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완독하는 법? '힙독이'가 알려줄게!(ft. 야외도서관)

발행일 2025.04.29. 15:34

수정일 2025.04.29. 14:00

서울야외도서관 전격 개장…공공독서모임 '힙독클럽' 운영

서울야외도서관에서 펼쳐진 책 읽는 풍경 ©김미정

지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소식에 현장을 찾았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와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도심 한가운데 책 읽는 풍경이 펼쳐졌다. 2022년 처음 시작 된 서울야외도서관은 접근성 높은 도심 야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별도의 좌석 예약 없이 현장에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1만 명 규모의 공공 독서 모임 ‘힙독클럽’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해 독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세상 힙(HIP)한 도서관이 온다! 서울야외도서관 23일 개장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힙독클럽’ 부스였다. 모집 시작 2시간 만에 1만 명 가입이 마감된 ‘힙독클럽’ 회원들은 현장에서 출석 체크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북시트와 북라이트, 밑줄 플래그가 담긴 힙독 키트를 대여해 독서에 활용할 수 있었다. 물가에 앉아 풍경 소리를 들으며 비치된 책을 펼치니, 벽 없는 거대한 낭만 도서관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어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빈백, 캠핑 의자, 텐트형 좌석까지 마련된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독서와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열려 김초엽 작가의 강연과 사인회가 진행됐다. 개장 축하 공연까지 더해져 쌀쌀한 저녁 날씨에도 현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는 빈자리에 자유롭게 앉아 독서할 수 있는 자율 이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반면, 작가와의 만남, 달빛 낭만극장 등 일부 특별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한편, 서울광장에 위치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5월 4일 어린이날 연휴와 함께 개장하며, 레고 코리아와 협력한 ‘레고 라이브러리’와 영국대사관이 함께하는 ‘해리포터 여행도서관’ 등 다채로운 가족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야외도서관을 금·토·일요일 주 3일 운영하며,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로 나누어 시즌제로 운영한다. 책과 음악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서울야외도서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학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 자리 잡은 ‘책읽는 맑은냇가’ ©김미정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김미정

힙독클럽 회원에게 대여된 북시트, 북라이트, 밑줄 플래그가 포함된 독서 키트 ©김미정

광화문 책마당 입구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해치를 만날 수 있다. ©김미정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독서와 함께 강연과 공연이 함께 열렸다. ©김미정

서울야외도서관

○ 기간 : 2025년 4월 23일~6월 29일(서울광장 5월 4일 개장), 9월 5일~11월 2일
○ 장소 :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천(모전교~광통교)
○ 운영시간
- 광화문광장 : 금·토·일요일 주간 11:00~18:00, 야간(혹서기) 16:00~21:00, 광화문 라운지(상시운영) 10:00~19:00
- 청계천 : 금·토·일요일 주간 11:00~18:00, 야간(혹서기) 16:00~21:00
- 서울광장 : 금·토·일요일 주간 11:00~18:00, 야간(혹서기) 16:00~21:00
○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 힙독클럽 인스타그램
○ 광화문 책마당 인스타그램
○ 책읽는 맑은냇가 인스타그램
○ 책읽는 서울광장 인스타그램
○ 문의
- 광화문 책마당 02-6954-7216
- 책읽는 맑은냇가 02-6954-7265
- 책읽는 서울광장 02-2088-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