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배우는 3·1운동! '청색지도' 보고 독립운동 발자취 따라가요
발행일 2025.02.26. 13:55

지하철 안국역 지하 2층에 있는 3‧1운동 청색지도 ©강문정
2025년 제106주년 3‧1절을 기념하여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찾았다. 안국역은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3‧1운동의 주요 장소가 표시되어 있는 청색지도와 100년 충전소, 100년 하늘문, 독립운동가의 얼굴과 명언 등 그날이 기록되어 있다.

안국역 내 100년 계단부터 100년 기둥, 서울독립운동사, 하늘문이 설치되어 있다. ©강문정
평일은 출퇴근으로, 주말은 관광객으로 많은 사람이 오가는 안국역 3~5번 출구로 연결된 통로에는 청색 ‘100년 계단’이 있다. 지하철 계단이 예쁘다고 무심코 지나갈 수 있지만 이 계단은 기미독립선언에 나오는 자음과 모음을 벽과 천장에 표현하여 기념 공간인 ‘100년 충전소’와 일상 공간인 승강장을 하나로 엮은 곳이다.
계단 바로 뒤에는 ‘100년 기둥’과 함께 ‘100년 충전소’가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와 접속하여 휴대용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 반대편 좌우 벽면에는 ‘100년 헌법’과 ‘서울독립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4번 출구로 나가는 길에선 천장의 ‘100년 하늘문’을 통해 태극무늬 속 ‘대한민국 임시정부’ 글씨를 볼 수 있는데 이 하늘문을 지나는 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문을 여는 일과 같다고 한다.
계단 바로 뒤에는 ‘100년 기둥’과 함께 ‘100년 충전소’가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와 접속하여 휴대용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 반대편 좌우 벽면에는 ‘100년 헌법’과 ‘서울독립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4번 출구로 나가는 길에선 천장의 ‘100년 하늘문’을 통해 태극무늬 속 ‘대한민국 임시정부’ 글씨를 볼 수 있는데 이 하늘문을 지나는 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문을 여는 일과 같다고 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출발해 정독도서관에 이르는 여성독립운동가길 ©강문정
3‧1운동 청색지도 1차 동선 : 안국역1번 출구 → 옛천도교중앙총부터 → 손병희 집터 → 중앙중학교 → 유심사
독립운동 테마역 안국역의 청색지도를 보고 따라 걷기로 했다. 동선은 안국역 1번 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시작해 정독도서관으로 가는 방향이었는데 이 길은 2020년 ‘여성독립운동가길’로 지정되었다.
여성독립운동가길은 학교법인 덕성학원의 전신인 근화학원을 설립한 차미리사 선생이 일제강점기 민족교육 실천에 매진하여 걸었던 길로 근화여학교 학생들이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하여 시위를 전개한 독립운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여성독립운동가길은 학교법인 덕성학원의 전신인 근화학원을 설립한 차미리사 선생이 일제강점기 민족교육 실천에 매진하여 걸었던 길로 근화여학교 학생들이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하여 시위를 전개한 독립운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복원된 중앙중학교 숙직실, 유심사 터, 손병희 집터, 옛 천도교 중앙총부 터 ©강문정
여성독립운동가길에서 옛 천도교 중앙총부 터를 찾았다. 현재는 덕성여자중학교가 있으며 천도교를 비롯해 종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3‧1운동 계획을 논의한 곳이라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손병희 선생 집터는 큰 대로변에서 찾았다. 민족대표들이 모여 3‧1운동 거사를 최종 논의한 곳이다.
도쿄 유학생들의 2‧8 독립선언 계획을 공유하고 3‧1운동을 도모하고 추진한 중앙중학교 숙직실은 현재 개방하고 있지 않아 정문과 500년이 넘은 보호수 은행나무만 볼 수 있다. 유심사 터는 3‧1운동 당시 불교계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한용운 선생이 잡지를 발행하던 출판사가 있던 곳이며 현재는 개인 가정집이다.
도쿄 유학생들의 2‧8 독립선언 계획을 공유하고 3‧1운동을 도모하고 추진한 중앙중학교 숙직실은 현재 개방하고 있지 않아 정문과 500년이 넘은 보호수 은행나무만 볼 수 있다. 유심사 터는 3‧1운동 당시 불교계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한용운 선생이 잡지를 발행하던 출판사가 있던 곳이며 현재는 개인 가정집이다.

