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단골도서관 오픈! '서울야외도서관' 올해 바뀐 점은?
발행일 2024.04.30. 10:04
‘책읽는 서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 ‘광화문 책마당’ 11월 10일까지 운영
지난해 서울 시민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된 ‘서울야외도서관’이 다시 시작되었다. ©엄윤주
‘최초’에는 각별한 의미가 담긴다. 세계 최초로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서울야외도서관’이 다시 돌아왔다. 지난 4월 18일부터 시작된 2024 서울야외도서관은 기존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은 물론 이번에는 청계천을 활용한 ‘책읽는 맑은냇가’까지 추가되었다. 덕분에 더 강력해진 모습의 서울 야외 문화 플랫폼을 만난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다. ☞ [관련 기사] 북크닉의 정석 '서울야외도서관' 개장…한여름엔 야간운영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소식에 지난 주말 온 가족이 함께 광화문 책마당을 시작해 청계천과 서울광장을 잇는 독서 투어에 나섰다. 서울에 봄이 시작되길 기다린 이유 중 하나가 ‘서울야외도서관’일 정도로 우리 가족은 야외도서관 단골이 되었다. 지난해 무려 170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는 기록과 서울 시민들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된 만큼 올해도 우리 가족 못지않은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질 듯싶다. 오후 2시에 예정된 공연을 보기 위해 나선 길에 광화문 책마당에 인사차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볼 수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야외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인기에 올해부터 운영 요일도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늘리고,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까지 확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광화문 책마당’을 시작으로 ‘책읽는 맑은냇가’, ‘책읽는 서울광장’까지 둘러본 동선에서 올해 새롭게 시작된 내용들을 찾아봤다.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소식에 지난 주말 온 가족이 함께 광화문 책마당을 시작해 청계천과 서울광장을 잇는 독서 투어에 나섰다. 서울에 봄이 시작되길 기다린 이유 중 하나가 ‘서울야외도서관’일 정도로 우리 가족은 야외도서관 단골이 되었다. 지난해 무려 170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는 기록과 서울 시민들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된 만큼 올해도 우리 가족 못지않은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질 듯싶다. 오후 2시에 예정된 공연을 보기 위해 나선 길에 광화문 책마당에 인사차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볼 수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야외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인기에 올해부터 운영 요일도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늘리고,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까지 확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광화문 책마당’을 시작으로 ‘책읽는 맑은냇가’, ‘책읽는 서울광장’까지 둘러본 동선에서 올해 새롭게 시작된 내용들을 찾아봤다.
올해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은 물론 청계천까지 운영 장소가 확대되었다. ©엄윤주
광화문책마당에서 진행된 흥겨운 공연 ©엄윤주
① 동행마켓과 함께한 광화문 책마당, 보는 재미에 사는 재미까지
북악산 자락을 배경으로 광화문 육조마당에 펼쳐진 ‘광화문 책마당’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북캠핑 공간이 조성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웰컴, 서울 캘리 나눔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 등 외국인들이 주목하는 주제 도서들로 구성된 서가도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또 하나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마켓’ 운영도 주목할 만하다. 동행마켓이란 농어촌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말한다. 이번 주말 광화문에는 사과 산지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 부스, 서울광장에는 충남 홍성군 부스가 마련되었다. 특히 간단한 QR코드 참여로 장수군에서 마련한 푸짐한 사은품도 받고, 다양한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었다.
“동행마켓이 ‘광화문 책마당’에 열려 장수군에서 직영하는 장수몰 홍보와 더불어 서울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 사과가 유명한 장수는 오미자, 토마토, 한우 등 레드 푸드의 고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앞으로 동행마켓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만남을 기대합니다.” 동행마켓에 참여한 장수군청 마케팅 오환경 팀장이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또 하나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마켓’ 운영도 주목할 만하다. 동행마켓이란 농어촌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말한다. 이번 주말 광화문에는 사과 산지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 부스, 서울광장에는 충남 홍성군 부스가 마련되었다. 특히 간단한 QR코드 참여로 장수군에서 마련한 푸짐한 사은품도 받고, 다양한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었다.
“동행마켓이 ‘광화문 책마당’에 열려 장수군에서 직영하는 장수몰 홍보와 더불어 서울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 사과가 유명한 장수는 오미자, 토마토, 한우 등 레드 푸드의 고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앞으로 동행마켓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만남을 기대합니다.” 동행마켓에 참여한 장수군청 마케팅 오환경 팀장이 소감을 전했다.
광화문 책마당과 함께 열린 장수군 동행마켓 ©엄윤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웰컴, 서울 캘리 나눔코너’ 프로그램에 참여한 캐나다에서 온 가족 관광객 ©엄윤주
아름다운 한글을 표현한 서울 서가 ©엄윤주
② ‘책읽는 맑은냇가’, 청계천에 도서관이 생겼어요!
