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에 앞서 진행된 청소년 뮤지컬단의 공연 ©노유진
- 청소년 뮤지컬단은 뮤지컬 ‘영웅’의 노래를 불렀다. ©노유진
- 청소년들의 순수와 패기가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노유진
'역사를 망각하지 말야야 할 의무!' 조정래 작가와 함께한 북콘서트
발행일 2025.03.06. 09:06

조정래 작가 북콘서트 포스터 ©노유진
금천구민들은 3.1절을 맞아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복 80주년이자 금천구청 개청 30주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3월 1일 오후 2시,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구민 350명을 초청해 열렸다.

북콘서트 입장권 ©노유진
대한민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조정래 작가는 깊이 있는 역사 인식과 방대한 서사를 바탕으로 한국 문학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민족과 시대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다. 조정래 작가는 한국인의 삶과 역사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하소설을 집필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 있으며,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불리는 이들 작품은 총 1,50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대하소설들은 철저한 역사 연구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탄생했으며, 조정래 작가의 문학적 역량과 사회적 책임감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대표작으로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 있으며,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불리는 이들 작품은 총 1,50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대하소설들은 철저한 역사 연구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탄생했으며, 조정래 작가의 문학적 역량과 사회적 책임감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강연에 앞서 청소년 뮤지컬단의 뮤지컬 ‘영웅’ 노래 공연이 있었다. 청소년들의 순수와 패기가 돋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역사를 망각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주제로 조정래 작가의 강연이 시작됐다.

조정래 작가가 ‘역사를 망각하지 말아야 할 의무’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노유진
강연은 3.1운동이 가지는 역사적·사회적 의미, 한반도의 지정학적 환경과 우리의 운명, 미래 세대가 가져야 할 책무 총 3가지 순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향한 거대한 외침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106년 전이다. 3.1운동은 단순한 항거가 아닌, 전 국민이 하나 돼 독립을 외친 민족적 항쟁이었다. 전국적으로 1,542회의 시위가 발생했고, 2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당시 조선의 총인구가 1,700만 명이었음을 고려할 때, 온 국민이 하나돼 일어선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는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민족 전체가 독립을 염원하며 일어난 거족적 투쟁이었다.
당시 조선의 총인구가 1,700만 명이었음을 고려할 때, 온 국민이 하나돼 일어선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는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민족 전체가 독립을 염원하며 일어난 거족적 투쟁이었다.
일본은 군대를 동원해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했다. 총칼을 앞세운 일본군을 상대로 조선인들은 맨몸으로 독립을 외쳤다. 그 결과 7,500명이 희생됐고, 1만 7,0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독립을 이루지 못한 채 20년이 더 흘렀다. 하지만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했다.
세계적인 식민지 저항 운동 중 유일한 사례
당시 전 세계에는 69개의 식민지가 존재했으며, 이들 중에서 3.1운동처럼 대규모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독립을 외친 나라는 없었다. 영국이 인도를 150년 동안 지배했지만 보호령과 자치령이라는 이름으로 간접적으로 지배하며 자치권을 허용했다. 반면, 일본은 조선을 완전히 노예화하고 무력으로 통치했다. 3.1운동은 그러한 탄압 속에서도 우리 민족이 자각하고 독립을 위한 투쟁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북콘서트에 참석한 구민들 ©노유진
3.1운동은 단순한 시위가 아닌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첫 번째 증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 수립됐다. 두 번째로, 만주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독립 투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훈련된 독립군들은 청산리 전투에서 김좌진, 홍범도 장군의 지휘 아래 하룻밤 사이 일본군 3,300명에게 타격을 입히며 대승리를 거뒀다. 일본군은 이를 계기로 조선 독립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무력 탄압을 강화했고, 독립군들은 어쩔 수 없이 소련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1920년대부터 민족주의적 독립운동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훈련된 독립군들은 청산리 전투에서 김좌진, 홍범도 장군의 지휘 아래 하룻밤 사이 일본군 3,300명에게 타격을 입히며 대승리를 거뒀다. 일본군은 이를 계기로 조선 독립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무력 탄압을 강화했고, 독립군들은 어쩔 수 없이 소련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1920년대부터 민족주의적 독립운동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조정래 작가가 강연 중인 모습 ©노유진
3.1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의 기반이 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그 국호는 그대로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독립운동 과정에서 많은 갈등도 존재했다. 일부 군주정 회복을 주장하는 복벽주의자들은 고종의 아들을 데려와 임시정부의 왕으로 세우려 했으나, 신채호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했다. 신채호는 뛰어난 문필가이자 역사학자로, 끝까지 독립운동을 지속하다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러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지역이다. 지난 5,000년 동안 외침이 1,000번 이상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도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립운동가들은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고, 우리는 그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며,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지역이다. 지난 5,000년 동안 외침이 1,000번 이상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도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립운동가들은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고, 우리는 그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며,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조정래 작가에게 사인 받는 시민 ©노유진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8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냈다. 그러나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가 정치 감시 역할을 해야 하며, 민주주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역사 교육을 강화하고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3.1운동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독립과 주권을 향한 끝없는 투쟁의 정신이다.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을 우리 또한 소중히 지켜야 한다. 우리는 역사의 질문 앞에서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 우리의 결의와 실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3.1절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되새기는 진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금천구 구민들의 높은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선조들의 피로 지켜진 나라이기에 우리는 이를 지키고 발전시킬 책무를 이어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본다.
3.1운동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독립과 주권을 향한 끝없는 투쟁의 정신이다.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을 우리 또한 소중히 지켜야 한다. 우리는 역사의 질문 앞에서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 우리의 결의와 실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3.1절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되새기는 진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금천구 구민들의 높은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선조들의 피로 지켜진 나라이기에 우리는 이를 지키고 발전시킬 책무를 이어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본다.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노유진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 ©노유진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 ©노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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