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그림으로 표현된 기쁜 마음 '딜쿠샤' 올해 꼭 방문해보세요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5.02.24. 13:00

수정일 2025.02.24. 14:24

조회 362

2021년 3월 1일, 의미 있고 역사적인 개관을 알렸던 ‘딜쿠샤(Dilkusha)’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전시관으로 개관했다. 개관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이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대 건축사적 의의 그리고 딜쿠샤의 주인이었던 앨버트 테일러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흔적과 수많은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답사 명소와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런 딜쿠샤에 오랜만에 기획 전시가 열려 최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부쩍 늘었다는 소식이다. 11월 23일까지 넉넉한 기간 동안 진행되는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가 그 주인공. 이번 기획전의 제목은 딜쿠샤를 많이 닮았다. 딜쿠샤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으로 AP 통신원이었던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인 메리 테일러가 1942년까지 살았던 집이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겨울에는 이게 딱이지~ 실내 전시·프로그램 모았.zip

해당 기획전은 화가 단체로 유명한 어반스케쳐스 서울과 협업한 전시로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많은 화가들이 각양각색 그림으로 표현한 다양한 모습의 딜쿠샤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형형색색 아름답고 색다르게 표현된 딜쿠샤 그림 전시는 물론, 관람객들이 실제로 스케치에 참여하고 전시해 보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흥미롭다. 멋진 도화지에 수놓아진 딜쿠샤 그림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어오는 관람객들도 많다고 전해진다.

딜쿠샤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까지 견뎌내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수십 년 동안 방치되어 본모습을 잃게 되었는데, 앨버트의 아들인 브루스 테일러의 의뢰를 받아 딜쿠샤의 존재를 다시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가 2016년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 2017년 8월에 등록문화재로의 등록을 시작으로 딜쿠샤에 거주중이던 주민들의 원활한 이주를 이끌어내어 복원이 완료된 감동적인 복원 사례로 알려져 있다.

딜쿠샤의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까지다. 무료 입장이며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재미있고 심도 깊은 역사 이야기와 함께 딜쿠샤를 관람하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권율 장군 집터 및 인근에 있는 홍난파 가옥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딜쿠샤는 2017년에 등록문화재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로 등록되었다. ©임중빈
딜쿠샤는 2017년에 등록문화재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로 등록되었다. ©임중빈
정초석에 '딜쿠샤'라고 적혀 있는 점이 건물의 역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단서가 되었다. ©임중빈
정초석에 '딜쿠샤'라고 적혀 있는 점이 건물의 역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단서가 되었다. ©임중빈
앨버트 테일러의 후손들이 기증한 당시 딜쿠샤의 사진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복원됐다. ©임중빈
앨버트 테일러의 후손들이 기증한 당시 딜쿠샤의 사진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복원됐다. ©임중빈
현재 딜쿠샤는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임중빈
현재 딜쿠샤는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임중빈
앨버트 테일러 부부의 이야기는 파란만장하면서도 한국 근현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임중빈
앨버트 테일러 부부의 이야기는 파란만장하면서도 한국 근현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임중빈
조명, 오래된 가구 등 당시의 딜쿠샤를 완벽히 재현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다. ©임중빈
조명, 오래된 가구 등 당시의 딜쿠샤를 완벽히 재현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다. ©임중빈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정보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조명한 전시 코너들이 알찬 느낌이다. ©임중빈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정보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조명한 전시 코너들이 알찬 느낌이다. ©임중빈
딜쿠샤는 관리와 보존을 이유로 관람객들은 실내화로 갈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임중빈
딜쿠샤는 관리와 보존을 이유로 관람객들은 실내화로 갈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임중빈
딜쿠샤 방문 시에는 전시 해설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임중빈
딜쿠샤 방문 시에는 전시 해설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임중빈
1층 거실과 마찬가지로 후손들이 제공한 사진을 통해 완벽히 복원된 2층 거실의 모습 ©임중빈
1층 거실과 마찬가지로 후손들이 제공한 사진을 통해 완벽히 복원된 2층 거실의 모습 ©임중빈
2층에서는 11월 23일까지 기획전 '기쁜 마음으로 그리다'가 진행 중이다. ©임중빈
2층에서는 11월 23일까지 기획전 '기쁜 마음으로 그리다'가 진행 중이다. ©임중빈
오랜만에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유명한 화가 단체인 '어반스케쳐스 서울'과 함께한다. ©임중빈
오랜만에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유명한 화가 단체인 '어반스케쳐스 서울'과 함께한다. ©임중빈
딜쿠샤의 아름다운 건축미와 어반스케쳐스 화가들이 만나 멋진 앙상블을 이뤄내고 있다. ©임중빈
딜쿠샤의 아름다운 건축미와 어반스케쳐스 화가들이 만나 멋진 앙상블을 이뤄내고 있다. ©임중빈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화가들 개개인의 화풍에 따라 색다른 느낌으로 표현된 딜쿠샤 ©임중빈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화가들 개개인의 화풍에 따라 색다른 느낌으로 표현된 딜쿠샤 ©임중빈
조금은 어둡고 차분한 느낌만 가득했던 딜쿠샤에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진 것 같다. ©임중빈
조금은 어둡고 차분한 느낌만 가득했던 딜쿠샤에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진 것 같다. ©임중빈
관람객이 직접 채색을 해보거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임중빈
관람객이 직접 채색을 해보거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임중빈
어반스케쳐스 작가들이 실제로 사용한 화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임중빈
어반스케쳐스 작가들이 실제로 사용한 화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임중빈
딜쿠샤에 생생한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는 '기쁜 마음으로 그리다' 기획전 ©임중빈
딜쿠샤에 생생한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는 '기쁜 마음으로 그리다' 기획전 ©임중빈
예쁘게 그려진 딜쿠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임중빈
예쁘게 그려진 딜쿠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임중빈
딜쿠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임중빈
딜쿠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임중빈
재미있고 심도 깊게 딜쿠샤를 관람하고 싶다면 전시 해설을 예약하고 방문해 보자. ©임중빈
재미있고 심도 깊게 딜쿠샤를 관람하고 싶다면 전시 해설을 예약하고 방문해 보자. ©임중빈
기획전 '기쁜 마음으로 그리다'는 딜쿠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임중빈
기획전 '기쁜 마음으로 그리다'는 딜쿠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임중빈
딜쿠샤 주변으로는 주차장이 부족하여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도록 하자. ©임중빈
딜쿠샤 주변으로는 주차장이 부족하여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도록 하자. ©임중빈

딜쿠샤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2길 17
○ 교통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514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 문의 : 070-4126-8853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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