지난해 10월 특별 운영되었던 ‘책읽는 맑은냇가’가 매주 만날 수 있는 도서관이 되어 찾아왔다. ‘책읽는 맑은냇가’란 이름에서 이미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듯 맑은 청계천 물가에 앉아 음악소리, 물소리 들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청계광장~모전교~광통교 구간에 마련된 독서 구역에는 일요일 오후 내내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책바구니 옆에 함께 놓인 매력 만점의 서울색 스카이코랄 소반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소품 중 하나였다. 외국인들도 소품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소반을 비롯한 조형물과 소품들은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에서 심혈을 기울인 펀(FUN) 디자인 시설물들이다.
‘책읽는 맑은냇가’ 운영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김연진, 김현진 씨 커플은 “지난해부터 서울야외도서관을 즐겨 찾고 있어요"라며 "올해는 청계천에 도서관이 추가되어 더 반가운 느낌이 들고 경기도에 살고 있는 남자친구는 앉아서 계속 서울 사는 제가 부럽다는 이야기만 하네요(웃음)”라고 즐거워했다. ‘책읽는 맑은냇가’에 흐르는 음악도 시내 소음을 잡아주는 훌륭한 배경이 되어 주었다.
‘책읽는 맑은냇가’ 운영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김연진, 김현진 씨 커플은 “지난해부터 서울야외도서관을 즐겨 찾고 있어요"라며 "올해는 청계천에 도서관이 추가되어 더 반가운 느낌이 들고 경기도에 살고 있는 남자친구는 앉아서 계속 서울 사는 제가 부럽다는 이야기만 하네요(웃음)”라고 즐거워했다. ‘책읽는 맑은냇가’에 흐르는 음악도 시내 소음을 잡아주는 훌륭한 배경이 되어 주었다.
‘책읽는 맑은냇가’는 청계천 물가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엄윤주
'책읽는 맑은냇가'의 소반은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을 적용하여 제작되었다. ©엄윤주
③ 응접실인 줄! 책읽는 서울광장의 더욱 푹신해진 빈백
3년 전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았을 때, 빈백에서 책 읽는 편안함을 처음 경험했다. ‘책읽는 서울광장’에 랜드마크 같은 빈백들이 올해는 2~3인용 응접실 형태로 더욱 안락하고, 푹신해졌다. 그래서인지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독서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푹신해서 한 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을 정도였다.
‘책읽는 서울광장’ 빈백이 예전보다 더욱 푹신해졌다. ©엄윤주
④ 신규 슬로건 ‘와! 좋다! 서울야외도서관’
이번 서울야외도서관에는 ‘와! 좋다! 서울야외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이 생겼다. 그동안 야외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빈백에 앉는 순간 가장 많이 했던 표현으로 탄생한 문구로 문화를 담은 매력 공간이라는 중의적 의미의 표현이다. 또 ‘책읽는 서울광장’에는 하늘, ‘광화문 책마당’은 산, ‘책읽는 맑은냇가’는 물을 소재로 장소별 하늘멍, 산멍, 물멍과 함께하는 책멍 시리즈도 재미나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광화문 책마당’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책읽는 맑은냇가’는 4∼6월과 9∼10월에 금·토요일에 운영한다. 올해는 한여름(6월 초∼9월)에 야외도서관을 휴장하지 않고, 야간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 점도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얼마 전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독서율 최저치를 알리는 이야기였다. 모쪼록 4월부터 시작된 서울야외도서관이 우리나라의 이런 낮은 독서율을 올리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광화문 책마당’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책읽는 맑은냇가’는 4∼6월과 9∼10월에 금·토요일에 운영한다. 올해는 한여름(6월 초∼9월)에 야외도서관을 휴장하지 않고, 야간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 점도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얼마 전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독서율 최저치를 알리는 이야기였다. 모쪼록 4월부터 시작된 서울야외도서관이 우리나라의 이런 낮은 독서율을 올리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와! 좋다! 서울야외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이 생겼다. ©엄윤주
올해는 6∼9월에 야외도서관을 야간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엄윤주
서울야외도서관
○ 기간 : 2024. 4. 18.~11. 10.
○ 장소 :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 운영일
- 책읽는 서울광장 목‧금‧토‧일요일
- 광화문 책마당 금‧토‧일요일
- 책읽는 맑은냇가 금‧토요일
○ 누리집
○ 장소 :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 운영일
- 책읽는 서울광장 목‧금‧토‧일요일
- 광화문 책마당 금‧토‧일요일
- 책읽는 맑은냇가 금‧토요일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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