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버스에서 바라본 한강철교, 노들섬, 여의도 풍경 ⓒ최용수 -
9월 18일 정식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 운항 모습 ⓒ최용수
큰 기대 없이 타본 한강버스, 상상 이상 짜릿! 추석 연휴 때 추천해요~
발행일 2025.09.22. 14:35
정식운항 한강버스 직접 타보니, 마곡에서 잠실까지

한강버스 운행 첫날, 마곡선착장 모습 ⓒ최용수
신설된 6611번 버스 타고 마곡선착장 도착
9호선 양천향교역, 3번 출구를 나오니 시내버스정류장, 한강 무료셔틀버스 승차장 안내 기둥, 따릉이 거치대가 보인다. 한강버스 마곡선착장으로 가는 시민들을 편리하게 연결해주는 교통수단이다. 물론 걸어서도 700여m 도보 10분이면 도착한다. 새로 개설된 노선버스 6611번을 탔다. 양천향교역에서 정확히 한 정거장, 가양나들목으로 나가니 눈앞이 바로 한강버스 마곡선착장이다.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 표지판, 양천향교역 3번 출구 앞 ⓒ최용수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 바닥에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 안내가 되어 있다. ⓒ최용수
교통카드 찍고 승선
사람들로 붐빈다. 한강버스는 190여 명이 승선 가능하다고 한다. 줄을 섰다. 설렘이 앞선다. 교통카드를 찍었더니 3,000원이 결제된다. 요금지불은 현금결제는 불가능하고 카드만 가능하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모두 7개, 가까운 망원선착장도 3,000원, 가장 먼 잠실선착장도 3,000원, 어디를 가든 똑같은 3,000원이다. 멀리 잠실까지 가려고 하니 왠지 득템한 기분이다. 기후동행카드 사용과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주 이용할 승객이라면 기후동행카드에 월 5,0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 한강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한강버스도 버스나 지하철처럼 교통카드를 찍고 승선하면 된다. ⓒ최용수
승선하여 한강버스 선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일반 여객선처럼 좌석이 편안하다. 선수쪽과 중앙 메인좌석으로 나뉜다. 휠체어석(4석)과 교통약자 배려석(12석)까지 별도 지정한 배려가 돋보인다.
안전장비도 살펴봤다. 좌석 아래 구명동의, 소화기, 구조장비가 있고 당초 1m로 설계했던 한강버스 난간은 1.3m까지 높여 추락 등의 위험 요소를 줄였다. 화장실과 커피와 베이글 등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었다.
안전장비도 살펴봤다. 좌석 아래 구명동의, 소화기, 구조장비가 있고 당초 1m로 설계했던 한강버스 난간은 1.3m까지 높여 추락 등의 위험 요소를 줄였다. 화장실과 커피와 베이글 등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었다.

승선객들이 한강버스 좌석을 가득 채웠다. ⓒ최용수

좌석마다 간이 테이블이 있어 책을 보거나 음료 등을 마실 때 편리하다. ⓒ최용수
자전거 갖고 타기에도 편리해
특별히 눈에 띈 것은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이다. 선수에 6대, 선미에 14대 총20대의 자전거를 동시 거치할 수 있으니 자전거를 갖고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이외에도 쾌적하게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내 흡연 불가, 선내 취식 및 반려동물에 관한 별도의 운항 규칙을 마련했다고 한다. 물론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한데 별도의 안내 방송이 있었으면 싶다. 승무원에게 물어봐도 잘 모른다는 답변이니 말이다.

한강버스에 마련된 자전거 거치대, 총 20대 동시 이용 가능하다. ⓒ최용수

노량대교 인근 흑석동 효사정과 고층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 ⓒ최용수

동호대교와 남산 풍경이 쾌청한 가을하늘과 어울려 장관이다. ⓒ최용수

뚝섬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에 보이는 뚝섬자벌레 모습 ⓒ최용수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간격)을 포함해 왕복 30회(평일 기준)로 증편 운항 예정이다. 10월 말 이후에는 선박 4척을 추가로 확보해 연내 총 12척, 48회 운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강버스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여의도 풍경 ⓒ최용수
참고로, 한강버스 모든 선박은 친환경 선박(하이브리드 8척·전기 4척)이다. 하이브리드 선박은 디젤기관 선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52% 가량 줄였고, 전기 선박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각 선박에는 경복궁호, 남산서울타워호, DDP호, 세빛섬호 등의 이름을 붙여 서울의 역사와 건축 디자인은 물론 문화관광을 실어 나르게 했다.

한강버스 선수에 나와 서울구경을 하는 승객들.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다. ⓒ최용수

동호대교와 남산이 쾌청한 가을하늘과 어울려 장관이다. ⓒ최용수
첫 한강버스를 탄 승객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잠실에 거주한다는 직장인 A씨(36세)는 “직장이 여의도인데 한강버스는 저를 위한 맞춤형 교통수단 같아요.”라며 한강버스를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들도 “추석 연휴 때 부모님이 서울에 오시면 꼭 모시고 한강버스 타고 서울구경을 시켜드리고 싶어요.”, “기분이 우울하고 갑갑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나홀로 한강버스를 타면 좋을 것 같아요, 멋진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듯해요”, “한강버스 임대는 안 될까? 송년 모임을 한강버스에서 하면 오래 기억될 것 같거든요.”, “처음이라 그런지 선착장까지 오는 것이 아직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져요.”라고 답했다. 각각 반응은 다르지만 한강버스를 타고 바라보는 서울의 또 다른 모습에 모두 감탄했다.
다른 시민들도 “추석 연휴 때 부모님이 서울에 오시면 꼭 모시고 한강버스 타고 서울구경을 시켜드리고 싶어요.”, “기분이 우울하고 갑갑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나홀로 한강버스를 타면 좋을 것 같아요, 멋진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듯해요”, “한강버스 임대는 안 될까? 송년 모임을 한강버스에서 하면 오래 기억될 것 같거든요.”, “처음이라 그런지 선착장까지 오는 것이 아직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져요.”라고 답했다. 각각 반응은 다르지만 한강버스를 타고 바라보는 서울의 또 다른 모습에 모두 감탄했다.

반포대교 다리분수 물보라에 탄성이 나왔다. ⓒ최용수
배를 타고 여유롭게 한강을 누벼보는 건 처음이었다. '한강이 이렇게 넓은 강이었다니….' 한강철교, 청담대교 등 한강 다리를 통과할 때마다 쾌청한 가을 하늘이 만들어주는 풍경은 실로 장관이었다. 고이 감춰둔 서울의 속살을 몰래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 이제 곧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멀리 가족 나들이를 떠나기 어렵다면 한강버스를 체험해 보자. 7개의 선착장이 있으니 가까운 한강버스 선착장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성큼 다가온 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한강버스가 안성맞춤이다.

한강버스에 바라본 여의도한강공원과 서울달 모습 ⓒ최용수
한강버스 운항 안내
○ 한강버스 누리집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한강버스 이용정보 한눈에! 선착장부터 연계교통까지
내 손안에 서울
-
18일 '한강버스' 첫 물살 가른다! 뷰포인트는 어디?
내 손안에 서울
-
한강 루프톱에서 아리수 한 잔! '마이소울워터 팝업' 행사
내 손안에 서울
-
9월 18일 한강버스 개통에 거는 기대, 그리고 바라는 점
시민기자 한우진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