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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까지 ‘1231주년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가 열린다. ©봉은사 -
봉은사 경내 전각과 편의 시설 위치를 보여주는 관내 지도 ©봉은사 -
주요 행사로 역대조사 다례재, 정대불사 등이 진행된다. ©봉은사 -
다양한 전통문화 전시 및 체험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봉은사
도심 속 천년 고찰! '봉은사'에서 힐링하며 K-컬처 맛보기
발행일 2025.10.21. 15:06
힐링과 K-컬처가 공존하는 곳, 봉은사 ©양정화
도심 속 천년 고찰, 봉은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 수도산 기슭에 천년 고찰 봉은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도심 사찰 중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봉은사의 역사는 신라 원성왕 10년인 794년, 연회국사가 ‘견성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조선 초 광평대군의 부인이 남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절을 크게 중수했고, 성종 대에는 왕실의 능침사(왕릉을 돌보는 사찰)로 지정되며 ‘봉은사(奉恩寺)’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특히 16세기 문정왕후는 보우대사를 주지로 임명하여 이곳을 선종의 수사찰로 삼아, 억불 정책 속에서도 조선 불교 중흥의 중심 역할을 맡겼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으나,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날 도심 속 수행처의 모습을 지키고 있다.
봉은사의 역사는 신라 원성왕 10년인 794년, 연회국사가 ‘견성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조선 초 광평대군의 부인이 남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절을 크게 중수했고, 성종 대에는 왕실의 능침사(왕릉을 돌보는 사찰)로 지정되며 ‘봉은사(奉恩寺)’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특히 16세기 문정왕후는 보우대사를 주지로 임명하여 이곳을 선종의 수사찰로 삼아, 억불 정책 속에서도 조선 불교 중흥의 중심 역할을 맡겼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으나,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날 도심 속 수행처의 모습을 지키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극적인 공존, 글로벌 힐링 명소
오늘날 봉은사는 종교 시설을 넘어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힐링 오아시스’로 사랑받고 있다. 불상과 고목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정원과 명상길은 방문객들에게 복잡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한다. 사찰 뒤편으로 펼쳐진 강남의 고층 빌딩 숲과 그 안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전각 및 거대한 미륵대불의 대비는 전통과 현대의 극적인 공존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 독특한 매력 덕분에 누리소통망(SNS)에서 서울의 이색 풍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외 여행 플랫폼에서 ‘서울 사찰 1위’로 자주 언급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매년 3월이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피는 ‘홍매화’를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무료 입장과 뛰어난 접근성,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봉은사가 글로벌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큰 이유다.
특히 매년 3월이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피는 ‘홍매화’를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무료 입장과 뛰어난 접근성,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봉은사가 글로벌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큰 이유다.
꼭 둘러봐야 할 주요 전각과 문화재
봉은사 경내에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전각과 문화재가 많다. 사찰의 첫 관문인 진여문(일주문)을 지나면 법왕루가 나오는데, 이는 대웅전 앞마당으로 향하는 누각이다. 사찰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신 신행의 중심지다. 경내 가장 높은 곳에는 남북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며 세워진 23m 높이의 거대한 미륵대불이 웅장함을 자랑한다. 이 미륵대불 뒤편으로는 중생을 구제하는 33관음보살상과 불자들의 공덕을 상징하는 작은 불상들이 둘러싸고 있어 독특한 미륵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1855년에 건립된 판전(板殿)은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화엄경 등 3,500여 점의 불경판이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 걸린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기 사흘 전에 쓴, 그의 마지막 글씨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도 경내 연회다원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차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다.
또한 1855년에 건립된 판전(板殿)은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화엄경 등 3,500여 점의 불경판이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 걸린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기 사흘 전에 쓴, 그의 마지막 글씨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도 경내 연회다원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차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다.
‘1231주년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 개최
봉은사는 창건 1231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1231주년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개산대재(開山大齋)’는 사찰이 처음 세워진 것을 기념하는 큰 잔치로, 봉은사의 오랜 역사를 기리고 전통문화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는 장엄한 전통 불교 의례와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1231주년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과 풍성한 K-전통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1231년의 역사가 현대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한복 체험, 전통 공연, 사찰 음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이번 ‘1231주년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과 풍성한 K-전통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1231년의 역사가 현대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한복 체험, 전통 공연, 사찰 음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봉은사 정문 진여문에 국가무형유산 생전예수재 현수막이 걸려 있다. ©양정화

봉은사 진여문 옆 작은 연못에 모셔진 포대화상 석불 ©양정화

강남 빌딩 숲에 둘러싸인 봉은사 진여문의 이색적인 전경 ©양정화

대웅전 앞마당의 외국인 관광객들, 도심 속 사찰의 풍경 ©양정화

봉은사의 전통 찻집, 연희다원 ©양정화

연희다원에서 전통차를 즐기며 휴식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양정화

봉은사 전각 너머로 보이는 강남 빌딩 숲,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볼 수 있다. ©양정화

푸른 숲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 있는 봉은사 미륵대불 ©양정화

미륵대불을 둘러싼 관세음보살상과 수많은 작은 불자상들 ©양정화

봉은사 미륵대불 광장 전경으로 웅장한 미륵대불이 솟아 있다. ©양정화

봉은사 산책길의 ‘달물곳’ 약수터와 금빛 반가사유상 ©양정화

봉은사 종루에 걸린 거대한 법고, 법종과 불전사물을 볼 수 있다. ©양정화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 위치한 법왕루의 웅장한 모습 ©양정화

봉은사 진여문에서 법왕루로 가는 길에 만나는 부도와 공덕비 ©양정화

봉은사 대웅전과 선불당, 그 뒤로 보이는 강남의 고층 빌딩 ©양정화
1231주년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
○ 기간 : 2025년 10월 21~29일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봉은사
○ 교통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35m
○ 주요 행사
- 10월 21일 10:40 역대조사 다례재
- 10월 23일 11:00 정대불사
- 10월 28~29일 09:30 국가무형유산 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 10월 21~23일 09:00 도농상생 직거래장터
○ 봉은사 누리집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봉은사
○ 교통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35m
○ 주요 행사
- 10월 21일 10:40 역대조사 다례재
- 10월 23일 11:00 정대불사
- 10월 28~29일 09:30 국가무형유산 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 10월 21~23일 09:00 도농상생 직거래장터
○ 봉은사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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