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보행약자 울리는 가파른 계단 100곳 '무장애 길'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08.22. 15:24
급경사 계단에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우선 설치대상지 5곳 선정

서울시가 보행편의 개선을 위해 고지대 계단 100곳에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중구 신당동 대상지(예상도)
서울시가 지난해 8월 누구나 고지대를 편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계획’을 수립해, 올해 6월 첫 대상지 5곳을 선정·발표했다. ‘우선 설치대상지’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이며,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현재 서울 지형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으며,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는 서울시민 4명 중 1명(28.3%, ’23년)을 넘어선 상황으로, 이동약자 보행 편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동수단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시는 이번에 선정한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대상지 5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서울시내 가파른 경사 계단 100곳을 엘리베이터 등 무장애 길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 대상지 주민 공모는 9월 진행 예정이며, 주민 제안 대상지에 대한 현장 검토 등을 거쳐 올해 연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및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지형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으며,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는 서울시민 4명 중 1명(28.3%, ’23년)을 넘어선 상황으로, 이동약자 보행 편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동수단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시는 이번에 선정한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대상지 5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서울시내 가파른 경사 계단 100곳을 엘리베이터 등 무장애 길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 대상지 주민 공모는 9월 진행 예정이며, 주민 제안 대상지에 대한 현장 검토 등을 거쳐 올해 연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및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 신당동 사업대상지 전경. 33도 이상 급경사 계단 214개가 설치돼 있으며, 건물 11층 높이다.
‘청구동마을마당’ 가파른 214개 계단…수직형 엘리베이터 설치로 이동 편의 개선
시는 22일 ‘우선 설치대상지’ 중 한 곳인 중구 신당동(청구동마을마당 앞, 신당동 842-6)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청구동마을마당’은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남산 주변 ‘인구 밀집 고지대’로, 113m, 33도 이상 급경사의 214개 계단이 설치돼 있다. 건물로 치면 11층 높이다. 현재 계단 이용객은 주당 2,000여 명으로 인근에 1,200세대 규모 재개발도 진행 중이라 보행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청구동마을마당’은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남산 주변 ‘인구 밀집 고지대’로, 113m, 33도 이상 급경사의 214개 계단이 설치돼 있다. 건물로 치면 11층 높이다. 현재 계단 이용객은 주당 2,000여 명으로 인근에 1,200세대 규모 재개발도 진행 중이라 보행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면 이동약자들도 남산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사업대상지 위치도
청구동마을마당에는 지역 여건에 맞춰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면 주민 이동 편의는 물론 엘리베이터 상부가 남산자락숲길과 연결되면서 어르신, 유아차 및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들도 도심 주거지에서 15분 내 남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케데헌’ 등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설치대상지 5곳 중 한 곳인 ‘광진구 중곡동(무지개계단)’ 수직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도
‘우선 설치대상지’로 선정된 다른 4곳도 각 지역 상황에 맞게 수직 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광진구 중곡4동 내 용곡초·중교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는 무지개계단은 등·하교 시 사용 인원이 몰리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학부모들이 늘 노심초사했다. 이에 시는 기존 경사 37도의 가파른 계단을 대체할 수직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길로 조성한다.
강서구 화곡동 487번지 일대는 고지대 저층 주거지역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그간 가파른 계단을 우회하던 어르신 등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성을 증진하고, 마을버스~까치산역까지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 봉천동 일대는 고지대 저층 주거지역으로 주민들이 봉천역 인근에서 시장을 보고 가파른 계단을 피해 200m 이상 우회해왔다. 이곳은 공원과 연계할 수 있어 수직 엘리베이터와 함께 주변에 데크길을 설치해 고지대 지역 특성을 활용한 ‘조망 명소’로 조성한다.
종로구 숭인동(창신역 일대) 계단은 길이가 115m로 길고 경사도 30도 이상에 달하는 급경사 계단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창신역과 고지대 주거지 간 보행 편의성을 높이고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성을 확보한다. 대상지는 종로구와 성북구 경계에 위치한 만큼 종로구 및 성북구 주민은 물론, 상부 낙산공원·서울한양도성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관광명소 활성화가 기대된다.
광진구 중곡4동 내 용곡초·중교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는 무지개계단은 등·하교 시 사용 인원이 몰리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학부모들이 늘 노심초사했다. 이에 시는 기존 경사 37도의 가파른 계단을 대체할 수직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길로 조성한다.
강서구 화곡동 487번지 일대는 고지대 저층 주거지역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그간 가파른 계단을 우회하던 어르신 등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성을 증진하고, 마을버스~까치산역까지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 봉천동 일대는 고지대 저층 주거지역으로 주민들이 봉천역 인근에서 시장을 보고 가파른 계단을 피해 200m 이상 우회해왔다. 이곳은 공원과 연계할 수 있어 수직 엘리베이터와 함께 주변에 데크길을 설치해 고지대 지역 특성을 활용한 ‘조망 명소’로 조성한다.
종로구 숭인동(창신역 일대) 계단은 길이가 115m로 길고 경사도 30도 이상에 달하는 급경사 계단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창신역과 고지대 주거지 간 보행 편의성을 높이고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성을 확보한다. 대상지는 종로구와 성북구 경계에 위치한 만큼 종로구 및 성북구 주민은 물론, 상부 낙산공원·서울한양도성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관광명소 활성화가 기대된다.

‘종로구 숭인동(창신역 일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도
그밖에 올해 사업 후보지 25곳 가운데 우선 설치 대상지에 포함되지는 못했으나 보행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계단 7곳에는 계단 차·발판 너비 조정, 계단참·안전난간·간이쉼터·미끄럼방지·캐노피 설치 등의 정비를 시행할 예정이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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