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광화문광장, 청계천, 그리고 '서울야외도서관'…데이트 길에 들려보세요~
발행일 2025.04.29. 11:44
힙독 독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힙해진 ‘서울야외도서관’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독서 공간 ‘서울야외도서관’이 힙하게 시작되었다. ‘서울야외도서관’이 시작된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라 의미가 더 깊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서울야외도서관은 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되는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로,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4~6월 상반기와 9~11월 초 하반기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세상 힙(HIP)한 도서관이 온다! 서울야외도서관 23일 개장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는 서울야외도서관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 개장했다. ©엄윤주
향긋한 봄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즐기는 독서는 더욱 특별해
꽃향기 향긋한 봄밤,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연등이 어우러진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를 찾았다. 7시부터 진행된 개장 기념 재즈공연까지 더해져 운치를 더했다. 시냇가를 따라 차려진 그린 오로라색 소반과 독서등, ‘책 봐, 구니’ 가득 들어있는 책들은 ‘독서가 얼마나 향기로운가~’를 느끼게 해주는 준비물. 잘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즐기듯 냇가에 앉아 낭만적인 독서를 즐겨볼 수 있었다. 청계천 물길을 따라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4~6월 상반기와 9~11월 초 하반기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엄윤주

'책읽는 맑은냇가' 개장 기념 재즈공연 ©엄윤주
“서울에 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것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릴스로 자주 올라오는 사진이 너무 멋있더라구요. 친구와 조금 더 특별한 이색데이트를 즐기고 싶어서 수원에서 출발해 4시부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읽는 맑은냇가’를 즐기고 있어요. 여기도 많은 책이 있는데, 저희는 읽고 싶은 책을 서로 준비해 왔어요. 오늘 첫 방문인데, 분위기가 좋아서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계획입니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다정하게 독서 데이트를 즐기는 한 커플은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을 일부러 찾아왔다고 해서 놀라웠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다정하게 독서 데이트를 즐기는 한 커플은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을 일부러 찾아왔다고 해서 놀라웠다.

데이트를 즐기고자 수원에서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를 찾은 커플 ©엄윤주
신사복 차림으로 독서를 즐기는 직장인도 인상적이었다. 청계천 인근에서 근무하는 최경범 씨는 퇴근길 잠깐 들려 독서 후 귀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직장이 이 근처여서 작년에 운영하는 ‘책읽는 맑은냇가’를 지켜만 보다가 오늘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참여해 보니 저녁에 청계천에서 읽는 독서는 참 색다르네요. 분위기도 좋고, 오늘 날씨가 좋아서 느낌이 더 좋네요.”
이 분 손에는 ceo와 관련된 경제 책이 들려 있었다. 더불어 책을 읽다가 이용할 수 있는 주변 화장실 위치가 곳곳에 안내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직장이 이 근처여서 작년에 운영하는 ‘책읽는 맑은냇가’를 지켜만 보다가 오늘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참여해 보니 저녁에 청계천에서 읽는 독서는 참 색다르네요. 분위기도 좋고, 오늘 날씨가 좋아서 느낌이 더 좋네요.”
이 분 손에는 ceo와 관련된 경제 책이 들려 있었다. 더불어 책을 읽다가 이용할 수 있는 주변 화장실 위치가 곳곳에 안내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책 봐, 구니'에 들어 있는 책들 ©엄윤주

퇴근길 '책읽는 맑은냇가'에 들려 독서를 즐기는 직장인 ©엄윤주

개장 주간 특별 프로그램 광화문책마당 작가와의 만남 ©엄윤주
‘서울야외도서관’ 더욱 힙하게 힙독클럽
‘책읽는 맑은냇가’ 한 켠에는 힙독클럽 회원들을 위한 <힙독이 출석체크>공간도 마련되었다. ‘힙독클럽’이란 전국 최초의 공공북클럽을 말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을 기반으로 활발한 ‘독서생활’을 즐기는 1만 명의 회원들로 지난 4월 1일 힙독클럽 1기 모집을 마쳤다. 단, 2시간 만에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힙독이라는 강아지 모양의 마스코트도 인상적이었는데, 힙독이라는 이름은 ‘읽을 독(讀)’자의 음과 강아지(Dog)를 결합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도 힙독 회원들만을 위한 북시트, 북라이트, 밑줄 플래그를 대여받을 수 있었다. 힙독클럽은 앞으로 다양한 주제별 책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모이는 읽기 모임인 ‘리딩 몹’과 전국 명소를 찾아다니며 즐기는 야외 독서 프로그램 ‘노마드 리딩’ 등 차별화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힙독클럽이 의미 있는 것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독서활동을 함께 한다는 데에 있다. 힙독클럽 1기는 12월 31일 까지로 약 9개월 간 활동하게 된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도 힙독 회원들만을 위한 북시트, 북라이트, 밑줄 플래그를 대여받을 수 있었다. 힙독클럽은 앞으로 다양한 주제별 책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모이는 읽기 모임인 ‘리딩 몹’과 전국 명소를 찾아다니며 즐기는 야외 독서 프로그램 ‘노마드 리딩’ 등 차별화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힙독클럽이 의미 있는 것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독서활동을 함께 한다는 데에 있다. 힙독클럽 1기는 12월 31일 까지로 약 9개월 간 활동하게 된다.

‘힙독클럽’이란 전국 최초의 공공북클럽으로 독서를 즐기는 1만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엄윤주

'책읽는 맑은냇가' 힙독 회원들을 위한 힙독전용독서키트 ©엄윤주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국제마케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마케팅상은 도서관 분야 마케팅에 혁신적으로 기여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이제 세계 최초 야외도서관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과 함께 서울의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4년차에 접어든 서울야외도서관 애용자이기도 한 나도 덕분에 매년 독서의 다양한 즐거움을 즐기고 있다. 다시 시작된 ‘서울야외도서관’ 그래서 더 반갑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4일부터 시작된다.

2025 서울의 색 '그린 오로라'를 반영한 펀한 디자인의 독서 좌석과 소반 ©엄윤주

책읽는 맑은냇가는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진행되며, 도서분실 제로에 도전한다. ©엄윤주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 야외공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