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의 시작을 응원해요!

시민기자 정승환

발행일 2025.09.24. 09:02

수정일 2025.09.24. 16:59

조회 461

잠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 첫 차를 타봤다. ⓒ정승환
잠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 첫 차를 타봤다. ⓒ정승환

한강버스,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의 새 시대를 열다

9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첫 운항을 시작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연결하며 총 28.9km 구간을 달린다.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한강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첫날부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지하철과 선착장은 따릉이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다. ⓒ정승환
지하철과 선착장은 따릉이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다. ⓒ정승환

지하철과의 연결, 앞으로 개선될 부분이 필요

아직은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의 접근성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 도보 이동 거리가 길고 주변 상권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공유자전거 따릉이무료 셔틀버스가 운영을 시작하며 점차 보완될 예정이다. 한강버스 이용객이 늘어나면, 주변 상권도 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버스의 넓고 아늑한 객실 ⓒ정승환
한강버스의 넓고 아늑한 객실 ⓒ정승환

친환경과 편리함을 담은 선박

현재 운항하는 한강버스는 총 12척으로, 하이브리드 8척과 전기 4척이 투입된다. 하이브리드 선박은 기존 디젤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52% 줄였고, 전기 선박은 이산화탄소 배출 자체가 없다.

내부는 카페테리아무료 와이파이, 자전거 거치대(20대), 휠체어석(4석), 교통약자 배려석(12석)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경복궁호’, ‘남산서울타워호’처럼 서울의 명소를 테마로 한 포토존도 마련돼 한강버스 탑승을 기념하기 좋았다.

한강이 선사하는 특별한 풍경으로 힐링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한강의 풍경은 탑승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잠실에서 여의도, 그리고 마곡으로 이어지는 여정 동안 한강의 물결과 도시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져 마치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았던 이날, 비 갠 후 드러난 선명한 다리와 건물들이 창문 너머로 눈부시게 다가왔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승환
한강버스 선착장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승환

선착장 부대시설과 즐길 거리

각 선착장에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뚝섬 선착장의 LP카페 ‘바이닐’, 여의도 선착장의 스타벅스, 그리고 편의점(CU), 치킨 매장(BBQ) 등 다양한 공간에서 쉬어갈 수 있다. 선내에서는 QR코드로 간편하게 승선 신고를 할 수 있고, 카페테리아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한강 여행의 여유를 더해 준다.
한강버스 내부에서 이동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정승환
한강버스 내부에서 이동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정승환

운항 시간과 요금 안내

정식 운항 초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까지, 약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행된다. 요금은 1회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5,000원)를 이용하면 무제한 환승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현금 결제는 불가하며, 오는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에 급행노선(15분 간격)이 추가되어 평일 하루 30회로 확대 운항된다.
의자 밑에 위급시 사용할 구명 조끼가 있다. ⓒ정승환
의자 밑에 위급시 사용할 구명 조끼가 있다. ⓒ정승환

안전과 신뢰를 위한 준비

서울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재난안전통신망에 가입했으며, 시범운항 기간 동안 재난 및 테러 대응 훈련도 마쳤다. 선내 흡연 및 무분별한 취식은 제한되며, 반려동물은 전용 이동장을 통해 동반 가능하다. 지난 3개월간 시민 체험 운항에서 5,562명 중 81%가 만족을 표시한 만큼, 정식 운항 이후에도 높은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버스 운항 안내

시민기자 정승환

법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법행정 전문기자입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