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노들섬, 얼마나 멋있게요? 전시·휴식까지 한 번에!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5.02.06. 17:33

수정일 2025.02.06. 19:06

조회 2,415

겨울 낭만이 물씬한 노들섬에서 문화예술 즐기기 ©김아름
노들섬은 자연에 둘러싸인 복합문화공간답게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싱그러운 여름날 못지않게 겨울 풍경 또한 낭만적인데,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은 옛 사진 속 소박한 정취를 자아내며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한겨울에 낭만적인 설경을 마음껏 만끽하기란 쉽지 않다. 매서운 강바람에 두 손과 두 뺨이 얼얼해져 갈 때쯤, 노들섬의 문화 공간을 찾았는데 실내외로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다. 시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에는 휴관한다. 

책과 음악이 있는 휴게공간'노들서가'는 노들섬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 아닌가 싶다. 노들서가 2층에 자리한 카페 올두바이의 고소한 커피향기가 공간을 가득 채워 힐링을 선사하며, 전체적으로 은은한 조명은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노들서가 1, 2층에는 '아트 스페이스_엣지(ART SPACE_EDGE)'라는 전시 공간이 있는데, 노들서가 모퉁이 공간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예술을 선보이는 곳이다. 현재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인 금천예술공장(시각예술인 전문 레지던시)·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장애예술인 전문 레지던시)·신당창작아케이드(공예·디자인 전문 레지던시)의 전·현직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노들서가 1층 출입구로 나오면 맞은편에 '노들갤러리'가 보인다. 넓은 공간을 활용한 큰 스케일이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곳이다. 현재 노들갤러리 1, 2관에는 총 6인의 작가가 참여한 기획전시인 <자연과 인간 공존>이 진행 중이다. '자연과 인간 공존'에 대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해 보자.   

한편, 노들섬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국제지명 설계공모에 당선된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SOUNDSCAPE(소리풍경)’에 대한 기대감과 당분간 이 힐링 공간을 만나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던 터였다. 같은 마음이었을 시민들이 기뻐할 만한 소식이 있는데 2월 예정이었던 노들섬의 리노베이션 공사가 조금 미뤄진 것. 노들섬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거나, 현재의 풍경을 기억하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노들섬을 찾아 이 특별한 장소를 마음껏 누려보자.
눈 내리는 노들섬 풍경. 2월 예정이었던 노들섬 리노베이션 공사가 연기되어 올 하반기까지 즐길 수 있다. ©김아름
눈 내리는 노들섬 풍경. 2월 예정이었던 노들섬 리노베이션 공사가 연기되어 올 하반기까지 즐길 수 있다. ©김아름
노들섬의 설경 ©김아름
노들섬의 설경 ©김아름
책과 음악이 있는 노들섬의 휴게 공간인 노들서가 ©김아름
책과 음악이 있는 노들섬의 휴게 공간인 노들서가 ©김아름
노들서가 1층에는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빈백이 놓여 있다. ©김아름
노들서가 1층에는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빈백이 놓여 있다. ©김아름
노들서가 모퉁이 공간인 '아트스페이스 엣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노들서가 모퉁이 공간인 '아트스페이스 엣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노들서가 2층에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상설전시가 진행 중이다. ©김아름
노들서가 2층에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상설전시가 진행 중이다. ©김아름
노들갤러리 기획전시인 <자연과 인간 공존> 중, 김리아 작가의 전시 '산은 꿈꾸지 않는다' ©김아름
노들갤러리 기획전시인 <자연과 인간 공존> 중, 김리아 작가의 전시 '산은 꿈꾸지 않는다' ©김아름
노들갤러리 기획전시인 <자연과 인간 공존> 중, 김진선 작가의 전시 '시간, 공간, 순간, 인간(노들, 노을)' ©김아름
노들갤러리 기획전시인 <자연과 인간 공존> 중, 김진선 작가의 전시 '시간, 공간, 순간, 인간(노들, 노을)' ©김아름

노들섬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 교통 : 지하철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에서 646m
○ 운영일시 : 화~일요일 : 10: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누리집
○ 문의 : 02-749-4500

노들갤러리 기획전시 <자연과 인간 공존>

○ 전시기간 : 1월 10일~21일
- 1관 : 최강소심 작가 <생각의 탄생 : 공-존 시스템>
- 2관 : 프로젝트0 <숨 : 호흡의 정원>

○ 전시기간 : 1월 26일~2월 8일
- 1관 : 김진선 작가 <시간, 공간, 순간, 인간(노들, 노을)>
- 2관 : 김리아 작가 <산은 꿈꾸지 않는다>

○ 전시기간 : 2월 13일~23일
- 1관 : 양진희 작가 <Braided>
- 2관 : QCamp 작가 <유리그릇(Over Vivarium)>

○ 관람시간 : 10:00~20:00(평일, 주말 동일) ※전시별 상이
○ 장소 : 노들갤러리 1관, 2관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2-2105-2446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노들섬 상설전시 <아뜰리에 ‘어쩌다 마주친 공예’>

○ 전시 기간 : 1월 2일~12월 31일
○ 장소 : 노들섬 노들서가 내 아트 스페이스 엣지 1층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0:00~20:00(월요일 휴무)
○ 관람료 : 무료 관람
○ 문의 : 02-2232-8845
※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상설전시도 아트 스페이스_엣지 2층에서 이어진다.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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