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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는 생명의 나무가 반겨준다. ©김미선 -
해 질 무렵,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방문했다. ©김미선
지금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가자! (ft. 주황빛 꽃밭, 도시건축)
발행일 2025.09.11. 13:44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소녀의 순정'이라는 꽃말을 지닌 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김미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듯하다. 해 질 무렵 방문한 열린송현녹지광장에는 계절 꽃을 심어 대규모 꽃밭을 조성 중이었다. 특히 가을의 전령사, '소녀의 순정'이라는 꽃말을 지닌 황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한다.

지금 열린송현녹지광장은 계절 꽃을 심어 대규모 꽃밭을 조성 중이었다. ©김미선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원이다. 안국역 방향의 입구에서는 짙은 분홍색 생명의 나무가 반겨준다. 용버들나무에 분홍색 규조토가 칠해져 있다. 규조토는 바다에 사는 단세포 규조류가 해저로 가라앉아 쌓여 생성된 퇴적물로 향균, 방충 작용 등 식물 생육에 이로운 작동을 하는 친환경 원료라고 한다. 조형물처럼 보이는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신기하다.
9월 26일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도 열려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대형 구조물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은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를 준비 중이었다.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라는 주제로 열린송현녹지광장 및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한다. 전시는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구분된다.
9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8일까지 방문한 모두가 함께 느끼고, 만들어가는 도시건축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서울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특별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게 될 전시가 기대된다.☞ [관련 기사] K-건축 매력 한자리에! 서울건축문화제 13일간 개최
9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8일까지 방문한 모두가 함께 느끼고, 만들어가는 도시건축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서울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특별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게 될 전시가 기대된다.☞ [관련 기사] K-건축 매력 한자리에! 서울건축문화제 13일간 개최
열린송현녹지광장 한쪽에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때 선보인 한옥 파빌리온 ‘짓다’도 보인다. 이곳을 지나 덕성여자중학교까지 이어진 산책로에 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황화코스모스는 늦가을까지 개화하는 가을꽃으로, 일반 코스모스보다 진한 노란빛으로 초가을 정취를 더해준다. 주황빛 꽃길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의 ‘송현’은 과거 조선 초기 궁궐 옆의 소나무 숲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 미군 숙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이후 별다른 쓰임 없이 폐허로 방치되었던 장소다. 2022년 서울시는 이곳을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재단장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사계절 꽃과 정원이 어우러진 정원도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 속 공원에서 가을을 재촉하는 꽃들이 만개한다. 울긋불긋 물든 가을꽃들은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방문하는 모두에게 휴식처가 되고, 안식처가 되어주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꽃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가을을 만끽해 보자. ©김미선
열린송현녹지광장
○ 위치 :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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