제로의 벌룬&마술쇼가 가족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숲길 음악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숲길 라이브 쇼는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두 차례 진행되어 관람객들이 시간을 맞춰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마술쇼, 버블쇼, 벌룬쇼 같은 가족 공연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축제에 활력을 더했다.

지역 상생의 장

용마루 숲길 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로컬 브랜드 육성사업의 핵심 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숲길을 따라 형성된 마켓과 상점 연계 이벤트는 축제의 상생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지역 소상공인의 개성이 빛나는 '초록 감각 숲길 팝업 마켓' ©장승철
    지역 소상공인의 개성이 빛나는 '초록 감각 숲길 팝업 마켓' ©장승철
  • 핸드메이드 공예품과 로컬 디저트를 구경하며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장승철
    핸드메이드 공예품과 로컬 디저트를 구경하며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장승철
  • 지역 소상공인의 개성이 빛나는 '초록 감각 숲길 팝업 마켓' ©장승철
  • 핸드메이드 공예품과 로컬 디저트를 구경하며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장승철

① 초록 감각 팝업 마켓

경의선 숲길 옆 인도에는 지역 상인회와 로컬 브랜드가 함께하는 팝업 마켓(플리마켓)이 총 20개 부스를 차려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용산구 지역 소상공인과 로컬 브랜드가 참여해 핸드메이드 공예품, 친환경 제품, 디저트 등을 판매했다.

첫 주말 참가자들은 플리마켓이 소규모였지만, 정성껏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말했다. 이 마켓은 쇼핑의 즐거움을 주면서 지역 경제에 힘이 되는 '상생형 마켓'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온 가족이 참여하는 즉석 놀이! 물음표 맨을 만나 QR촬영에 성공하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장승철
    온 가족이 참여하는 즉석 놀이! 물음표 맨을 만나 QR촬영에 성공하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장승철
  • 다람쥐 맨을 만나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장승철
    다람쥐 맨을 만나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장승철
  • 다양한 체험 가운데 인기가 높았던 경품 룰렛 ©장승철
    다양한 체험 가운데 인기가 높았던 경품 룰렛 ©장승철
  • 온 가족이 참여하는 즉석 놀이! 물음표 맨을 만나 QR촬영에 성공하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장승철
  • 다람쥐 맨을 만나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장승철
  • 다양한 체험 가운데 인기가 높았던 경품 룰렛 ©장승철

②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한 참여 이벤트

축제 운영진은 관람객의 용마루길 상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매력적인 참여 이벤트를 여럿 마련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영수증 기반 무료 체험과 경품 룰렛 이벤트였다. 당일 용마루길 상권 매장이나 플리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만 지참하면 구매 금액 상관없이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체험 부스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다.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에는 종일 어린이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상점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경품 추첨 기회를 얻거나, 축제 프로그램 참여로 받은 티켓 3장을 모으면 꽝 없는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도전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룰렛 이벤트에서 1등으로 용마루길 우산을, 3등으로 상점 만 원권 쿠폰을 받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며 즐거워했다. 특히 숲속 동물과의 가위바위보, 물음표 맨 QR코드 추격전 등을 통해 티켓을 모으는 과정 자체가 남녀노소 모든 관람객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며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남은 축제 주간에도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용마루 숲길 축제의 첫 주말은 '소규모지만 만족도 높은 힐링 경험'이라는 명확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제는 11월 9일까지다. 관람객들은 남은 기간에도 첫 주말의 긍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축제를 계속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주간 프로그램과 장소는 행사 리플릿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용마루 숲길 축제
남은 주간 프로그램과 장소는 행사 리플릿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용마루 숲길 축제
  • 축제장에 밤이 들자 정감 어린 조명을 밝힌 플리마켓 ©장승철
    축제장에 밤이 들자 정감 어린 조명을 밝힌 플리마켓 ©장승철
  • 축제장의 밤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장승철
    축제장의 밤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장승철
  • 축제장에 밤이 들자 정감 어린 조명을 밝힌 플리마켓 ©장승철
  • 축제장의 밤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장승철

축제를 200% 즐기는 꿀팁

축제는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어 해가 진 후에도 계속되는데, 축제장의 밤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가을 숲길에 밤이 찾아들면 전등을 밝힌 플리마켓을 둘러보며 소소한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 용마루 숲길 축제장은 용마루길과 닿아 있고 이 길은 곧장 용문시장으로 이어진다. ©장승철
    용마루 숲길 축제장은 용마루길과 닿아 있고 이 길은 곧장 용문시장으로 이어진다. ©장승철
  • 행사장과 바로 이어지는 새창 고개의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장승철
    행사장과 바로 이어지는 새창 고개의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장승철
  • 용마루 숲길 축제장은 용마루길과 닿아 있고 이 길은 곧장 용문시장으로 이어진다. ©장승철
  • 행사장과 바로 이어지는 새창 고개의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장승철
축제장 주변에는 용산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로컬 상권이 자리 잡고 있다. 모바일 투어를 통해 용마루길 골목골목을 탐방하고 특별 상품을 받을 수도 있고, 용마루길과 이어진 전통 깊은 용문시장에서 장보기와 맛집 투어를 겸할 수 있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축제장은 6호선과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6번 출구와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또는 공항철도와 5·6호선, 경의중앙선이 만나는 공덕역에서 경의선 숲길 공원에 들어선 뒤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새창 고개를 넘어 축제장에 접근할 수도 있다.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대중교통으로 축제장을 찾아 즐긴 뒤, 내친김에 편한 신발을 신고 가좌역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 공원을 체력과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천천히 걸으며 도심 속 가을을 만끽해보길 추천한다.

2025 용마루 숲길 축제

○ 기간 : 10월 24일~11월 9일
○ 장소 : 용마루길 상권 & 경의선 숲길공원(서울시 용산구 새창로 14길 일대)
○ 교통 :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6번 출구 근처, 용산 용문시장 맞은편
○ 운영일시 : 금~일요일 13:00~20:00
인스타그램

시민기자 장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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