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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앞마당에 조선시대 왕이 입던 전통 복식 차림의 해치가 서 있다. ©엄윤주 -
한복을 차려 입은 해치는 인증샷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엄윤주
갓부터 당의까지~ 전 세계가 반한 '한복의 멋', 이번주 서울에서 만나요
발행일 2025.10.22. 15:56
10월 21일~26일 '한복문화주간'…한복 체험, 전시, 패션쇼 등 열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최근 우리 전통 '갓'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엄윤주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로 한복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리 고유의 ‘갓’의 인기도가 뜨겁다고 한다. 때 맞춰 매년 10월 셋째 주에 개최되는 2025 한복문화주간이 시작되었다.
한복문화주간은 우리의 멋과 전통이 담긴 한복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여는 한복 문화 행사다. 올해는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서울시도 한복문화주간을 알리기 위해 관광명소에 한복 입은 해치를 설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복문화주간은 우리의 멋과 전통이 담긴 한복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여는 한복 문화 행사다. 올해는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서울시도 한복문화주간을 알리기 위해 관광명소에 한복 입은 해치를 설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 한복문화주간에 전통 복식 '당의'를 차려 입은 해치 ©엄윤주
한복 입은 해치, 너무 사랑스러워~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인접한 서울공예박물관 앞마당에는 ‘해치가 전하는 조선 왕실 한복의 아름다움’이란 이름으로 조선시대 왕이 입던 전통 복식의 해치를 만날 수 있다. 왕실 남성의 기를 잇는 한복을 입은 해치를 통해 한복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 입구에는 어여쁜 당의를 차려 입은 해치를 선보였다. 당의는 조선후기 여성들의 일상생활과 의례에서 예복으로 착용된 웃옷을 말한다. 해치 옆에 소개된 QR을 통해 전통문화포털에서 보다 자세한 복식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서울도서관 입구에는 어여쁜 당의를 차려 입은 해치를 선보였다. 당의는 조선후기 여성들의 일상생활과 의례에서 예복으로 착용된 웃옷을 말한다. 해치 옆에 소개된 QR을 통해 전통문화포털에서 보다 자세한 복식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 한복문화주간 옛 고구려 전통복식을 전시 중이다. ©엄윤주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 한복 전시 및 체험 열려
한복문화주간에 옛 고구려 전통 복식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다. 서울 종로구 서촌 골목에 위치한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는 한복문화주간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복, 산조를 입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는 크게 한복 전시, 산조 공연, 체험 이벤트로 진행된다.
한복 전시는 ‘고구려 옷으로 그린 역사’라는 주제로 배화여자대학교 한복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이 전시 중이다. 고구려 시대의 복식을 고증한 작품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한복과 관련된 학과 학생들이 만든 졸업 작품이라 의미 있다. 연꽃, 칠월칠석, 게임, 색동 등 다양한 주제를 새롭게 해석한 한복들이 이색적이다.
한복 전시는 ‘고구려 옷으로 그린 역사’라는 주제로 배화여자대학교 한복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이 전시 중이다. 고구려 시대의 복식을 고증한 작품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한복과 관련된 학과 학생들이 만든 졸업 작품이라 의미 있다. 연꽃, 칠월칠석, 게임, 색동 등 다양한 주제를 새롭게 해석한 한복들이 이색적이다.

고구려 시대 벽화를 고증해 제작한 한복을 관람 중인 외국인 관람객 ©엄윤주

배화여자대학교 한복문화콘텐츠학과 졸업작품전에 '연꽃'을 주제로 만든 한복들 ©엄윤주
“저는 색동을 주제로 ‘하늘 위로 자유롭게 흐르는 바람’이라는 작품을 만들었어요. 전통 활옷 원삼을 이용해 시스루 느낌이 드는 겉옷과 색동을 새롭게 해석한 치마입니다.” 배화여대 이예림 학생은 졸업작품으로 만든 한복을 전시할 수 있어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시를 보러 온 관람객 중에는 학생이 만든 한복을 가리키며, 결혼식이나 예복으로 입어도 손색 없겠다고 감탄하는 분도 있었다.
총 47벌의 한복을 볼 수 있었는데, 고구려 벽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적인 한복도 있었다. 또, 연꽃이란 주제가 곳곳에 스며든 한복들은 일상생활에서 생활한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전시공간에는 국악 산조가 흘러 전시의 흥을 돋웠다.
전시를 보러 온 관람객 중에는 학생이 만든 한복을 가리키며, 결혼식이나 예복으로 입어도 손색 없겠다고 감탄하는 분도 있었다.
총 47벌의 한복을 볼 수 있었는데, 고구려 벽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적인 한복도 있었다. 또, 연꽃이란 주제가 곳곳에 스며든 한복들은 일상생활에서 생활한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전시공간에는 국악 산조가 흘러 전시의 흥을 돋웠다.

한복과 관련된 추억을 소환하는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 외벽 전시물 ©엄윤주
주말인 10월 25~26일 에는 체부홀에서 열리는 산조 음악회를 비롯해 금오재 일대에서 다회, 한복의 결, 한복의 순간 등의 한복 체험 행사가 함께 열린다. 자세한 공연 및 체험 일정은 서울문화포털에 소개되어 있다.
관람객 중에는 서촌 나들이를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다. 그 중 노르웨이에서 온 관광객 사이먼은 한국의 고구려 시대의 한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면서, 색감이 매우 우아하고 격조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인증샷도 여러 장 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 외벽에도 한복문화주간을 기념해 한복에 담긴 추억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빛 바랜 사진 속 돌옷, 학창시절에 입었던 한복 사진을 보면서 비슷한 옛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관람객 중에는 서촌 나들이를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다. 그 중 노르웨이에서 온 관광객 사이먼은 한국의 고구려 시대의 한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면서, 색감이 매우 우아하고 격조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인증샷도 여러 장 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 외벽에도 한복문화주간을 기념해 한복에 담긴 추억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빛 바랜 사진 속 돌옷, 학창시절에 입었던 한복 사진을 보면서 비슷한 옛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한복을 평상복처럼 일상에서 입고 다니는 인플루언서 마이 ©엄윤주
한복문화주간 첫 날,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한복문화주간 기념 행사장에서 에스토니아 출신의 인플루언서 마이를 만났다. 마이는 한복을 입고 현재까지 무려 15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는 외국인이다.
“에스토니아에 살 때 한복을 선물로 받았어요. 첫 눈에 반했죠. 2016년 한국에 처음 여행오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한국 문화에 빠지게 되었어요. 저는 특히 한복의 아름다운 색감이 너무 좋아요.” 마이는 평소에도 한복을 일상복처럼 즐겨 입는다고 한다.
평상복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복문화주간이라도 옷장에 보관만 하던 한복을 다시금 꺼내 입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세계도 주목하는 우리 한복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자.
“에스토니아에 살 때 한복을 선물로 받았어요. 첫 눈에 반했죠. 2016년 한국에 처음 여행오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한국 문화에 빠지게 되었어요. 저는 특히 한복의 아름다운 색감이 너무 좋아요.” 마이는 평소에도 한복을 일상복처럼 즐겨 입는다고 한다.
평상복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복문화주간이라도 옷장에 보관만 하던 한복을 다시금 꺼내 입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세계도 주목하는 우리 한복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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