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책보고'가 달라졌어요! 내 취향저격 책들로 가득~

발행일 2025.06.17. 12:41

수정일 2025.06.17. 20:52

잠실나루역에 위치한 ‘서울책보고’ ©홍혜수

잠실나루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서울책보고’. 기존에 중고 서적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새로운 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5월 31일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해서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궁금해 다녀왔다.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서울책보고’ ©홍혜수

독특한 구조로 책이 진열되어 있는 ‘서울책보고’ ©홍혜수

어린이, 청소년 도서가 모여 있는 ‘우리학교’ 구역 ©홍혜수
분야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홍혜수

안으로 들어서니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치형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책장들이었다. 길게 늘어선 아치형 책장은 각 구역마다 분야가 달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출판사부터 고양이들 이야기를 모아놓은 구역까지 딱딱한 도서관 분위기가 아니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놓은 덕분에 색다르게 느껴졌다.

필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홍혜수

편한 필사를 위한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다. ©홍혜수

누군가 필사를 하고 간 흔적이 남겨져 있다. ©홍혜수

공간이 넓다 보니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한쪽에는 요즘 많이들 한다는 책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선 원하는 책을 가지고 와 구비되어 있는 노트에 인상 싶었던 부분을 필사해 볼 수 있다. 천으로 가려져 있어 조용하고 편하게 체험해 보기 좋았다.

제로웨이스트 숍, 모레상점이 입점되어 있다. ©홍혜수

우유갑을 업사이클한 제품을 팔고 있다. ©홍혜수

책과 관련된 상품을 파는 취향상점 ©홍혜수

책 읽을 때 유용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홍혜수

필사할 때 유용한 문진도 있다. ©홍혜수

서울책보고는 새 단장을 하면서 여러 구역이 만들어졌는데 한쪽에는 독서하는 데 유용한 아이템을 파는 ‘취향상점’이나 업사이클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모레상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덕분에 구경거리도 늘어나 가볍게 둘러보기도 좋아졌다.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홍혜수

새 단장을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홍혜수

편하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형형색책’ ©홍혜수

원하는 책을 편하게 읽어볼 수 있다. ©홍혜수

아치형 구조 반대편으로 가면 서울책보고 내에 있는 책들을 편하게 앉아 읽을 수 있는 구역이 나온다. 커다란 테이블들이 여유롭게 놓여 있어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쪽에도 ‘형형색책’이라는 기부받은 도서들이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편하게 꺼내 읽고 가면 되는 구조였다.

실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이미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존의 독서관보다 편안한 분위기라 그런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란 인상을 받았다.

핸드드립 커피를 팔고있는 카페 ©홍혜수

한쪽에는 카페도 운영 중이었다. 다른 곳에 가면 8,000원은 넘는 손으로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를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데다 음료 종류도 다양했다. 보통의 도서관은 음료나 음식이 금지되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뭘 먹는다는 걸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편하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평소 책을 읽고 싶긴 했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부담스러웠다면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서울책보고에 들러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