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잊게 해줄 즐거운 '광화문광장 탐구생활'…챗봇 미션 완료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4.08.06. 16:48

수정일 2024.08.08. 14:12

조회 1,281

장마가 지나간 후 후텁지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장대비를 쏟아붓던 장마가 끝난 건 좋지만 너무 덥다 보니 자연스레 시원한 강과 바다가 생각나는데, 그것 역시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여름 내 집에 있긴 싫고, 휴가도 내긴 어렵지만 이 여름을 재밌고 유익하게 보내고 싶다면, 지금 광화문광장으로 가보자.
8월 11일까지 진행되는 광화문광장의 ‘서울썸머비치’를 알리는 현수막 ©박지영
8월 11일까지 진행되는 광화문광장의 ‘서울썸머비치’를 알리는 현수막 ©박지영

일상에서 즐기는 여름휴가…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5일 시작 !

현재 광화문광장에선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썸머비치’라는 이름으로 높이 7.5m 워터 슬라이드 2조, 40m 대형 수영장이 운영 중이고, 기존의 명량분수·한글분수·터널분수 등 분수놀이터도 가동 중이다. 시원한 물놀이 이후의 뒷수습이 걱정되는 분들을 위한 탈의실 12칸과 건조기 10개, 그늘 정자도 6개 설치되었다. ☞ [관련 기사] 광화문광장에 워터파크가? 서울썸머비치 26일 개장
  •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료 탈의실과 건조 시설 ©박지영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료 탈의실과 건조 시설 ©박지영
  •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지영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지영
  • 공간만 제공되고 있어 수건 등 개인 물품은 챙겨와야 한다. ©박지영
    공간만 제공되고 있어 수건 등 개인 물품은 챙겨와야 한다. ©박지영
  • 건조 시설은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 후 간단하게 말리고 가기에 좋다. ©박지영
    건조 시설은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 후 간단하게 말리고 가기에 좋다. ©박지영
  •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료 탈의실과 건조 시설 ©박지영
  •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지영
  • 공간만 제공되고 있어 수건 등 개인 물품은 챙겨와야 한다. ©박지영
  • 건조 시설은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 후 간단하게 말리고 가기에 좋다. ©박지영

대부분의 분수 시설은 눈으로만 보기 마련인데 광화문광장에선 오히려 ‘시원하게 열기를 식히고 쉬었다 가세요’라고 권장하는 듯하다. 말뿐 아니라 그에 맞는 시설들까지 갖춰 가볍게 와서 신나게 즐기고 갈 수 있다. 게다가 모든 비용이 무료라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와서 놀다가기에 부담이 없다. 꼭 물놀이가 아니더라도 시원한 그늘 정자에 앉아 아이들 물놀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대리 만족이 된다.
  • 충무공의 해전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의 명량분수 ©박지영
    충무공의 해전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의 명량분수 ©박지영
  • 광화문광장 한글분수 ©박지영
    광화문광장 한글분수 ©박지영
  • 광화문광장 터널분수 ©박지영
    광화문광장 터널분수 ©박지영
  • 충무공의 해전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의 명량분수 ©박지영
  • 광화문광장 한글분수 ©박지영
  • 광화문광장 터널분수 ©박지영
광화문광장 터널분수는 인생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박지영
광화문광장 터널분수는 인생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박지영

8월 5일부터 11일까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이 비어 있는 광장이 아닌 수많은 역사가 쌓인 공간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광화문광장 안에서 놀이와 함께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은 광화문광장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 광화문 AI 해설사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 역사야 놀자,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 등으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활동 인원이 정해져 있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장 참여만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광장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을 미리 참고해 두자. ☞ [관련 기사] 올여름 광화문광장에 가야 할 이유! 챗봇미션부터 워터파크까지
광화문광장 해설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유익하다. ©박지영
광화문광장 해설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유익하다. ©박지영

사실 광화문광장에는 꾸준히 시민 편의를 위한 장치들이 설치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광화문 AI 해설사’이다. 광화문광장을 걷다 보면 바닥이나 설명판에 붙은 QR코드를 보게 된다. 올해 4월 17일부터 제공 중인 ‘광화문 AI 해설사’ 서비스로, 인공지능(AI) 음성 생성 기술로 한·중·일·영·스페인어 5개 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화문광장 일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숏폼 영상과 인공지능 목소리로 세종대왕부터 훈민정음, 역사물길 등 광화문광장의 대표 역사 시설 및 상징물과 팽나무와 소나무 등 자연물에 담긴 이야기 등 총 14개의 포인트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방문객에게도 좋지만,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가 되는 만큼 외국인 친구들과 광화문광장을 찾을 때 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 더 좋겠다.
‘광화문 AI 해설사’는 5개 국어로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유용하다. ©박지영
‘광화문 AI 해설사’는 5개 국어로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유용하다. ©박지영

광화문광장 서포터즈로 미리 해본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

약 한 달 전 광화문광장 서포터즈 자격으로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 사전 모니터링에 참여한 적이 있다.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은 카카오챗봇과 미션수첩을 활용해 방탈출 게임처럼 광화문광장을 돌아다니며 지정 장소에 숨겨진 미션을 완수하는 참여형 놀이 콘텐츠이다. 미션 게임은 ‘세종대왕과 한글’, ‘이순신장군과 난중일기’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챗봇을 이용한 게임이 연령대에 따라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메신저 사용에 익숙하다면 크게 걱정할 건 없다. 미션에 필요한 소책자와 핸드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을 위한 소책자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있다. ©박지영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을 위한 소책자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있다. ©박지영
  • 한 미션당 보통 1~2시간 내외로 시간이 필요하다. ©박지영
    한 미션당 보통 1~2시간 내외로 시간이 필요하다. ©박지영
  •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을 위한 소책자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있다. ©박지영
  • 한 미션당 보통 1~2시간 내외로 시간이 필요하다. ©박지영

