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루길 상점과 경의선 숲길을 함께 즐긴다! '용마루 숲길 축제'

발행일 2025.10.27. 13:47

수정일 2025.10.27. 16:03

경의선 숲길에서 ‘용마루 숲길 축제’가 열린다. ©이혜린

맑은 가을 하늘 아래 11월 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경의선 숲길에서 ‘용마루 숲길 축제’가 열린다. 도심 속 숲길을 따라 골목상권의 매장,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가을축제이다. 감미로운 선율의 숲길 음악회, 일상 속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체험, 색다르고 재미있는 거리 퍼포먼스가 매주 금~일요일 13시부터 20시까지 총 9일 동안 펼쳐진다.

용마루 숲길 외에도 샤로수길, 장충단길, 공릉 숲길 등 서울시가 선정한 로컬 브랜드 상권 8곳에서 가을 축제가 11월까지 이어진다. ☞ [관련 기사] 골목에 가을 감성 물씬~ 로컬브랜드 상권 6곳 가을축제 개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일상 속 다채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축제가 열리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용마루길 골목상권을 찾았다.

숲길 이벤트: 숲속동물, 물음표맨이 펼치는 거리 퍼포먼스!

지난 10월 25일 토요일, 6호선 효창공원앞역 6번 출구를 찾으니 많은 시민들이 벌써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거리 퍼포먼스였다.

평소 공원에서 볼 수 없는 다람쥐 복장의 '숲속동물'이 시민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이, 어른 구분 없이 다람쥐의 뒤를 따라 다니며 웃음 짓는 모습이었다. 다람쥐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서 이기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QR 박스를 들고 있는 정체불명의 '물음표맨'도 만나볼 수 있었다. 빠르게 돌리는 박스의 QR을 스캔하면 경품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물음표맨'의 QR을 스캔하며 즐거워하는 가족 ⓒ이혜린
'숲속동물' 다람쥐와 가위바위보를 하면 경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이혜린

놀이공원에 온 듯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은 티켓을 들고 운영 부스를 찾아 경품 이벤트에 참여했다. 경품 이벤트는 티켓 3장을 모아야 참여가 가능한데, 거리 퍼포먼스 이외에도 용마루길 이벤트 참여 상점에서 당일 2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인증해도 티켓 3장을 받을 수 있다. 또는 용마루길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거나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종합지원센터 당근 단골을 맺으면 티켓을 1장씩 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모은 티켓으로 경품 룰렛에 참여했다. ⓒ이혜린
용마루길 상점 쿠폰 5,000원권을 획득했다. ⓒ이혜린

100% 당첨인 룰렛 이벤트는 1등 타보린백, 2등 타올, 3등 상점 쿠폰 1만원권, 4등~6등 상점 쿠폰 5천원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벤트 경품은 상점 쿠폰과 로컬 굿즈로 매주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나는 룰렛 이벤트로 용마루길 상점 쿠폰 5,000원권을 받았는데, 11월 9일 축제 마감일까지 용마루길 상권에 위치한 식당, 카페, 미용실 등 여러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또 한번 용마루길을 찾아야겠다. 이렇게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데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다.

숲 클래스: 숲 속에서 즐기는 싱잉볼, 요가, 필라테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숲과 어울리는 체험형 클래스가 펼쳐진다. 경의선 숲길 내 잔디마당에서 열리며 일반 시민 및 인근 상권 이용 고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10월 14일 수요일부터 11월 6일 목요일까지로 각 회차별 클래스 3일 전까지 용마루길 인스타그램 속 참여폼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5,000원 보증금을 선납하면 클래스 참여 후 상권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혹시 모집 기간을 놓쳤더라도 행사 당일 여유 인원이 있다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싱잉볼 클래스에서 명상 중인 참여자들 ⓒ이혜린

숲길 음악회와 라이브쇼: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행복한 경험

‘용마루 숲길 축제’ 기간 동안 경의선 숲길 내 버스킹 무대에서는 숲길 음악회와 숲길 라이브 쇼가 펼쳐진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에는 Duon, 새비, 아웃오브캠퍼스, 반꼽슬 밴드, 안희수와 같이 다양한 국악 앙상블과 싱어송라이터들이 무대를 채우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음악을 선보인다. 오후 4시 30분부터 5시에는 버블쇼, 마술쇼, 벌룬쇼가 예정되어 있다. 색다른 시각적 경험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숲길 음악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이혜린

숲길 힐링체험: 용마루길 영수증 인증하고 무료 체험

용마루길 상권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와 같은 재미있는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얼굴에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어른들은 캐리커쳐로 자신의 모습을 남기며 추억을 쌓고 있었다. 감성적인 문구가 담긴 캘리그래피 엽서는 축제의 여운을 오래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영수증이 없더라도 먼저 체험 후, 용마루길 상권을 이용하면 되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캘리그래피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시민들 ⓒ이혜린

플리마켓: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상생의 장

축제가 진행되는 거리 옆쪽으로 용산구 지역 상인회와 로컬 브랜드가 함께하는 플리마켓이 열렸다. 목걸이, 귀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수공예품, 귀엽고 아기자기한 문구류와 반려동물 용품, 따뜻하고 향긋한 차와 디저트까지 진열된 부스마다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 상인들의 손맛과 정성을 느끼며 시민들은 소소한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모습이었다.

플리마켓을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 ⓒ이혜린
다양하고 예쁜 공예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혜린

용마루길 상점: 용마루길 상권에서 진행되는 카드 할인 이벤트까지

용산구 새창로 14길 일대의 용마루길 상점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있었다. 자유명차 용산점에서는 보온병과 강아지물병을 인증하면 무료 테이크 아웃과 보이차 클래스 1+1을 제공하며, 용문 트로께에서는 리플렛 지참 시 릴레와 뱅쇼를 한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행복한 가게에서는 가을과 겨울을 맞아 구제와 명품 의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용마루길 상점에서 BC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청구 할인 혜택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축제를 즐긴 후, 용마루길 상권을 찾으면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용마루길 쿠폰 사용 가능 상점에는 '소소소한 아지트' 표시가 있다. ⓒ이혜린
축제도 즐기고 골목상권도 살리는 '용마루 숲길 축제'에 참여해 보자. ⓒ이혜린

“도심 속 나만의 힐링 오아시스!”라는 슬로건처럼 2025 용마루 숲길 축제는 시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선물한다. 단순히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상생의 축제에 함께하지 않겠는가? 가족과 연인, 친구와 용마루 숲길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가을의 끝자락을 마음껏 느껴보자.

2025 용마루 숲길 축제

○ 기간 : 2025년 10월 24일~11월 9일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새창로 14길 일대 용마루길 상권 & 경의선 숲길공원
○ 교통 :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6번 출구 근처, 용산 용문시장 맞은편
○ 운영시간 : 금~일요일 13:00~20:00
○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