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마음을 위로하는 원예수업' ©박지영
- 테이블에 준비된 재료들. 대부분 수업 시작 전 작은 꽃다발을 들어 향기를 맡아보며 즐겼다. ©박지영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서울 만든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ft.원예수업)
발행일 2024.05.14. 16:40
서울에서는 모든 노동자가 가까운 노동자 지원 기관에서 상담과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울 광역, 권역, 자치구 중심의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엔 16개의 자치구센터가 포함되는데, 지역별로 특화 프로그램 구성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노동법률상담, 노동교육, 노동인권교육, 문화복지사업 등 노동자에게 필요한 알찬 정보와 서비스를 고정적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박지영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어떤 일을 하나?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서울시와 서대문구 조례에 의해 2011년도에 설립되었다. 사무실은 홍제동의 오래된 상가이자 지역 랜드마크인 유진상가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에 자리하다 보니 사무실 규모나 업무 환경이 아주 넉넉하고 좋다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지역 노동지킴이로서 '열심히 일하지만 여전히 힘든 취약 노동자 중심'의 '노동인권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모여 연대와 협치의 방식'으로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노동자, 아르바이트 등 지역의 취약계층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에 힘쓰는 열정에는 부족함이 없다.
정보 게시판과 건의함이 설치되어 있는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입구 ©박지영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는 노동법률상담, 노동교육, 일반 성인 및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문화복지 사업과 함께 노동문제 진단과 해결을 위한 조사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든 직원들의 명함이 입구 바로 앞,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누구나 쉽게 가져갈 수 있게 해둔 점이다.
적은 인원임에도 모든 직원들이 꽤 능동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 당일 직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없는 1층부터 3층까지 무거운 짐을 옮기느라 구슬땀을 흘린 박종만 노동복지 1팀장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적은 인원임에도 모든 직원들이 꽤 능동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 당일 직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없는 1층부터 3층까지 무거운 짐을 옮기느라 구슬땀을 흘린 박종만 노동복지 1팀장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출입구 맞은편, 눈에 잘 띄는 곳에 전 직원 명함이 비치돼 있다. ©박지영
Q.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 중인 여러 사업 중 무료 노동 법률 상담이 호응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전화, 방문, 누리집, 이메일, 카카오톡 친구맺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 및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센터에 노무사가 상주하고 있어서 주 5일, 하루 6~7시간 정도 상담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또 찾아가는 노동 상담이라고 4~5년째 지속하고 있는 사업인데, 가까운 홍제역에 부스를 만들어 두고 월에 한 2회 정도 5~6개월 정도 운영 중이에요. 퇴근하다가 저희가 보이면 상담도 받으시고, 안내 자료를 가져갔다가 온라인 상담이나 전화 상담을 받기도 하시고요.
올해부턴 홍제역뿐만 아니라 구청 내에서도 무료 노동 상담을 시작합니다. 다음 달부터 운영되는데, 정확한 일정은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서대문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 네, 전화, 방문, 누리집, 이메일, 카카오톡 친구맺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 및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센터에 노무사가 상주하고 있어서 주 5일, 하루 6~7시간 정도 상담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또 찾아가는 노동 상담이라고 4~5년째 지속하고 있는 사업인데, 가까운 홍제역에 부스를 만들어 두고 월에 한 2회 정도 5~6개월 정도 운영 중이에요. 퇴근하다가 저희가 보이면 상담도 받으시고, 안내 자료를 가져갔다가 온라인 상담이나 전화 상담을 받기도 하시고요.
올해부턴 홍제역뿐만 아니라 구청 내에서도 무료 노동 상담을 시작합니다. 다음 달부터 운영되는데, 정확한 일정은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서대문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박종만 노동복지 1팀장 ©박지영
Q. 기존 다양한 사업들 외에도 휴(休) 서대문 이동노동자 쉼터가 운영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어요.
A. 홍제 견인 차량 보관소 내에 빨간 컨테이너 형태로 운영 중입니다. 서대문구청이 3년 전에 서울시로부터 사업을 취득했는데, 1년 운영하다 코로나19가 닥쳤고, 작년부터 저희가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달업이나 요양보호사, 보험업 등 이동이 많은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개설했어요. 이동 중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쉬기 위해 매번 카페나 유료 공간을 이용할 순 없으니까요.
모든 걸 다 갖춘 건 아니지만 업무 처리용 컴퓨터와 피로를 풀 수 있는 안마 기계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구비했고, 무엇보다 누구나 운영시간에는 특별한 절차 없이 쉬어 가실 수 있도록 저희도 애쓰는 공간이니, 많이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더 주목할 사업이 있다면요?