당시 나는 ‘이순신장군과 난중일기’ 게임 모니터링을 맡았고, 모니터링 시작 전 하나를 빨리 끝내고 다른 것도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하다 보니 하나도 완수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난이도가 있었다. 다른 서포터즈와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했는데, 개인차는 있겠지만 미션 시간도 1시간에서 2시간 내외로 꽤 걸렸다. 광화문광장 구석구석을 모두 훑어야 미션을 완수할 수 있어 이동 중 심심하지 않게 두 명 정도 팀을 이루거나 지인 혹은 가족이 함께 다니며 집단 지성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보길 권장한다. 다수의 구성원이라면, 같은 주제로 어떤 팀이 더 빨리 미션을 완수하는지 겨뤄 보는 것도 좋겠다.
각 미션마다 해당되는 장소에 적힌 글들을 찍어두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박지영
각 미션마다 해당되는 장소에 적힌 글들을 찍어두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박지영

또 성취감이 있는 게임을 좋아하거나 평소 '역사 덕후'라면 더더욱 이 게임에 참여해 보길 권한다. 이 챗봇 미션을 풀다 보니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역사 사실도 알게 됐고, 새로운 사실도 배워 꽤 유익했다. 평소 알고 있는 상식과 지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볍게 평가해 보기에도 괜찮은 게임이다.
  • 미션지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현장에 힌트가 있다. ©박지영
    미션지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현장에 힌트가 있다. ©박지영
  • 게임 덕분에 광화문광장 구석구석을 돌게 된다. ©박지영
    게임 덕분에 광화문광장 구석구석을 돌게 된다. ©박지영
  • 문제마다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박지영
    문제마다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박지영
  • 미션지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현장에 힌트가 있다. ©박지영
  • 게임 덕분에 광화문광장 구석구석을 돌게 된다. ©박지영
  • 문제마다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박지영

게임 미션은 단계마다 챗봇과의 대화창을 통해 제시되고, 그에 따라 단계를 밟아 가면 된다. 대부분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어려운 경우 주어지는 힌트를 참고해서 풀면 된다. 미션을 완료하면 교보문고 내 해당 부스에서 8월 9일부터 1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교보북캐시 2,000원도 받을 수 있다.
챗봇 미션 게임 화면. 한 게임을 완료한 후엔 다음 게임으로도 넘어갈 수 있다. ©박지영
챗봇 미션 게임 화면. 한 게임을 완료한 후엔 다음 게임으로도 넘어갈 수 있다. ©박지영

광화문광장사업팀이 기획 및 구성하고 시민으로 구성된 광화문광장 서포터즈가 몇 차례 모니터링을 거쳐 최적의 역사 놀이 게임을 만들었으니, 많은 시민들이 8월 11일까지 광화문광장을 찾아 놀면서 역사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① 광화문광장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
 ○ 기간 : 2024. 8. 5.~11. 17:00, 18:00, 19:00 ※ 7일간 1일 6회 차 운영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회차당 16명)
② 광화문 AI해설사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
 ○ 기간 : 2024. 8. 5.~11.13:00~18:00
 ○ 내용 : 광장 시설·역사·식재에 대한 AI 보이스 영상, 광화문 AI 해설사 QR안내판 찾아 콘텐츠 시청
 ○ 현장 참여 : 일 500명 선착순
③ 역사야 놀자
 ○ 일시 : 2024. 8. 8. 16:30~18:00
 ○ 내용 : 식전 공연 - 마술, 퓨전국악 공연 / 역사강의 - 광화문광장 유적, 육조거리, 월대, 의정부 등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사전 신청(120명) -사전 예약 마감
 ○ 현장 접수 시간 : 16:45~16:55(당일 노쇼 자리에 한해 가능)
④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
 ○ 일시 : 2024. 8. 1.~11. 13:00~18:00
 ○ 내용 : 챗봇과 미션 수첩을 이용해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즐기는 체험형 게임
 ☞ ‘새로 스물 여덟 글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2539일의 기억’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바로가기
⑤ 2024 서울썸머비치(광화워터파크)
 ○ 기간 : 2024. 7. 26.~8. 11. 13:00~20:00
 ○ 구성 : 높이 7.5m 워터 슬라이드 2조, 40m 대형 수영장, 수영장 위쪽 차양막으로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음
 ○ 현장 참여(1부당 800명 일 최대 4,000명)
⑥ 분수놀이터 및 편의 시설
 ○ 기간 : 2024. 7. 10.~8. 18. 12:00~21:00 10:00~21:50(50분 가동, 10분 휴식)
 ○ 내용 : 명량분수·한글분수·터널분수 상시 운영
 ○ 구성 : 탈의실 12칸, 건조기 10개, 그늘 정자 6개 현장 참여

시민기자 박지영

시민의 입장에서 조금 더 가까이 서울을 들여다보는 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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