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현대사 여행, 시청사 '통통투어'로 떠나보세요~

시민기자 정영경

발행일 2025.05.01. 10:42

수정일 2025.05.09. 15:09

조회 804

서울 근현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시청 본관 1층, 서울시청 모형이 있는 통통투어 만남의 장소 ⓒ정영경
시청 본관 1층, 서울시청 모형이 있는 통통투어 만남의 장소 ⓒ정영경
서울시청사 ‘통통투어’는 시청사 본관과 서울 근현대 역사를 품은 서울도서관(옛 청사)으로 이어지는 곳곳을 전문 해설가와 함께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통통투어 기본코스는 70분 정도 소요되며, (시청사 본관) 1층 시청사 모형, 서울림&수직정원, 미디어월, 메타서사-서벌, 로봇카페 → (직원 업무 공간을 통한 이동) 2층 해치 포토존 → 6층 라운지 → 9층 하늘광장 카페&갤러리 → (서울도서관) 3층 옛 시장실·기획상황실, 서울기록문화관 → 5층 옛 청사 흔적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다.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포스터 및 안내문 발췌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포스터 및 안내문 발췌
통통투어는 현장참여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올해 4월부터는 현장참여 프로그램이 신설돼 주말(토·일요일), 오전·오후 2회씩 총 8회 참여가 가능하다. 기존에 한국어,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 해설도 추가로 운영된다.

이번에 투어를 통해 알게 된 사실로 현장참여는 온라인 사전예약과 다르게 최소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한다. 오는 5월 1일부터는 ‘책읽는 서울광장’도 함께 운영한다고 하니 금~일 중 방문해 시청사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온라인 사전예약은 현장참여와 다르게 3명 이상의 참여자가 있어야 운영되므로 2~3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좋다고 한다.
(좌) 수직정원과 메타서사 조형물, (우) 7층에서 바라본 모습 ⓒ정영경
(좌) 수직정원과 메타서사 조형물, (우) 7층에서 바라본 모습 ⓒ정영경

시청사 본관

첫 번째로 살펴본 ‘서울림(林)’이라는 실내 수직정원은 지상 7층 28미터 높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실내정원이다. 내부의 관을 통한 수분 공급으로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에스컬레이터로 9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층별로 수직정원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1층 서울림(林)에는 수직정원뿐만 아니라 ‘메타서사-서벌’이라는 서울을 표현한 예술작품도 있는데 각각의 구조물이 무엇을 뜻하는지 해설을 들으며 보니 더욱 흥미롭고 신비로웠다.
  • 특수제작한 로이코팅 겹유리로 이루어진 시청사 ⓒ정영경
    특수제작한 로이코팅 겹유리로 이루어진 시청사 ⓒ정영경
  • 시청사 태양열집열판 ⓒ정영경
    시청사 태양열집열판 ⓒ정영경
  • 청사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설명 ⓒ정영경
    청사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설명 ⓒ정영경
  • 특수제작한 로이코팅 겹유리로 이루어진 시청사 ⓒ정영경
  • 시청사 태양열집열판 ⓒ정영경
  • 청사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설명 ⓒ정영경

시청사, 자체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시청사 건물의 두드러진 특징은 자체 발전 기능이 있는 신재생 에너지 빌딩이라는 것이다. 청사 외관을 보면 태양열을 이용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데 이번에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통해 그 구조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새로 지어진 본청사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활용해 조명, 온수, 냉난방에 이용하는데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율이 무려 28%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본청사는 태양열을 사용할 수 있게 집열판과 특수제작한 로이코팅 겹유리로 이루어졌으며 앞면에 1,700장, 서울도서관까지 총 7,200장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 1층 로봇 카페 ⓒ정영경
    1층 로봇 카페 ⓒ정영경
  • 2층 해치 포토존 ⓒ정영경
    2층 해치 포토존 ⓒ정영경
  • 6층 신청사 시장실 ⓒ정영경
    6층 신청사 시장실 ⓒ정영경
  • 9층 하늘광장 휴게실 ⓒ정영경
    9층 하늘광장 휴게실 ⓒ정영경
  • 1층 로봇 카페 ⓒ정영경
  • 2층 해치 포토존 ⓒ정영경
  • 6층 신청사 시장실 ⓒ정영경
  • 9층 하늘광장 휴게실 ⓒ정영경

근현대 역사의 아픈 부분까지 담고 있는 서울도서관

투어의 두 번째 장소는 서울도서관이다. 근현대적 역사를 담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서관으로 서울에 오래 거주한 시민이어도 관심이 없으면 몰랐을 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도서관은 1926년 건축된 서울청사(당시 경성부청)를 서울 인구 구조에 맞추어 증축하고 리모델링한 곳으로 도서관 곳곳 일제강점기 이후의 역사적 사실들을 담고 있어 투어 내내 우리의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 서울도서관 외관, 위아래 건축양식이 다르다. ⓒ정영경
    서울도서관 외관, 위아래 건축양식이 다르다. ⓒ정영경
  • 서울도서관 1층, 사진에서 보이는 곳 왼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특이한 점은 문 안쪽에 계단이 있다는 것인데 일제의 잔재라고 한다. ⓒ정영경
    서울도서관 1층, 사진에서 보이는 곳 왼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특이한 점은 문 안쪽에 계단이 있다는 것인데 일제의 잔재라고 한다. ⓒ정영경
  • 서울도서관 2층, 시청사에서 도서관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정영경
    서울도서관 2층, 시청사에서 도서관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정영경
  • 서울도서관 외관, 위아래 건축양식이 다르다. ⓒ정영경
  • 서울도서관 1층, 사진에서 보이는 곳 왼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특이한 점은 문 안쪽에 계단이 있다는 것인데 일제의 잔재라고 한다. ⓒ정영경
  • 서울도서관 2층, 시청사에서 도서관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정영경

옛 시장 집무실 재현

서울도서관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옛 서울시장의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해 놨다는 것이다. 이곳에 1대 시장부터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시대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인테리어와 목재에 무궁화 무늬를 새겨 넣은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 옛 서울시장 집무실 ⓒ정영경
    옛 서울시장 집무실 ⓒ정영경
  • 집무실 목재에 새겨 넣은 무궁화 무늬 ⓒ정영경
    집무실 목재에 새겨 넣은 무궁화 무늬 ⓒ정영경
  • 접견실, 기획상황실의 영상물 ⓒ정영경
    접견실, 기획상황실의 영상물 ⓒ정영경
  • 옛 서울시장 집무실 ⓒ정영경
  • 집무실 목재에 새겨 넣은 무궁화 무늬 ⓒ정영경
  • 접견실, 기획상황실의 영상물 ⓒ정영경
이번 투어에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지하와 하늘뜰이 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공사 완료 후 어떤 모습을 구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또한 서울시는 오는 5월에 오픈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을 비롯해, 더 많은 관광객이 시청사를 방문할 수 있도록 민간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통투어’ 코스와 연계한 민간 여행사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통통투어’가 해외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서울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손꼽히길 바래본다.

시민기자 정영경

서울시의 유용하고 다양한 정책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전하는 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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