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뚝섬이라고? 감탄 나오는 '빛섬축제' 현장

시민기자 김미정

발행일 2025.10.10. 14:52

수정일 2025.10.10. 17:56

조회 2,226

빛섬축제, 뚝섬한강공원 일대서 개최…세계적 아티스트 참여 레이저아트 전시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뚝섬한강공원 현장 스케치 ©김미정
뚝섬의 가을밤은 빛으로 물들었다.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지난해 여의도에 이어 이번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긴 추석 연휴와 맞물린 이번 축제는 빛과 소리,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수변 레이저 아트 축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빛섬축제의 주제는 ‘빛의 스펙트라(Spectra of Light)’. 교량과 숲, 수변무대, 장미원 등 뚝섬 곳곳이 거대한 빛의 무대로 변신해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모았다. ☞ [관련 기사] 레이저아트, 패션쇼…'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열린다

환상적인 빛의 예술, 레이저 아트(Laser Art)

축제의 메인 전시인 레이저 아트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국내 작가 유환의 '빛의 터널'은 청담대교 하부 공간을 따라 이어지는 몰입형 설치 작품으로, 지하철이 지나갈 때마다 공간 전체가 빛으로 물들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러시아 아트 그룹 툰드라(TUNDRA)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은 리듬감 있는 빛의 잔상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캐나다 아티스트 비디오 파즈(Video Phase)의 '비트 온'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소리가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그밖에 '라이트 플로우', '소닉 오로라, '숨쉬는 숲', '루미나 로즈'까지 총 7개 레이저아트 작품과 함께 뚝섬한강공원 전역이 환상적인 빛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와 함께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 학생들이 국내 중견 작가들과 협력해 제작한 빛 조형 작품도 전시돼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빛과 함께 달리는 '라이트 런(Light Run)'

10월 11일 저녁에는 약 3,000명의 시민이 LED 아이템을 착용하고 수변무대에서부터 올림픽대교 북단까지 한강변 약 5km 구간을 달리는 '라이트 런(Light Run)'이 열린다. 전날인 10일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빛섬 패션 공모전'과 대학생 패션연합회가 선보이는 '라이트 패션쇼'가 전야제를 수놓는다.

기술과 예술 강연 '빛섬 렉처(Lecture)'

빛의 의미와 기술의 세계를 쉽게 풀어내는 '빛섬 렉처(Light Lecture)'도 이틀간(10~11일) 진행된다. 곽재식 화학자, 심채경 천문학자,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빛과 몰입', '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인디 뮤지션 닐로와 보컬리스트 이예준의 공연이 축제의 감성을 더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친구와 연인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의 축제, 빛섬축제는 가을밤 뚝섬한강공원을 빛의 길로 바꾸었다.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누리집인스타그램(@mediaart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양역 지하철의 출발음과 함께 시작하는 '빛의 터널'. 청담대교 하부가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변신했다. ©김미정
자양역 지하철의 출발음과 함께 시작하는 '빛의 터널'. 청담대교 하부가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변신했다. ©김미정
분수와 소리, 빛이 어우러지며 한강의 흐름을 재해석한 작품 '소닉 오로라' ©김미정
분수와 소리, 빛이 어우러지며 한강의 흐름을 재해석한 작품 '소닉 오로라' ©김미정
물소리와 빛, 물방울의 촉감이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김미정
물소리와 빛, 물방울의 촉감이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김미정
뚝섬한강공원의 풍경과 빛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가을밤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미정
뚝섬한강공원의 풍경과 빛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가을밤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미정
움직이는 레이저와 거꾸로 매달린 풀밭이 거대한 초원을 상상하게 하는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김미정
움직이는 레이저와 거꾸로 매달린 풀밭이 거대한 초원을 상상하게 하는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김미정
천장에 펼쳐진 거대한 빛의 풀밭이 낯설고 새로운 공간을 느끼게 해준다. ©김미정
천장에 펼쳐진 거대한 빛의 풀밭이 낯설고 새로운 공간을 느끼게 해준다. ©김미정
바닥 센서로 관객의 움직임을 빛과 리듬으로 만드는 인터랙티브 작품 '비트 온' ©김미정
바닥 센서로 관객의 움직임을 빛과 리듬으로 만드는 인터랙티브 작품 '비트 온' ©김미정
뚝섬한강공원 편백나무 숲에 빛을 설치하여 마치 반딧불이가 있는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숨쉬는 숲' ©김미정
뚝섬한강공원 편백나무 숲에 빛을 설치하여 마치 반딧불이가 있는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숨쉬는 숲' ©김미정
한강 빛섬축제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의 가을 밤을 즐기는 사람들 풍경 ©김미정
한강 빛섬축제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의 가을 밤을 즐기는 사람들 풍경 ©김미정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 기간 : 10월 3일~12일 18:30~22:30
○ 장소 : 뚝섬한강공원 일대
○ 프로그램 : 레이저 아트(Laser Art), 라이트 런(Light Run), 빛섬 렉처(Lecture)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누리집
인스타그램(@mediaartseoul)
○ 문의 : 운영사무국 02-6952-4907

시민기자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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