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동행하는 서울은 어떤 모습? 열기 가득 ‘AI SEOUL 2025’

시민기자 김경희

발행일 2025.02.13. 13:00

수정일 2025.08.27. 14:41

조회 2,367

AI로 만드는 조화로운 사회, ‘AI SEOUL 2025’ 국제 콘퍼런스 현장 ©김경희
2월 11일 ‘AI SEOUL 2025’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은 사람들로 북적여 활기가 넘쳤다. AI에 관심 있는 시민으로서 ‘AI SEOUL 2025’ 소식을 접하자마자 사전 신청을 했던 터라,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등록 데스크에는 참가자들이 사전 등록한 이름표를 받으며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인공지능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다. ☞ [관련 기사] 'AI 서울 2025'에서 인공지능 강국의 중심, 서울을 그리다

서울시장의 발표로 콘퍼런스의 막이 올랐다. 그는 AI가 서울의 미래를 바꿀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서울을 ‘글로벌 AI 혁신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한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인재를 양성하고, ▴인프라를 조성하며, ▴투자를 확대할 것, ▴AI를 산업 간 융합의 중심에 두고, ▴글로벌화 전략을 펼치며, ▴시민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에도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 등을 말하며 확신에 가득한 목소리로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서울이 세계적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미국 스탠퍼드대의 제리 카플란 교수가 '생성형 AI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AI는 인간의 지능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의 진전이며, 특히 직업과 경제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단호히 답했다. “문제는 AI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인간입니다.” 그 말은 참가자들에게 깊고도 깊은 메시지였다. AI는 강력한 도구일 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점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신중하게 생각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콘퍼런스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글로벌 AI 혁신 선도 도시, 서울’을 주제로 AI가 서울의 산업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고, 오후에는 ‘기술의 통합과 인간 중심의 선언’을 주제로 AI와 윤리, 인간 중심적 기술 발전의 방향성이 논의되었다. 오후 세션 트랙 1에서는 AI 윤리, 혁신의 힘, AI가 여는 새로운 기회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고, 트랙 2에서는 AI 기술로 변화하는 일상 속 다양한 사례가 공유되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과 협력 기관들의 설명을 듣고 직접 기술을 체험해 보는 시간이 좋았다. 질문하면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바로바로 답변해주니 필자처럼 AI에 관심만 있을 뿐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종일 흥미를 잃지 않았다. ‘스타트업 대표들의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세션에서 창업가들이 AI를 활용한 혁신 사례를 발표할 때는 젊은 청년들의 관심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AI가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기대감만큼이나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AI의 가능성을 다시금 깨닫고 미래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준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느낀 ‘AI SEOUL 2025’ 콘퍼런스였다.
코엑스 그랜드볼룸 등록 데스크 앞에는 사전 등록한 시민들은 이름표 받느라 줄을 서 있고 마스코트까지 나와 반겼다. ©김경희
코엑스 그랜드볼룸 등록 데스크 앞에는 사전 등록한 시민들은 이름표 받느라 줄을 서 있고 마스코트까지 나와 반겼다. ©김경희
전시와 콘퍼런스, 트랙 등 프로그램 순서, 행사장 배치를 참가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입구에 마련해 놓았다. ©김경희
전시와 콘퍼런스, 트랙 등 프로그램 순서, 행사장 배치를 참가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입구에 마련해 놓았다. ©김경희
기조 세션에서 연사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한 후, 좌장 진행으로 질문하는 대담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김경희
기조 세션에서 연사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한 다음 좌장 진행으로 질문하는 대담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김경희
오후 세션1, 2, 3 시간에 발표를 한 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모습과 경청하는 참가자들 ©김경희
오후 세션1, 2, 3 시간에 발표를 한 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모습과 경청하는 참가자들 ©김경희

‘AI SEOUL 2025’

‘AI SEOUL 2025’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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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시민기자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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