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추억이 방울방울~ 아이도 어른도 흥미로운 '서울교육박물관'

시민기자 최은영

발행일 2025.03.20. 09:03

수정일 2025.03.20. 19:30

조회 316

정독도서관 내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최은영
정독도서관 내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최은영
꽃 피는 계절, 여의도 못지않게 벚꽃 명소로 인기 있는 곳이 있다. 북촌로에 있는 정독도서관이다.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경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꽃구경뿐만 아니라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위해 정독도서관을 방문했던 분들은 많은 추억이 있을 것이다.
정독도서관 부지 내에는 도서관과 관련된 추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들의 학창 시절 재미있는 추억도 소환하고 서울 교육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서울교육박물관이 있다. 운동회, 소풍, 친구들과 도시락 먹기 등 즐거웠던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입구에는 블록 장난감이 있어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도 좋다
1960~80년대 학교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들 ©최은영
1960~80년대 학교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들 ©최은영
1995년 6월 개관한 서울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해 온 서울 교육의 위상을 정립하고, 21세기의 주역이 될 후손들에게 교육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울교육박물관 보유 자료는 1만 3,540점으로 이 중 1,309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은 상설전시실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교육 발전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들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교육제도, 교육내용,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유물과 사진 등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통기 교육’우리나라 교육의 뿌리가 되었다. 웅장하고, 우아하고, 섬세한 문화를 이룩한 삼국시대의 교육, 성균관 서당으로 이어지는 고려‧조선시대의 교육, 묵향 가득한 서책들, 선비의 손길에 닳은 문방구들에서 은은하고 깊었던 우리나라 교육의 뿌리를 느껴볼 수 있다
개화기 ‘신교육’은 닫혔던 나라의 문이 열리면서 시작되었다. 학교가 세워지면서 근대 교육이 시작되었는데, 민족 교육에 힘썼던 사학들, 종교계 학교들, 을사오적을 기록했던 책 등에서 강제 조약에 대항한 교육의 노력을 볼 수 있다.
1960~80년대에 입었던 교복들 ©최은영
1960~80년대에 입었던 교복들 ©최은영
1960~1980년대 학교 앞 문구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최은영
1960~1980년대 학교 앞 문구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최은영
지난 40년간 큰 변화를 보여주는 ‘교육과정기’는 철수와 영희, 바둑이가 주인공이었던 콩나물 교실을 상기할 수 있다. 검은 교복에 하얀 칼라를 살펴봐야 했던 교문 앞, 얼룩무늬 교련복의 고등학생들이 군사 훈련을 받았던 시기를 거쳐 컴퓨터와 함께 공부하는 오늘날 학생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소풍의 꽃은 역시 도시락이다. ©최은영
소풍의 꽃은 역시 도시락이다. ©최은영
특별전시실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가 오는 7월 31일까지 열린다. 3.1만세운동과 유관순 열사, 임시 정부 통합을 위해 노력한 안창호 의사, 홍범도 장군과 봉오동 전투,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 등을 사진과 장난감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실 입구 ©최은영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실 입구 ©최은영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전시도 보고 감상 등을 글자로 써 볼 있는 특별전시실 ©최은영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전시도 보고 감상 등을 글자로 써 볼 있는 특별전시실 ©최은영
브릭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실 ©최은영
브릭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실 ©최은영
7차에 걸쳐 개정된 교육과정과 바뀌어 온 교과서들을 보며 지난 40여 년간 교육의 큰 변화를 실감했다. 교육과정의 변화가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되길 바란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블록 장난감으로 재현한 독립운동가들도 만나보니,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활동을 보여주고 그와 관련된 체험도 하게 하니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1960~1980년대 교실을 재현한 모습이다. ©최은영
1960~1980년대 교실을 재현한 모습이다. ©최은영
꽃 피는 계절, 정독도서관과 주변의 벚꽃길도 걷고 서울교육박물관도 방문하여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과 친구들도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이참에 생각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연락도 해보면 좋겠다.

서울교육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48 (정독도서관 입구)
○ 관람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7:00
○ 휴무 : 첫째‧셋째 주 수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2011-5782​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 기간 : 2024년 8월 13일~2025년 7월 31일
○ 장소 : 서울교육박물관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7:00
○ 휴무 :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법정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2011-5782

시민기자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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