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못지않게 즐겁다! 북서울꿈의숲 12경 따라 가을 나들이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6.10.19. 13:54

수정일 2026.10.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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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대표 공원 북서울꿈의숲은 68만㎡ 규모의 녹지공원으로, 전망대·미술관·아트센터·문화광장 등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산책로와 데크길이 넓고 휠체어·유모차 이동도 편리하며, 창녕위궁재사와 빛의 놀이터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 서문. 테마파크 자리에 조성된 강북 최대 규모 문화생태공원이다. ⓒ박지영
북서울꿈의숲 서문. 테마파크 자리에 조성된 강북 최대 규모 문화생태공원이다. ⓒ박지영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후에 주변 사람들에게 입 소문을 내게 되는 장소들이 있다. 내겐 서울의 공원이 그렇다. 남산공원이나 서울숲과 같은 공원은 계절마다 최소 한 번은 갈 정도로 자주 찾아 생태 환경과 시설을 즐기고, 그 외 공원 역시 근처를 지날 때면 꼭 들러본다. 공원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 일반적인 산책만 생각하지만, 서울의 공원은 웬만한 테마파크 못지않게 즐길 거리가 많아 이용 만족도가 높다. 

도심 테마파크에서 생태문화공원이 된 서울의 공원, 북서울꿈의숲

북서울꿈의숲은 도심 테마파크로 1987년부터 2008년까지 운영된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서울 강북 지역 대표 공원이다. 시청광장의 약 52배 규모인 약 68만㎡ 부지에 2009년 개원한 대형 녹지공원이다. 가보니 이곳은 원래부터 지금의 공원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다.
공원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박지영
공원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박지영
북서울꿈의숲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지역 특성상 휠체어, 유모차, 자전거, 씽씽이 등 다양한 이동 기구로 진출입하기 좋게 산책로가 잘 조성되었고, 다양한 이동 기구와 도보로 이동하는 방문객이 함께 걷기 좋게 폭도 넓다. 도보 이동만을 위한 데크길과 산책길도 다양하고, 반려견을 산책시킬 수 있는 사잇길도 많다 보니 주말이나 휴일에 다양한 방식으로 공원 시설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이 많다.   
대부분의 통행로가 석재나 목재로 잘 정비되어 있다. ⓒ박지영
대부분의 통행로가 석재나 목재로 잘 정비되어 있다. ⓒ박지영
인도와 녹지가 바로 연결되어 걷다가 쉬어가는 즐거움이 크다. ⓒ박지영
인도와 녹지가 바로 연결되어 걷다가 쉬어가는 즐거움이 크다. ⓒ박지영
공원 내 실내 공간과 실외 공간이 함께 있고, 곳곳에 식사와 간단한 간식, 음료 등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편의점, 간이 매점 등이 있어 공원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북서울꿈의숲은 개방형 공간이라 언제든 와서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지만,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나 상상톡톡미술관, 전망대의 경우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함께 이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면 운영일과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오는 걸 권한다.
사람이 많아도 개별 휴게 공간이 많아 충분히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박지영
사람이 많아도 개별 휴게 공간이 많아 충분히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박지영

