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욕구 자극하는 굿즈가 한가득!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 개장

시민기자 우현희

발행일 2025.09.15. 13:55

수정일 2025.09.15. 13:55

조회 2,099

9월 12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뮤지엄숍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우현희
9월 12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뮤지엄숍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우현희
K-컬처의 영향력이 박물관까지 확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뮷즈(뮤지엄+굿즈)’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매출액이 213억 원에 달했고, 지난 7월 기준 관람객은 전년 대비 150만 명 넘게 증가했다고 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자, 박물관 상품 역시 ‘품절 사태’를 빚으며 새로운 문화 소비의 장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에 맞춰 서울역사박물관도 본격적으로 ‘굿즈 릴레이’에 합류했다. 9월 12일,감각적인 디자인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 상품들을 선보이며, 누구나 갖고 싶은 위시리스트이자 선물하기 좋은 상품군으로 무장한 뮤지엄숍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장 유물에서 영감을 받은 특화상품과 서울 공식 굿즈 등 11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다. ©우현희
소장 유물에서 영감을 받은 특화상품과 서울 공식 굿즈 등 11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다. ©우현희
감각적인 디자인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 상품들을 선보인다. ©우현희
감각적인 디자인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 상품들을 선보인다. ©우현희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자리 잡은 뮤지엄숍은 ‘한옥 창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디자인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빛의 풍경을 담아냈다.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110여 종의 굿즈는 박물관 소장 유물을 모티브로 재탄생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특화상품 17종은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유물을 모티브로 삼고 현대적 디자인을 입혀 만들었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1904년 사진 속 선글라스를 선비의 모습을 담은 '조선 인물 키링', 조선시대 호패에 새겨진 직업을 모티브로 한 '호패키링 5종' 등은 '박물관' 하면 다소 지루하게 여겨졌던 선입견을 깨고, 전 세대에게 사랑 받을 것 같다.
  • ‘곤여전도’ 속 동물을 형상화한 '동물 키링' ©우현희
    ‘곤여전도’ 속 동물을 형상화한 '동물 키링' ©우현희
  • 조선시대 인물의 친근한 매력을 담은 '조선 인물 키링' ©우현희
    조선시대 인물의 친근한 매력을 담은 '조선 인물 키링' ©우현희
  • ‘곤여전도’ 속 동물을 형상화한 '동물 키링' ©우현희
  • 조선시대 인물의 친근한 매력을 담은 '조선 인물 키링' ©우현희
  • ‘책가도’와 ‘곤여전도’를 모티브한 '자수 가방' ©우현희
    ‘책가도’와 ‘곤여전도’를 모티브한 '자수 가방' ©우현희
  • 나전 반짇고리 속 거북이 자개 패턴을 모티브로 한 '매듭 볼캡' ©우현희
    나전 반짇고리 속 거북이 자개 패턴을 모티브로 한 '매듭 볼캡' ©우현희
  • ‘책가도’와 ‘곤여전도’를 모티브한 '자수 가방' ©우현희
  • 나전 반짇고리 속 거북이 자개 패턴을 모티브로 한 '매듭 볼캡' ©우현희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 것은 키링 라인업이었다. 선글라스를 쓴 조선시대 인물 키링, 다양한 직업군을 모티브로 한 호패 키링, 그리고 고지도 속 동물을 캐릭터화한 동물 키링은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듯하다.

패션 굿즈도 돋보인다. ‘책가도’와 ‘곤여전도’를 모티브로 한 '자수 가방', 나전 반짇고리에서 착안한 '매듭 볼캡'은 역사적 상징성을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했다.
전 세대가 공감하고 소장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 굿즈 ©우현희
전 세대가 공감하고 소장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 굿즈 ©우현희
  • 해치와 소울프렌즈, 서울마이소울 브랜드 굿즈도 함께 판매한다. ©우현희
    해치와 소울프렌즈, 서울마이소울 브랜드 굿즈도 함께 판매한다. ©우현희
  • 추억의 알사탕에서 모티브를 얻은 '서울옥춘당' 사탕 ©우현희
    추억의 알사탕에서 모티브를 얻은 '서울옥춘당' 사탕 ©우현희
  • 해치와 소울프렌즈, 서울마이소울 브랜드 굿즈도 함께 판매한다. ©우현희
  • 추억의 알사탕에서 모티브를 얻은 '서울옥춘당' 사탕 ©우현희
선물용으로는 옛 ‘경조오부도’를 담은 지도 실크 스카프해치 문양이 새겨진 넥타이도 좋을 듯하다. 여기에 1930년대 한양식 커피 문화를 복원한 ‘신 양탕국 커피 드립백’과 알록달록한 알사탕에서 모티브를 받은 ‘옥춘당’ 같은 푸드 굿즈는 추억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인스타그램 인증 사진을 올리면 선착순 100명에게 커피 드립백을 주는 이벤트도 열렸다. ©우현희
인스타그램 인증 사진을 올리면 선착순 100명에게 커피 드립백을 주는 이벤트도 열렸다. ©우현희
서울역사박물관이 역사를 일상 속에서 즐기고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뮤지엄숍 역시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 탐나는 굿즈들이 위시리스트에 하나둘 쌓여가는 지금, 지갑이 털릴 뻔한 즐거운 고민을 맞이했다. 소중한 이를 위한 선물을 고민한다면 주저 없이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을 찾아볼 만하다.

서울역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 교통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535m
○ 운영시간 : 화~목요일, 토·일요일 09:00~18:00, 금요일 09:00~21:00
○ 휴무 : 월요일(단, 공휴일인 경우 개관)
누리집

시민기자 우현희

우연히 만난 서울, 운명이 되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