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살랑~ '야외도서관'에서 힙독클럽 담고 책도 읽고!

발행일 2025.04.25. 13:00

수정일 2025.04.25. 16:39

‘힙독클럽’으로 더욱 다채로워진 서울야외도서관

서울 시민의 문화 생활을 더욱 다채롭게 꾸미고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을 시작했다. ©이정민

따스한 봄볕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서둘러 향했다. 만개한 색색의 꽃들과 함께 야외도서관에서 책을 즐기는 2025년 서울야외도서관이 힙독클럽과 함께 돌아왔다. ☞ [관련 기사] 세상 힙(HIP)한 도서관이 온다! 서울야외도서관 23일 개장

서울야외도서관은 크게 세 곳으로 운영된다. 4월 23일 개장을 시작한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 5월 4일 개장을 앞둔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이 있다. 세 곳 모두 주 3일(금·토·일요일) 운영하며,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로 나누어 운영한다.

이번 서울야외도서관은 국내 최초 공공 독서모임(북클럽)인 ‘힙독클럽’ 1기를 4월 1일 선착순 1만 명 모집했다. 힙독클럽 회원은 ‘리딩몹’, ‘노마드리딩’ 등의 독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개인의 독서 기록, 필사, 완독 인증, 추천,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석, 특별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마일리지를 쌓아 ‘힙독이’, ‘현무’, ‘청룡’, ‘백호’, ‘주작’, ‘해치’의 등급에 따라 이벤트, 굿즈, 구독권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 [관련 기사] 독(讀)파민 팡팡~ 공공 독서모임 '힙독클럽'이 온다!

힙독클럽의 첫 활동으로 4월 23일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서 진행하는 개장 주간 특별 프로그램인 김초엽 작가의 강연과 비트펠라 하우스 공연을 사전 신청해 방문했다.

강연 시작 전 도서, 돗자리, 북라이트, 캠핑 의자, 빈백, 텐트로 꾸며진 곳에서 책을 읽으며 즐길 수 있었고, 추위와 벌레를 대비해 종합안내소에서 무릎 담요, 모기기피제, 응급약품 등을 빌릴 수 있었다.

서울야외도서관 회원 가입 시 가입 기념품도 증정하고, 필사하기 이벤트, 서울 굿즈, 강연 전 선착순으로 김초엽 작가 사인회도 진행되었다. 기대에 가득 찬 얼굴과 온전히 책에 집중한 사람들, 꾸며진 텐트와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님, 연인, 친구,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티켓 발권 확인 후 강연이 시작되었고, 빈백과 캠핑 의자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빈백에 누워 책을 읽고 관람을 하니 색다른 기분이 들어 좋았다. 강연 후 공연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다.

힙독클럽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석으로 두 번의 출석 체크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출석 후 야외도서관에서 오프라인 출석을 하면 된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추후 서울광장에도 가능)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로그인 후 방문 인증을 누르면 QR코드가 뜨는데, 현장 종합안내소에서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도서 인증, 필사, 완독 인증, 독서 기록, 활동 후기는 내 서재에서 검색 후 등록된 책만 힙독클럽 활동으로 인정되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야외도서관에 비치된 책, 서울 전역의 자치구 야외도서관, 빌린 책, 구매한 책 모두 가능하다.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힙독핫플’로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야외도서관을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가까운 서울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읽었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올해의 서울색 ‘그린 오로라'을 반영한 ‘펀(Fun)’ 디자인 독서 좌석과 소반으로 청량함을 더했고, 종합안내소에서 핑크색 우산과 ‘힙독이꺼(북시트, 북라이트, 북인덱스)’를 2시간 동안 대여할 수 있어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청계천의 물소리와 바람, 풍경이 주는 공간에 앉아 책을 읽고 있으니 이곳이 무릉도원처럼 느껴졌다.

서울광장에서는 광장에 비치된 도서를 직접 가져다주는 ‘퀵서비스’와 다음 방문에 읽던 책을 마저 이어볼 수 있는 ‘킵서비스’, 관심사와 취향을 나타내는 도서 인증 이벤트 ‘북덴티티’도 운영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겠다.

다양한 서울야외도서관 프로그램, 힙독클럽 활동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과 힙독클럽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된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서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 ©이정민

‘광화문 책마당’에서 힙독클럽의 ‘독서기록’이 진행 중이다. ©이정민

도서, 돗자리, 북라이트, 캠핑 의자, 빈백, 텐트로 꾸며진 곳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이정민

물멍까지 더할 수 있는 청계천의 서율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 ©이정민

‘힙독이꺼(북시트,북라이트, 북인덱스)’를 대여하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이정민

서울야외도서관

○ 기간 : 2025년 4월 23일~6월 29일(서울광장 5월 4일 개장), 9월 5일~11월 2일
○ 장소 :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천(모전교~광통교)
○ 운영시간
- 광화문광장 : 금·토·일요일 주간 11:00~18:00, 야간(혹서기) 16:00~21:00, 광화문 라운지(상시운영) 10:00~19:00
- 청계천 : 금·토·일요일 주간 11:00~18:00, 야간(혹서기) 16:00~21:00
- 서울광장 : 금·토·일요일 주간 11:00~18:00, 야간(혹서기) 16:00~21:00
○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 힙독클럽 인스타그램
○ 광화문 책마당 인스타그램
○ 책읽는 맑은냇가 인스타그램
○ 책읽는 서울광장 인스타그램
○ 문의
- 광화문 책마당 02-6954-7216
- 책읽는 맑은냇가 02-6954-7265
- 책읽는 서울광장 02-2088-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