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80주년! 3월에는 꼭 들러야 할 '안중근의사기념관'

발행일 2025.03.25. 13:00

수정일 2025.03.25. 23:06

안중근의사기념관 3월 1일 재개관…디지털전시물 대폭 확대

해마다 돌아오는 3.1절에는 언제나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지자체와 공공기관, 정부부처에서 많은 기념 사업들과 성과들이 공유되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호국보훈의 달 6월과 광복절이 있는 8월 등이 계속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서울시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시민위원회 발족 및 활동 등으로 적극적인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고 국가보훈부 등의 정부부처와 함께 서울시 관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3.1절 전후로는 시, 정부 차원의 행사들이 많은데 올해 3.1절에는 뜻깊은 장소의 ‘재개관’ 소식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로, 서울 중구 소재의 안중근의사기념관이 3월 1일에 재개관하여 시민들을 다시 찾은 것. 부분 재개관을 통해 다시 찾아온 안중근기념관은 디지털전시물이 대폭 확대되어 전시 수준이 획기적으로 좋아졌고, 시인성은 물론 몰입감이 높아지면서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개관한 안중근기념관은 가장 먼저 로비에 대형 엘이디(LED)월을 설치해 안중근의사 유묵 영상 등을 상영하고 있다. 기념관 구조의 특성 상 1층, 2층에서도 보이는 위치에 있어 웅장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으로 운영되는 1~3전시실은 실내 그래픽 전면 교체하였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3전시실의 경우는 하얼빈의거부터 법정 투쟁까지의 과정을 디오라마&디지털전시 혼합형으로 교체하여 당시 의거와 법정 공방의 생생함을 전달하고 있다. 현장감 넘치는 재연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몰입하여 안중근의사의 자랑스러운 의거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그대로 전달받게 된다.

3월 1일 재개관 당일에는 방문 인증 이벤트를 통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 주었으며, 최근에는 계속해서 ‘옥의 티를 찾아라’와 같이 전시관 내 오탈자 등을 찾는 재미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3월 29일)에는 안중근의사 혈서태극기 인증샷 남기기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방문하여 자연스럽게 안중근의사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안중근기념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동절기는 1시간 일찍 종료)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는 남산공원 회현자락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편, 4월에는 백범김구기념관도 재개관 소식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며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도 이미 새롭게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했다는 소식이다. 서울시에는 이처럼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다양한 보훈시설과 문화 공간들이 많다.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장소들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