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육아 고민? '서울상상나라'에서 하루 종일 놀기!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05.16. 18:27

수정일 2024.05.17. 11:57

조회 2,676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에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 가능한 서울상상나라가 있다. ⓒ김민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에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 가능한 서울상상나라가 있다. ⓒ김민지

언제나 고민되는 워킹맘의 주말, 매번 가는 실내놀이터도 지겹고, 아이에게 지루하지 않게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어린이대공원 내에 서울상상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는 유치원에서 단체로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새롭게 탈바꿈한 전시가 있어 사전 예약 후 방문하게 되었다.
  • 현장에서 온라인 예약자 이름 확인 후 나누어 주는 입장권 ⓒ김민지
    현장에서 온라인 예약자 이름 확인 후 나누어 주는 입장권만 있으면 하루 중 언제든지 재입장이 가능하다. ⓒ김민지
  • 주말에 운영 중인 요리교실 리스트 ⓒ김민지
    안내데스크에서 요리교실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김민지
  • 현장에서 온라인 예약자 이름 확인 후 나누어 주는 입장권 ⓒ김민지
  • 주말에 운영 중인 요리교실 리스트 ⓒ김민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후 방문 가능! 요리교실 참여는 발권하면서 신청

서울상상나라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이 이용 가능한 곳으로 서울상상나라 누리집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10시부터 16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약 가능 인원이 넉넉해 방문일 기준 3일 전에 예약해도 방문할 수 있다. 아이와 일요일 11시 타임을 예약해 방문했다. 입장권은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무료, 36개월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4,000원이다. 아이와 둘이 입장했고 총 8,000원을 지출했다.

1시간 단위로 예약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1시간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궁금했는데 매표소에서 발권을 하니 직원분께서 입장권만 있으면 하루 중 언제든 재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서울상상나라에서는 주말 요리교실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5세 이상의 아이 혼자 참여하는 오감요리와 4세 이상 보호자 1인 동반 하에 참여하는 가족요리가 있다. 비용은 두 교실 모두 1만 4,000원이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요리 교실 참여를 원한다면 오전 타임으로 예약해 발권하면서 바로 접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운이 좋게도 쿠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 <모두를 응원해> 전시가 열리고 있는 1층 입구 ⓒ김민지
    <모두를 응원해> 전시가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1층 입구 ⓒ김민지
  • 발판 위에서 뛰면 응원단이 소리와 함께 움직이며 응원을 해주는 전시물 ⓒ김민지
    발판 위에서 신나게 뛰면 응원단이 힘찬 소리로 움직이며 응원을 해준다. ⓒ김민지
  • 자연놀이 코너에서 뱀 퍼즐을 맞추고 있는 아이의 모습 ⓒ김민지
    자연놀이 코너에서 뱀 퍼즐을 맞추고 스크린으로 뱀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지
  • 동그란 나무칩을 커다란 수프 냄비에 넣어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김민지
    커다란 수프 냄비에 동그란 나무칩을 넣어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김민지
  • <모두를 응원해> 전시가 열리고 있는 1층 입구 ⓒ김민지
  • 발판 위에서 뛰면 응원단이 소리와 함께 움직이며 응원을 해주는 전시물 ⓒ김민지
  • 자연놀이 코너에서 뱀 퍼즐을 맞추고 있는 아이의 모습 ⓒ김민지
  • 동그란 나무칩을 커다란 수프 냄비에 넣어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김민지

1층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

1층은 기획전시 코너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인 <모두를 응원해>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마음 응원단>이 보였는데 발판 위에서 신나게 뛰면 응원단이 움직이며 응원을 해주는 전시물이었다. 어른이지만 누군가의 응원을 받아본 때가 언제였나 싶은 마음에 아이가 전시를 즐기는 동안 발판 위에서 신나게 뛰며 아낌없는 응원을 받아보았다.

1층에는 <모두를 응원해> 전시 외에도 자연놀이와 예술놀이, 공간놀이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자연놀이 전시에서는 퍼즐을 맞춰 고릴라와 악어, 뱀의 움직임을 비교해볼 수 있는 <움직임이 달라!> 전시물을 가장 좋아했다. 예술놀이와 공간놀이 코너에는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팽이를 돌려볼 수 있는 놀다가게와 수프의 재료가 그려져 있는 동그란 나무칩을 커다란 수프 냄비에 넣어 굴려볼 수 있는 묘한 수프집이 단연 인기였다.
  • 2층 <뿜뿜! 펀 에너지> 전시실 입구 ⓒ김민지
    2층 <뿜뿜! 펀 에너지> 전시실 입구 ⓒ김민지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달려라 똥버스> ⓒ김민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달려라 똥버스> ⓒ김민지
  • 친환경 휴먼카 <영차영차 착한 연료> 체험 활동 ⓒ김민지
    <영차영차 착한 연료>는 친환경 휴먼카로 4명이 힘을 모아야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다. ⓒ김민지
  • 발로 페달을 밟아 땅속의 물을 끌어올려 농작물을 키우는 <발로 콩콩 물이 퐁퐁> ⓒ김민지
    운동기구처럼 생긴 페달을 밟으면 농작물이 자라 바구니에 쏙쏙 담긴다. ⓒ김민지
  • 서울엄마아빠VIP존 입구 ⓒ김민지
    서울상상나라 2층에는 부모님의 휴식을 돕는 서울엄마아빠VIP존 '행복 정원'도 있다. ⓒ김민지
  • 2층 <뿜뿜! 펀 에너지> 전시실 입구 ⓒ김민지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달려라 똥버스> ⓒ김민지
  • 친환경 휴먼카 <영차영차 착한 연료> 체험 활동 ⓒ김민지
  • 발로 페달을 밟아 땅속의 물을 끌어올려 농작물을 키우는 <발로 콩콩 물이 퐁퐁> ⓒ김민지
  • 서울엄마아빠VIP존 입구 ⓒ김민지