천도교 중앙대교당, 보성사 터, 태화관 터, 승동교회 ©강문정
3‧1운동 청색지도 2차 동선 : 안국역 5번 출구 → 천도교 중앙대교당 → 보성사터 → 태화관터 → 승동교회
유심사를 보고 안국역 5번 출구로 나와 천도교 중앙대교당을 들렸다. 기미독립선언서를 배포한 곳이다. 보성사 터는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하던 곳인데 현재는 작은 공원이 남아 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한 태화관 터는 기념비와 함께 독립선언광장이 있다. 학교대표들이 3‧1운동 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독립선언을 배포한 승동교회는 건물의 모습만 바뀌었을 뿐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탑골공원, YMCA, 종로경찰서 터(김상옥 의거 터), 보신각 ©강문정
3‧1운동 청색지도 3차 동선 : 탑골공원 → YMCA → 보신각 → 종로경찰서 터(김상옥 의거 터)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학생들 중심으로 군중들이 항일독립운동 행진을 했던 탑골공원을 보고 YMCA 건물로 향했다. YMCA는 이용도 했던 곳이었는데 3‧1운동의 3대 주축 세력이었던 학생단 운동의 중심지 YMCA로 인식하며 보니 다르게 보인다. 그리고 종로경찰서 터를 찾다가 못 찾고 3‧1운동의 중심지로 4‧23국민대회를 개최하고 한성정부의 수립을 선포한 보신각을 먼저 보고 다시 찾았다. 옛 종로경찰서 터에는 ‘김상옥 의거 터’라고 적힌 표석이 있다. 김상옥 의사는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여러 곳으로 옮겨 다니며 일본 경찰과 격전을 벌이다 22일 효제동에서 순국했다.
106주년 3‧1절 기념을 앞두고 독립운동 테마역 안국역에서 시작해 청색지도에 있는 주요 장소 12곳을 걸었다. 각 표지석에는 QR코드가 있어 위치 확인과 함께 교통편, 장소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어 어렵지 않았다. 표지석 찾는 데 헤매지만 않는다면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나눠서 걷는 걸 추천한다. 안국역은 서울의 핫한 여행지로 청색지도를 따라 북촌, 인사동 관광과 접목해 걸으면 아이들도 어렵지 않은 3‧1절 도보 여행이 될 것이다.
106주년 3‧1절 기념을 앞두고 독립운동 테마역 안국역에서 시작해 청색지도에 있는 주요 장소 12곳을 걸었다. 각 표지석에는 QR코드가 있어 위치 확인과 함께 교통편, 장소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어 어렵지 않았다. 표지석 찾는 데 헤매지만 않는다면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나눠서 걷는 걸 추천한다. 안국역은 서울의 핫한 여행지로 청색지도를 따라 북촌, 인사동 관광과 접목해 걸으면 아이들도 어렵지 않은 3‧1절 도보 여행이 될 것이다.
청색지도 3‧1운동 주요 장소(안국역 일대)
1. 중앙중학교 :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164
2. 유심사 :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92-3
3. 옛 천도교중앙총부 터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9
4. 손병희 집터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9
5. 보성사 터 :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6. 천도교 중앙대교당 :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7. 승동교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7-1
8. 태화관 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29
9. 탑골공원 : 서울시 종로구 종로 99
10. 종로경찰서 터(김상옥 의거 터) : 서울시 종로구 종로 65
11. YMCA회관 : 서울시 종로구 종로 69
12. 보신각 : 서울시 종로구 종로 54
2. 유심사 :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92-3
3. 옛 천도교중앙총부 터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9
4. 손병희 집터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9
5. 보성사 터 :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6. 천도교 중앙대교당 :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7. 승동교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7-1
8. 태화관 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29
9. 탑골공원 : 서울시 종로구 종로 99
10. 종로경찰서 터(김상옥 의거 터) : 서울시 종로구 종로 65
11. YMCA회관 : 서울시 종로구 종로 69
12. 보신각 : 서울시 종로구 종로 54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