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 장소로 추천! '아뜰리에 광화' 전시 새 시즌 개막

발행일 2025.10.02. 14:35

수정일 2025.10.10. 11:19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2025년의 여름도 지나가고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 왔다. 무더위와 땀 때문에 미뤄왔던 저녁 산책을 이제는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 그래서인지 평일이나 주말을 가릴 것 없이 서울 곳곳의 핫 플레이스에서는 간단한 밤 산책, 조깅, 야간 투어와 소모임 등 각자의 방식으로 가을 밤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밤 산책 최적의 계절 가을에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인근을 추천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나름의 굵직굵직한 문화행사나 공연 등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고 있으며,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문화쉼터, 개성 있는 분수, 광장숲, 세종대왕&이순신 동상 등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도 사로 잡고 있다. 여기에 또, 서울시가 이번 가을을 맞아 선보이는 도심 속 미디어아트 전시가 개막하여 깊어가는 가을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바로 서울시 3대 전시플랫폼 가을 시즌이 시작된 것.

가장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전시는 지난 9월 21일 개막한 2025 아뜰리에 광화 가을 전시를 꼽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파사드 전시로 12월 19일까지 매일 18시부터 23시까지 넉넉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일몰 시간에 맞춰 유동적으로 전시가 진행되지만 10월부터 일몰 시간이 빨라 지면서 거의 예정된 시간에 상영이 될 것이 기대 된다. 세종문회회관 정면과 측면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미디어아트 전문 기술업체 ‘WENT studio’와‘VISUALKEI x 신현필’이 함께 협업한 ‘기술협력전’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지난 2022년 8월 첫 미디어아트 전시가 시작된 후, 총 13회에 걸쳐 성공적인 미디어아트 전시의 역사를 가지게 된 서울의 대표 미디어아트로 자리 잡았다.

한편,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바로 앞 광화문광장에서는 2025년 제대군인 주간 행사인 광화문광장 국민한마당 행사가 열려 세종문화회관 미디어아트 전시와 함께 즐기기 좋았다.

아뜰리에 광화 전시 외에도 해치마당 미디어월과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도 미디어아트 서울 가을 전시가 진행 중이다. 광화문광장에서 해치마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53m 길이의 대형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고, 만리동광장 우리은행 외벽에선 미디어아트 분야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산책의 계절 가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울의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 관람 투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