2층 서울엄마아빠VIP존 - <뿜뿜! 펀 에너지> 전시실과 아기 놀이터도 있어요!

2층에는 신체·상상놀이를 즐길 수 있는 <뿜뿜! 펀 에너지>라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이 어떻게 정화되어 에너지로 바뀌는지 체험해볼 수 있는 <달려라 똥버스>와 사람의 힘만으로 달리는 친환경 휴먼카 <영차영차 착한 연료>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딸 아이는 발로 페달을 밟아 땅속의 물을 끌어올려 농작물을 키우는 <발로 콩콩 물이 퐁퐁>을 매우 재미있게 즐겼다.

2층에서는 말로만 듣던 공간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이었는데 이름처럼 아이와 함께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엄마는 테이블이 있는 의자에, 아이는 놀이공간으로 이동해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지친 다리를 쉬게 해줄 수 있었다.
  • 캠핑 용품을 직접 챙겨볼 수 있는 공간 ⓒ김민지
    직접 캠핑 용품을 챙겨볼 수 있는 공간 ⓒ김민지
  • 아이가 모닥불 모형으로 캠핑 분위기를 내는 모습 ⓒ김민지
    모닥불은 모형이지만 캠핑 분위기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김민지
  •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은 <쏴와 물놀이> 전시실 ⓒ김민지
    <쏴아 물놀이> 전시실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벌옷이 있으면 좋다. ⓒ김민지
  • 쏴아 물놀이터 운영 시간표 ⓒ김민지
    20분의 정리 시간에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수질 관리, 바닥 물기 제거 등이 이루어진다. ⓒ김민지
  • 가져온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가족쉼터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마련되어 있다. ⓒ김민지
    가져온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가족쉼터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마련되어 있다. ⓒ김민지
  • 캠핑 용품을 직접 챙겨볼 수 있는 공간 ⓒ김민지
  • 아이가 모닥불 모형으로 캠핑 분위기를 내는 모습 ⓒ김민지
  •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은 <쏴와 물놀이> 전시실 ⓒ김민지
  • 쏴아 물놀이터 운영 시간표 ⓒ김민지
  • 가져온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가족쉼터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마련되어 있다. ⓒ김민지

캠핑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3층 전시실

3층으로 이동하니 <우리, 캠핑가요!>와 <쏴아 물놀이> 전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처음으로 글램핑을 다녀온 아이는 <우리, 캠핑가요!> 전시실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더듬더듬 캠핑 장비에 쓰여있는 글자를 읽으며 가방을 꾸려보기도 하고, 텐트에 들어가 짐을 풀며 직접 캠핑을 해보는 설렘을 느끼고 있었다. 전시실에는 캠핑카와 모닥불에 구워먹는 꼬치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실감나게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쏴아 물놀이> 전시장에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미끄럼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 1명에 보호자 1명이 무조건 함께 동행해야 하며 회차당 20분의 쉬는 시간이 있었다. 아이도 매우 즐거워 했지만 여벌옷이 없어 더 신나게 즐기지 못했다. 방문 예정이라면 여벌옷을 꼭 가져가길 바란다.

3층에는 가족쉼터라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집에서 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사전에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꼬마김밥과 과일, 과자를 싸가서 점심을 먹었다. 샌드위치와 유부초밥 등 다양하게 준비해 온 다른 가족들을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방문할 때에는 아이의 친구 가족들과 함께 보냉 가방에 음식을 여유롭게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았다.
  • 쿠키를 만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 ⓒ김민지
    아이는 직접 쿠키를 만들어보며 매우 즐거워했다. ⓒ김민지
  • 아이가 만든 '참 잘했어요' 쿠키 ⓒ김민지
    아이가 만든 쿠키는 맛도 모양도 최고였다. ⓒ김민지
  • 쿠키를 만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 ⓒ김민지
  • 아이가 만든 '참 잘했어요' 쿠키 ⓒ김민지

재방문은 필수!

2시에 진행된 요리교실에서 참 잘했어요 쿠키를 만든 후 아이에게 층별로 가장 하고 싶은 것 한 가지씩을 골라 하라고 한 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상상나라를 나섰다. 서울상상나라는 전시도 매우 알차지만 대부분의 전시물이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유익한 체험들이 많아서 아이도 부모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루 종일 머물렀는데도 모든 전시물을 다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넓어 다음에 꼭 재방문 할 예정이다. 주말에 아이들과 어디에 갈지 고민된다면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서울상상나라를 강력 추천한다!

서울상상나라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누리집
○ 문의 : 02-6450-9500

시민기자 김민지

다각도로 바라본 서울의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서울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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