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선열의 숨결을 느끼다' 광복 80주년 맞아 가볼 만한 장소 3곳!

시민기자 황준혁

발행일 2025.05.07. 13:00

수정일 2025.05.07. 17:31

조회 317

태극기와 여성 독립운동가 그리고 효창공원에서 애국선열들의 숨결을 느끼다. ©황준혁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이 의미 깊은 태극기 사진전을 개최했다. 2025 전통공예관 특별전시 광복 80주년 사진전 ‘우리들의 태극기’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태극기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고, 그 속에 깃든 독립의 염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전시장 안에는 김구 선생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를 비롯해 신규식 선생이 보관한 태극기 등 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공간은 작지만 보기 드문 태극기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 태극기는 단순한 깃발이 아니다.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외치며 들었던, 살아 있는 정신이었다.

이어 찾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그중에서도 ‘여옥사’를 찾았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고통을 견뎌냈던 자리다. 좁고 어두운 감방 안에서 말할 수 없는 고문과 핍박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그들의 신념이 공간을 채운다. 그곳은 단지 과거의 흔적이 아닌,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어떤 대가로 이루어졌는지를 알려주는 산 증거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효창공원. 이곳에는 윤봉길, 안중근, 이봉창,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7인의 독립운동가 위패가 모셔진 의열사가 있다.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들의 넋 앞에선 누구나 고개를 숙이게 된다.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조용히 느껴지는 그분들의 숨결에 숙연한 마음이 든다.

이 세 곳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광복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태극기를 가슴에 품었던 사람들, 어둠 속에서 조국을 외쳤던 이들 그리고 지금도 묵묵히 그 정신을 전하는 공간들. 광복 이후 8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그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태극기 앞에서 다시 한번 감사해야 한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서대문형무소 외벽에 걸린 대형 태극기 앞에서 견학 온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준혁
서대문형무소 외벽에 걸린 대형 태극기 앞에서 견학 온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준혁
광복의 기쁨과 완전한 독립국가에 대한 염원이 담긴 한국광복군의서명이 담긴 태극기 ©황준혁
광복의 기쁨과 완전한 독립국가에 대한 염원이 담긴 한국광복군의서명이 담긴 태극기 ©황준혁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 앞마당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준혁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 앞마당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준혁

남산골한옥마을

○ 위치 :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 교통 :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09:00~18:00 ※계절이나 행사에 따라 변동 가능
○ 입장료 : 무료(일부 체험은 유료)
누리집
○ 문의 : 02-6358-5533

2025 전통공예관 특별전시 광복 80주년 사진전 ‘우리들의 태극기’

○ 기간 : 2025년 4월 11일~8월 17일
○ 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
○ 운영시간 : 화~목요일 10:00~18:00, 금요일 10:00~21:00
※ 전시 중 일부 기간(5월 13~26일)은 타 프로그램 진행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중단
○ 휴무 : 토~월요일
○ 입장료 : 무료
서울문화포털 누리집
○ 문의 : 02-6358-5533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251
○ 운영시간 : 화~일요일 3~10월 09:30~18:00, 11~2월 09:30~17: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유아·경로우대자·장애인·국가보훈대상자 무료
누리집
○ ☞ 해설 예약 바로가기
○ 문의 : 02-360-8590

효창공원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 177-18
○ 교통 :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누리집
○ 문의 : 용산구청 공원녹지과 02-2199-7594

시민기자 황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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