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서울에서 '정원사의 꿈' 키워요! 도구 준비 완료~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5.02.24. 11:02

수정일 2025.02.24. 15:59

조회 546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정원 이론과 실습, 현장 견학까지 하는 기초 교양강좌이다. ©박지영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정원 이론과 실습, 현장 견학까지 하는 기초 교양강좌이다. ©박지영
기자는 서울시민으로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시민정원사가 되어 서울시에 있는 정원, 공원의 화훼나 수목을 가꾸는 일이다. 하지만 관련 이력이나 경력이 없다 보니 2023년에는 상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과정을 서울시평생학습포털 온라인 강의로 수료했고, 여유가 될 때마다 생활권 내에 있는 반려식물클리닉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기를 배웠다. 식물을 가꾸기 위한 도구는 늘었지만 실기는 여전히 부족해 올해는 좀 더 실용적인 과정에 참여해야지 생각했는데, 서울시에서 정원사를 꿈꾸는 시민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하는 ‘정원의 쓸모’ 프로그램이 열려, 그 첫 프로그램인 ‘정원사의 가방’ 중 가죽 전지가위집 만들기에 참여했다.

정원사의 필수품, 가죽 전지가위집 만들기

지난 2월 8일, 공덕역 10번 출구에 위치한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에서 ‘정원의 쓸모 ’첫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주민 소통 공간이다. 대로변에 있어 찾기도 쉽고 내부도 넓다. 신발을 벗고 놀 수 있는 키즈존과 일반 카페처럼 한 사람부터 여러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열린 공간도 있어 누구나 이용하기 좋다. 누구나 무료로 별도의 예약 없이 오가다 들러 책을 읽거나 쉬어가거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가도 되지만, 물만 반입 가능하고 소음, 악취, 음주 등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면 강제 퇴실된다는 점은 꼭 유의해야 한다. 내부엔 회의실과 수유실도 있는데, 내부 회의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회의실은 시간당 5,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110m거리에 위치한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 ©박지영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110m 거리에 위치한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 ©박지영
  • 운영시간 내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박지영
    운영시간 내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박지영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존도 있다. ©박지영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존도 있다. ©박지영
  • 넓고 밝은 공간에 일인석부터 다인석까지 있어 혼자 또는 여럿이 쉬어가기 좋다. ©박지영
    넓고 밝은 공간에 일인석부터 다인석까지 있어 혼자 또는 여럿이 쉬어가기 좋다. ©박지영
  •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110m거리에 위치한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 ©박지영
  • 운영시간 내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박지영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존도 있다. ©박지영
  • 넓고 밝은 공간에 일인석부터 다인석까지 있어 혼자 또는 여럿이 쉬어가기 좋다. ©박지영
당일 수업은 1월 말부터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시민정원사 또는 정원사를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죽 전지가위를 만드는 프로그램인 만큼 실습이 진행될 탁자에는 전지가위집 가죽 원단, 실, 바늘, 리벳 장식 등이 마련되었다. 전지가위는 나뭇가지를 자르는 용도인 만큼 화훼 가위에 비해서 무겁고 길며 어느 정도 두께도 있다. 날이 날카로워 잘못 두면 다치기 쉽다. 정원사에게 전지가위집은 꽤 쓸모 있다 보니 현장 참여자 중엔 현재 정원 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았고, 수업에서도 이런 특성을 고려해 두께가 있는 천연 소가죽 원단에 왁스실 손바느질과 이태리 황동 리벳 장식을 사용해 멋과 튼튼함을 더했다.
당일 준비된 가위집 원단과 샘플 ©박지영
당일 준비된 가위집 원단과 샘플 ©박지영
책상에 준비된 제작 필요 도구들 ©박지영
책상에 준비된 제작 도구들 ©박지영
만들기 작업은 전문 강사님들의 설명과 보조로, 바늘귀에 실을 엮어 매듭을 만들고, 테두리를 바느질 한 후 장식을 다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지가위집 만들기는 토코놀 마감재를 이용해 잘린 가죽 단면을 부드럽게 정리하는 것으로 최종 마감되었다. 두 시간이 소요된 당일의 작업은 참여자의 작업 속도에 따라 마무리 되었다. 기자는 손바느질에 어려움이 있어 다른 참여자보다 한참 뒤처졌는데, 강사 두 분의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자들 모두가 만족스러워한 프로그램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 가죽 원단을 꿰기 위해 가장 먼저 바늘에 왁스실을 엮었다. ©박지영
    가죽 원단을 꿰기 위해 가장 먼저 바늘에 왁스실을 엮었다. ©박지영
  •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먼저 바느질을 시작하고, 다른 그룹은 리벳 장식을 달았다. ©박지영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먼저 바느질을 시작하고, 다른 그룹은 리벳 장식을 달았다. ©박지영
  • 두 분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박지영
    두 분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박지영
  • 가죽 원단을 꿰기 위해 가장 먼저 바늘에 왁스실을 엮었다. ©박지영
  •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먼저 바느질을 시작하고, 다른 그룹은 리벳 장식을 달았다. ©박지영
  • 두 분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박지영
집에 있는 전지 가위를 넣으니 쏙 들어갔다. 상부 공간이 있어 허리띠에 꿰어 다니기도 좋다. ©박지영
집에 있는 전지 가위를 넣으니 쏙 들어갔다. 상부 공간이 있어 허리띠에 꿰어 다니기도 좋다. ©박지영

또 다른 ‘정원의 쓸모’ 시즌별 프로그램은?

정원사에게 필요한 과정을 지원하는 정원의 쓸모 프로그램은 2월 중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등에서도 마크라메 물병가방, 도자기 화병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월에 진행된 '정원사의 가방' 프로그램 홍보물 ©정원도시서울
2월에 진행된 '정원사의 가방' 프로그램 홍보물 ©정원도시서울
4월에는 직접 정원을 만들어 보는 ‘정원사의 정원’이, 6월에는 ‘정원 보태니컬 아트’가, 9월에는 실내 가드닝을 해보는 ‘정원사의 세계’ 프로그램이 시즌별로 진행될 예정이니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관련 SNS를 팔로우해 때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시민정원사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무료로 전문가에게서 다양한 정원 지식도 쌓을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꼭 놓치지 말기 바란다.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

○ 위치: 서울시 마포구 새창로 37
○ 교통 : 5호선, 6호선, 공항선, 경의중앙선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114m
○ 이용일시 : 월~금요일 10:00~17:00(공휴일, 주말 휴무)
○ 이용료 : 무료, 회의실 사용 시 시간당 5,000원으로 사전 예약 필수
○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 문의 : 02-719-8830

시민기자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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