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TMI 대방출! 해설사와 함께 한 '통통투어' 후기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5.05.02. 13:03

수정일 2025.08.27. 13:29

조회 1,928

서울시청·서울도서관 무료 해설 투어…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예약
‘통통투어’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마주하는 뜻깊은 시간이다. ©문청야
서울시청 본관과 서울도서관을 둘러보는 ‘통통투어’에 참여했다. 온라인 사전 예약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함께할 수 있는 서울시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서 간단히 예약 가능하다. ☞ [관련 기사] 구석구석 시청사 둘러봐요! 업그레이드 된 '통통투어'

투어의 출발점은 서울시청 본관 1층 ‘서울림(林)’. 탁 트인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싱그러운 초록의 수직정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곳곳에선 과실수의 열매가 주렁주렁! 마치 도심 한가운데 들어선 비밀 정원에 발을 디딘 듯했다. 자연이 숨 쉬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정원으로, 기네스북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첨단 기술과 자연,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서울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초대형 미디어월이 찰칵찰칵 영상들을 송출하고, ‘카페형 열린 민원실’에서는 시민들이 여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미래지향적 분위기의 ‘로봇카페’가 반긴다. 똑딱똑딱, 로봇 바리스타가 빠르게 움직이며 커피 한 잔을 정성껏 내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쓱~ 올라간 9층. 탁 트인 하늘광장에서는 서울 도심 전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갤러리와 함께 자리한 ‘행복플러스가게’ 카페는 따스한 햇살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다음엔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봐야겠다.

시청사를 나와 연결된 서울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이 건물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부청사로 지어진 역사적 건축물로, 지금은 시민을 위한 공공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도서관 3층으로 향하자 고즈넉한 분위기 속 ‘옛 시장 집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실제 사용되던 책상, 의자, 결재서류까지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어 마치 당시 시장의 하루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다. “찰칵!” 이 공간에서는 많은 관람객이 인증샷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옆으로는 ‘기획상황실’‘서울기록문화관’이 이어졌고, 과거 서울의 기록물들과 함께 도시의 성장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고풍스러운 계단과 창틀 하나하나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났다.

‘통통투어’는 단순한 건물 탐방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마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쏙쏙! 귀에 들어오는 설명과, 찰칵찰칵 사진 남기고 싶은 포토존 가득한 투어! 당신도 서울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시간 여행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도서관 5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문청야
서울도서관 5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문청야
서울기록문화관은 70여 년간 축적된 서울의 다양한 기록을 통해 서울과 함께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기록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전시 공간이다. ©문청야
서울기록문화관은 70여 년간 축적된 서울의 다양한 기록을 통해 서울과 함께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기록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전시 공간이다. ⓒ문청야
서울시 마포구 1920년대 한강변 빨래터(좌), 서울시 영등포구의 2020년 한강공원(우) 사진 ©서울시
서울시 마포구 1920년대 한강변 빨래터(좌), 서울시 영등포구의 2020년 한강공원(우) 사진 ©서울시
서울도서관 일반자료실 1·2층을 잇는 계단 '생각마루'에 앉아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문청야
서울도서관 일반자료실 1·2층을 잇는 계단 '생각마루'에 앉아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문청야
서울도서관은 일제강점기 경성부청사로 건립되었고 광복이후 서울시청사로도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공공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다. ©문청야
서울도서관은 일제강점기 경성부청사로 건립되었고 광복이후 서울시청사로도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공공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다. ©문청야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 투어 출발 장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본관 1층 시청사 모형 앞
○ 참여방법
⁲- 현장참여 : 당일 출발장소 집결
⁲- 사전예약 :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 '책읽는 서울광장' 체험 투어는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기간(5~11월)에 한시적으로 운영

시민기자 문청야

서울의 아름다운 감성과 필요한 정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할게요~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