A. 매년 노동인권문화제를 개최합니다. 그동안 여러 형태로 진행했는데, 지금은 노동 관련 여러 지역 단체들과 협의해 행사 몇 달 전부터 기획 및 구성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보통 9~10월 중 2~3일간 했는데, 올해는 참여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신촌 스타광장에서 4월 28일 노동절 맞이 기념행사를 1차로 했고, 2차로 10월쯤 ‘인권 문화재(가제)’를 하면 어떨까 구상 중입니다. 프로그램들이 유동적으로 진행되니 센터 소식을 쭉 받아보시면 편하고, 센터를 자주 찾아 상담을 받는 등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 홍제 견인 차량 보관소 내에 빨간 컨테이너 형태로 운영 중입니다. 서대문구청이 3년 전에 서울시로부터 사업을 취득했는데, 1년 운영하다 코로나19가 닥쳤고, 작년부터 저희가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달업이나 요양보호사, 보험업 등 이동이 많은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개설했어요. 이동 중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쉬기 위해 매번 카페나 유료 공간을 이용할 순 없으니까요.
모든 걸 다 갖춘 건 아니지만 업무 처리용 컴퓨터와 피로를 풀 수 있는 안마 기계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구비했고, 무엇보다 누구나 운영시간에는 특별한 절차 없이 쉬어 가실 수 있도록 저희도 애쓰는 공간이니, 많이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더 주목할 사업이 있다면요?
A. 매년 노동인권문화제를 개최합니다. 그동안 여러 형태로 진행했는데, 지금은 노동 관련 여러 지역 단체들과 협의해 행사 몇 달 전부터 기획 및 구성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보통 9~10월 중 2~3일간 했는데, 올해는 참여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신촌 스타광장에서 4월 28일 노동절 맞이 기념행사를 1차로 했고, 2차로 10월쯤 ‘인권 문화재(가제)’를 하면 어떨까 구상 중입니다. 프로그램들이 유동적으로 진행되니 센터 소식을 쭉 받아보시면 편하고, 센터를 자주 찾아 상담을 받는 등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자를 위한 원예수업도 열려
한편 서울시는 돌봄노동자, 학교급식노동자 등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전에는 어르신, 고립·은둔 청년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했으나, 올해는 그 대상을 노동강도가 높고 노동환경이 열악한 돌봄노동자와 학교급식노동자 등으로 확대했다. 광진, 도봉, 노원, 서대문 4개 자치구의 학교 급식 노동자, 돌봄 노동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는데, 해당 자치구 노동복지센터 또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누리집 신청을 통해 각 자치구 지정 센터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고무나무 ▴몬스테라 ▴크로톤 3종 중 개인이 원하는 식물을 1개를 직접 선택해 배송 받는 방식이다.
서울시 반려식물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9일 저녁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마음을 위로하는 원예수업'에도 참관해 보았다. 수업은 돌봄 노동자, 프리랜서 강사, 비정규직 근로자 취약노동자 30명 선발을 선발해서 1차 꽃바구니 수업을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 반려식물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9일 저녁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마음을 위로하는 원예수업'에도 참관해 보았다. 수업은 돌봄 노동자, 프리랜서 강사, 비정규직 근로자 취약노동자 30명 선발을 선발해서 1차 꽃바구니 수업을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엔 연령대가 다른 여성 노동자분들이 참여했는데, 다들 마음을 열고 수업에 참여하다 보니 수업 내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좋았다. 노동으로 지친 수강생들의 마음을 위로하듯 편안하게 수업이 진행되었다. 탁자에 둘러앉은 5~6명의 수강생들은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서로의 꽃 작품을 감상하며 덕담을 나누었고, 서로의 얘기를 나누는 동안 이 사업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업은 강사님의 간단한 설명과 원하는 대로 꽃 꽂기, 나를 닮은 꽃 소개하기 순서로 진행됐고, 후에 만족도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수업은 강사님의 간단한 설명과 원하는 대로 꽃 꽂기, 나를 닮은 꽃 소개하기 순서로 진행됐고, 후에 만족도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노동강도가 높은 노동자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박지영
이외에도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는 비정기적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으니, 꼭 각 지역 센터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SNS)을 팔로우해 알찬 혜택들을 누리기 바란다.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484 공유캠퍼스 유진상가 3층 331호
○ 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 270m 직진, 홍은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게이트2 입구로 진입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 휴무 : 토‧일요일, 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2-395-0720
○ 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 270m 직진, 홍은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게이트2 입구로 진입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 휴무 : 토‧일요일, 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2-395-0720
휴(休) 서대문 이동노동자 쉼터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내길 227(홍제견인차량보관소 주차장 내 컨테이너 시설)
○ 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4번 출구에서 285m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0:00~17:00
○ 휴무 : 일요일, 공휴일
○ 문의 :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02-395-0720
○ 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4번 출구에서 285m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0:00~17:00
○ 휴무 : 일요일, 공휴일
○ 문의 :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02-39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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