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가볼 만한 전시 2선, 중동 현대미술과 세계적 사진전
발행일 2025.12.24. 14:48

특히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각각 선보이는 두 전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중동의 현대미술과 세계적인 사진 거장의 철학을 동시에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물리적 거리를 넘어 정서적 근접함을 탐구하는 아랍의 시선과 인간의 욕망이 지구 표면에 남긴 흔적을 추적하는 캐나다 작가의 렌즈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현대사회의 이면’을 직시하게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혹은 홀로 조용히 사유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서울의 주요 전시 두 편을 소개한다.

① 경계를 넘어선 공감의 미학을 보여주는 ‘근접한 세계’ 전시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권이 예술이라는 언어로 어떻게 교차하고 공명하는지를 관람객이 직접 확인하도록 이끈다. 전시는 무료이며, 매일 오후 3시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과 ‘블룸버그 커넥츠’ 앱을 통해 다국어 해설 서비스도 제공되니 활용해 보면 좋다.


② 문명의 흉터가 그려낸 에드워드 버틴스키 사진전 ‘추출/추상’
한국과 캐나다의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도시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이 도시의 문제에 직면해 전시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버틴스키의 전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획된 대표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40여 년에 걸친 작가의 활동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한국어는 배우 김석훈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영어는 작가와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2025년의 마지막과 2026년의 시작을 관통하는 이 전시들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우리는 어떠한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올겨울, 서울 도심 속에서 마주할 이 낯설고도 아름다운 풍경들은 당신의 연말연시를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는 기억으로 채워줄 것이다.
‘근접한 세계’ 전시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 전시실, 3층 전시실, 3층 크리스탈 갤러리
○ 운영시간 : 화~목요일 10:00~20:00, 금요일 10:00~21:00, 토 ·일요일·공휴일 하절기(3~10월) 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관람료 : 무료
○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
에드워드 버틴스키 사진전 ‘추출/추상’
○ 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A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금요일 09:00~21: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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