서문에서 동문까지 북서울꿈의숲 12경 제대로 보려면

북서울꿈의숲에는 꼭 봐야 하는 12개의 경치가 있다. 모두 공원 내 시설 및 공간으로, 이 공간을 다 돌아보면 자연스럽게 공원 한 바퀴를 돌게 된다. 동선도 복잡하지 않아 자유롭게 봐도 되지만, 같은 길을 두 번 지나지 않으려면 동선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북서울꿈의숲 12경. 가벼운 산책으로 돌아보는 데 약 두 시간 필요하다. ⓒ박지영
북서울꿈의숲 12경. 가벼운 산책으로 돌아보는 데 약 두 시간 필요하다. ⓒ박지영
<u>북서울꿈의숲 산책의 시작점</u>은 <b>전망대</b>가 좋다. 공연장과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춘 꿈의숲아트센터 위쪽에 자리한 전망대는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전망 공간부터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는 색다른 경험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서문으로 들어오면 아트센터 왼쪽 위로 전망대가 보인다. ⓒ박지영
서문으로 들어오면 아트센터 왼쪽 위로 전망대가 보인다. ⓒ박지영
현재 전망대와 연결된 옥외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운행하지 않아 내부 경사형 엘리베이터만 탈 수 있는데, 북서울꿈의숲 서문에 내려 전망대를 보며 아트센터 옆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내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꿈의숲아트센터 운영 시간에는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내부 엘리베이터 근처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도보에 큰 무리가 없다면 걷는 게 동선이 덜 복잡하다. 만약 휠체어나 유모차 관람객이라면 전망대까지 차량 이동을 한 후 전망대 내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내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야 전망대 상부에 도착한다. ⓒ박지영
내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야 전망대 상부에 도착한다. ⓒ박지영
전망대 안 2층 내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에 있는 서가. 오며 가며 책 읽기 좋다. ⓒ박지영
전망대 안 2층 내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에 있는 서가. 오며 가며 책 읽기 좋다. ⓒ박지영
높이 49.7m의 전망대는 총 4층으로, 4층인 옥탑전망대에선 외부 공기를 그대로 체감하며 주변 경관을 볼 수 있고, 계단을 따라 한 층씩 내려오면 3층과 2층에선 각각 다른 시점과 시설에서 주변의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층 옥탑전망대. 주변 전망을 가장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외부 관람층이다. ⓒ박지영
4층 옥탑전망대. 주변 전망을 가장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외부 관람층이다. ⓒ박지영
3층 전망대. 실내에 앉아서 볼 수 있는 전망 관람층이다. ⓒ박지영
3층 전망대. 실내에 앉아서 볼 수 있는 전망 관람층이다. ⓒ박지영
2층에서는 빈백에 누워서 전망을 볼 수 있다. 커피 자판기도 있다. ⓒ박지영
2층에서는 빈백에 누워서 전망을 볼 수 있다. 커피 자판기도 있다. ⓒ박지영
전망대를 본 후엔 꿈의숲아트센터 앞뜰 공간인 ‘문화광장’을 거쳐 상상톡톡미술관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문화광장에서 미술관까지 가는 길에는 잔디마당과 계절 식물들이 식재된 '창포원'과 전통적 경관을 재해석한 '청운답원'의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경사진 잔디마당이 조성된 창포원 앞에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카페테리아 ‘라포레스타’가 있는데, 구조적으로 낮게 지어져 꽤 아늑한 느낌을 준다.
산책로보다 낮은 곳에 지어진 라포레스타. 앞으로는 잔디마당이 있다. ⓒ박지영
산책로보다 낮은 곳에 지어진 라포레스타. 앞으로는 잔디마당이 있다. ⓒ박지영
공간마다 소개가 되어 있어 12경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박지영
공간마다 소개가 되어 있어 12경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박지영
청운답원 공간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월영지로, 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정자 ‘애월정’과 '석교' 위에서 바라보는 넓은 연못의 시원함과 주변 경관이 마음을 확 트이게 해준다. 누구나 좋아할 공간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모습을 보기 좋은 공간이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애월정 주변 ⓒ박지영
산책로에서 바라본 애월정 주변 ⓒ박지영
전통 건축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박지영
전통 건축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박지영
월영지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시민들 ⓒ박지영
월영지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시민들 ⓒ박지영
월영지를 지난 후에는 방문자센터 방향으로 가면 된다. 방문자센터는 공원 주출입구 중 동문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휠체어나 유모차 대여가 필요하다면 동문에서 일정을 시작하면 된다. 방문자센터 주변으로 사슴방사장과 초화원, 칠폭지가 있다. 
동문에 있는 방문자센터. 유모차, 휠체어 등 필요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박지영
동문에 있는 방문자센터. 유모차, 휠체어 등 필요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박지영
방문자센터에서 서문으로 올라가기 전, 문화유산인 창녕위궁재사도 놓치면 안 된다. 등록문화유산 제40호인 창녕위궁재사는 조선 제23대 순조의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재사로, 재사는 원래 묘소 곁에 지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지만 이곳은 살림집을 겸해 지어졌다고 한다.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이 순국 자결한 곳이기도 한 이곳은, 6.25전쟁 때 파괴된 안채를 재건축해 현재 안채, 사랑채,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다. 방 내부까지 들어갈 수는 없지만, 건축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니 꼭 둘러보기 바란다. 창녕위궁재사 주변에는 나무 데크 공간도 있어 볕이 좋은 날 쉬어가기에도 좋다.
창녕위궁재사. 공원 내에 위치해 오가며 둘러보기 좋다. ⓒ박지영
창녕위궁재사. 공원 내에 위치해 오가며 둘러보기 좋다. ⓒ박지영
다시 서문 방향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이때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b>테라스 카페</b>이다. 이 구간에는 인도 외에도 숲속 방향으로 나무 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 조용히 산책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되어 준다. 데크길을 따라 사색도 할 수 있지만 공원 일부를 전망할 수 있는데, 이 구간에 설치된 공용 화장실 건물 위쪽도 휴게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들러 가는 재미가 있다.
이동약자도 쉽게 접근 가능하게 나무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박지영
이동약자도 쉽게 접근 가능하게 나무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박지영
숲 속 산책길과 어우러지는 화장실 위 휴게 공간 ⓒ박지영
숲 속 산책길과 어우러지는 화장실 위 휴게 공간 ⓒ박지영
테라스 카페에서는 한강라면과 간단한 음료 등을 판매하는데, 이곳에서 한강라면을 산 후 공원을 바라보며 테라스에서 라면 먹는 시민들이 많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테라스 카페. 한강라면, 음료 등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박지영
테라스 카페. 한강라면, 음료 등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박지영
산책로와 연결된 테라스 카페 휴게 공간 ⓒ박지영
산책로와 연결된 테라스 카페 휴게 공간 ⓒ박지영
서문을 나서기 전에 들러야 할 곳이 또 있다. 바로 ‘빛의 놀이터&SOUL(소울) 미러’이다. 빛의 놀이터는 땅따먹기처럼 예전 골목에서 많이 하던 놀이에 디지털 기술을 녹인 공간이다. 소울 미러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디지털 기기다. 10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오후 1시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운영되는데, 주변이 어둑해져도 시설에 네온이 들어와 놀이를 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10월 31일까지 임시 운영되는 야외 놀이터이다. ⓒ박지영
10월 31일까지 임시 운영되는 야외 놀이터이다. ⓒ박지영
잔디밭과 광장이 넓어 볕 좋은 시간대에는 돗자리 들고 와 오랫동안 머무는 시민이 많고, 연날리기 등 평소 소규모 공원에서 할 수 없는 놀이도 하며 구석구석 잘 조성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이곳에 와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하며 이 가을을 즐기면 좋겠다.     

북서울꿈의숲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월계로 173
○ 이용시간 : 공원 상시개방 / 전망대 3~10월 10:00~18:00, 11~2월 10:00~17:00(매주 월요일 휴관)
○ 북서울꿈의숲 누리집
○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누리집

시민기자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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