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자연과 역사, 사람이 어우러진 곳, '청계천길' 걸어 보셨나요?
발행일 2024.11.26. 10:12
![청계천길을 찬양하면서 걷기를 격려하는 글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CXgUHTCDuGQlNofKiQDbGJJNQdmzmhud.jpg)
청계천길을 찬양하면서 걷기를 격려하는 글 ©박칠성
늦가을의 아쉬움을 어디로 방문하여 달래볼까 생각하다 청계천의 엄청난 인파를 보기로 했다. 우선 산책 나들이 중 본 정경(情景)의 이야기에 앞서 '청계천길' 탄생의 역사를 먼저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HjjVGGrduhjMSwuGbMdQhFVKUOeQvlKs.jpg)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박칠성
필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청계천의 모습은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과 시골에서 상경한 청계천변 무허가 판자촌의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지이었다. 이곳 사람들은 생계 수단으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들과 폐품을 재활용하여 새 상품을 만들어 팔았다. 그러면서 청계천과 천변은 위생, 교통, 범죄 등 현대 도시 생활의 온갖 부정적 현상을 다 끌어안은 문제적인 공간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1955년부터 1977년까지 무려 22년 만에 청계천 전면 복개도로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시민들도 잘 알고 있는 삼일고가도로가 1969년 설치되었고, 1984년에는 청계고가도로로 명칭이 바뀌었다. 여기에 판잣집들이 늘어선 청계천 양쪽에 현대적인 상가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 복개도로와 고가도로의 노후화로 서울시는 2002년 7월 이후 2년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총연장 5.84km에 이르는 청계천 복원공사를 완료했고, 멋진 산책로 '청계천길'로 변신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관광 필수 코스인 새로운 관광명소로 탄생되었다.
서울시는 1955년부터 1977년까지 무려 22년 만에 청계천 전면 복개도로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시민들도 잘 알고 있는 삼일고가도로가 1969년 설치되었고, 1984년에는 청계고가도로로 명칭이 바뀌었다. 여기에 판잣집들이 늘어선 청계천 양쪽에 현대적인 상가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 복개도로와 고가도로의 노후화로 서울시는 2002년 7월 이후 2년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총연장 5.84km에 이르는 청계천 복원공사를 완료했고, 멋진 산책로 '청계천길'로 변신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관광 필수 코스인 새로운 관광명소로 탄생되었다.
![청계천길의 양쪽 자전거 길과 산책길 모습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DDNeVgXDthjJHQEuLsAWveuSSOmDUvMU.jpg)
청계천길의 양쪽 자전거 길과 산책길 모습 ©박칠성
필자는 중랑천 합수지점 조금 못 미친 '청계천길' 끝인 용답역에서 하차하여 청계광장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청계천길은 서울 방향으로 왼쪽 낮은 곳은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함께 있고 오른쪽 높은 곳은 산책길만 ‘고산자교’까지 이어져 있었다. 여기서부터 청계광장까지 청계천 길은 양쪽이 다 낮아 곳곳에 돌 징검다리로 오고갈 수 있고, 청계천길 위 양옆 도로는 22개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청계천길에서 만난 다양한 새들의 모습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uAmdscBfSHjAwqTdlggHBcaiQuWtwIZn.jpg)
청계천길에서 만난 다양한 새들의 모습 ©박칠성
![청계천길에 사는 새들의 생김새 알림판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rIsrFpxOkEkUMfvcfwKeiRpESwheWkLU.jpg)
청계천길에 사는 새들의 생김새 알림판 ©박칠성
방문객들은 '청계천'을 산책하면서 청계천에 풀어놓은 잉어가 노닐고, 쇠백로와 청둥오리 그리고 왜가리가 사람을 피하지 않고 먹이를 먹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약간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바람과 청계천길의 단풍 속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사색과 낭만을 즐기는 모습 너무나 좋아 보인다. 방문객을 위해 계절마다 변신하는 중대백로, 청둥오리, 쇠백로, 왜가리, 가마우지, 해오라기 등 서식하고 있는 새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판까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 좋았다.
조선 '정조대왕 화성능행 반차도' ©박칠성
청계천길의 장통교에서 광교 방향으로 길게 그려진 '정조대왕 화성능행 반차도'의 모습이 보인다. 이 그림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대왕이 모친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화성(수원)과 현릉원(사도세자 무덤)을 다녀온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있는 판각화이다. 왕실 기록화이지만 당시 행차의 격식과 복식 의상, 악대구성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판각화 설명도 참조)
![청계천길의 여러 가지 기념물들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LHxjSpnivHscTGswbHufcYMXQKrhLBcR.jpg)
청계천길의 여러 가지 기념물들 ©박칠성
![청계천길의 모습과 청계광장의 청계천 소형 모습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wJnmWkBrqjdFwvNITLEJsdNeWULLMDIA.jpg)
청계천길의 모습과 청계광장의 청계천 소형 모습 ©박칠성
![멋진 서울 도심 청계천길의 아름다운 야경 ©박칠성](/uploads/mediahub/2024/11/wPtBMuLZFVwJcxTejpJdjYLppdlilKdG.jpg)
멋진 서울 도심 청계천길의 아름다운 야경 ©박칠성
청계천길은 도심의 높은 건물 속에 맑은 물과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곳에 대형 쇼핑상가, 문화유적지, 풍물시장, 민속음식, 약방, 헌책방, 소망의 벽, 제주시에서 기증한 제주 하르방, 청계고가 철거 기념물 등등 서울 시민들이 전철 1~6호선으로 쉽게 방문하여 즐길 수 있다.
용두역 근처 두물다리와 고산자교 사이에 청계천박물관과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이 청계천길에 설치되어 있다. 도심 한복판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사람과 동물과 건축물이 잘 어우러진 평화로운 곳, 청계천길을 다시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
용두역 근처 두물다리와 고산자교 사이에 청계천박물관과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이 청계천길에 설치되어 있다. 도심 한복판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사람과 동물과 건축물이 잘 어우러진 평화로운 곳, 청계천길을 다시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
청계천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청계천로 530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2286-3410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2286-3410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610 (청계천박물관 맞은편)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요금 : 무료
○ 문의 : 02-2290-7134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요금 : 무료
○ 문의 : 02-2290-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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