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OK! '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클라이밍 입문

시민기자 마가은

발행일 2026.02.10. 16:20

수정일 2026.02.10. 16:31

조회 193

아이부터 어른까지, 배우며 즐기는 도심 속 산악 체험
도심 한가운데에서 오르는 '첫 벽',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마가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새로운 산악 체험 공간

서울에서 산을 경험하는 방법이 꼭 실제 산에 오르는 것뿐만은 아니다. 최근 마포구에 새롭게 문을 연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이하 산악문화체험센터)는 도심 한복판에서 산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상 속에서 색다른 여가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문강사와 함께 클라이밍을 배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산악문화체험센터를 찾았다. ☞ 프로그램 예약하기(네이버 예약)

직접 방문해 보니, 이곳은 개인 운동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교육과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설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클라이밍 벽 앞에 서 있는 부모들의 모습 덕분에 공간 전체가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띠었다.

이곳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공간 곳곳에 산악 문화와 관련된 전시와 설명이 마련되어 있어, 산을 오르는 기술뿐 아니라 산을 대하는 태도와 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그동안 산이 낯설게 느껴졌던 이들에게도 ‘산이란 무엇인지’를 편안하게 소개해 주는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산의 형상을 닮은 외관이 돋보이는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마가은
산의 형상을 닮은 외관이 돋보이는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마가은
실내 양쪽 벽에 난이도에 따라 홀드가 빼곡히 설치되어 있다. ©마가은
실내 양쪽 벽에 난이도에 따라 홀드가 빼곡히 설치되어 있다. ©마가은

전략을 세워 오르기! 교육 중심 체험의 시작

클라이밍 체험은 오랜 기간 강습 경험이 있는 강사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됐다. 안전 수칙부터 기본적인 움직임까지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해 처음 접하는 산악 체험임에도 긴장보다는 호기심이 먼저 앞섰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표현과 예시를 곁들여 초보자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특히 체험을 시작하며 “이번 시간에는 어떤 방법으로 오를지 전략을 짜보는 시간을 꼭 가져봅시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벽을 오르는 운동이 아니라, 생각하며 움직이는 체험이라는 점이 이 한마디에 담겨 있었다. 자세를 하나하나 직접 잡아 주며 왜 이 자세가 편한지, 어디에 힘을 주면 좋은지도 함께 설명해 줘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자세를 잡기가 쉬웠다.

처음이었던 클라이밍, 몸의 쓰임을 배우다

사실 클라이밍 체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홀드를 붙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 금세 지치기 일쑤였다. 몸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벽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을 받으며 클라이밍이 팔 힘으로만 버티는 운동이 아니라, 균형을 잡는 움직임이라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발의 위치와 몸의 각도를 신경 쓰고 팔로 균형을 잡자 점점 몸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체험이 끝날 무렵에는 초보자 코스에서 팔에 큰 힘을 주지 않아도 비교적 편안한 자세로 오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명한 변화가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체험자 중 한 명이 대표로 앞에 나서 강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마가은
체험자 중 한 명이 대표로 앞에 나서 강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마가은
어른과 아이 체험자들이 벽에 매달려 홀드를 잡으며 자세 잡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마가은
어른과 아이 체험자들이 벽에 매달려 홀드를 잡으며 자세 잡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마가은
클라이밍이 처음이었으나 실내 암벽 끝까지 올라갔다. ©마가은
클라이밍이 처음이었으나 실내 암벽 끝까지 올라갔다. ©마가은

산악 활동 초보자를 위한 산악문화체험센터

이곳은 전문적으로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보다는 산악 활동을 처음 접하는 시민에게 특히 적합한 공간이다. 교육 중심의 운영 방식과 강사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클라이밍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었다.

체험 공간 곳곳에는 산악 활동과 관련된 안내 자료와 설명 패널도 마련돼 있다.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산악 활동의 기본 개념과 안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이런 안내 자료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보호자들도 체험 내용을 함께 살펴보며 참여할 수 있어 보였다.

서울 곳곳에는 다양한 등산 관련 체험센터가 이미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도심 가까운 곳에서 산악 활동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관련 시설을 조성해 오고 있다. 각 센터마다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에는 차이가 있지만, ‘도심 속 산악 문화 체험’이라는 공통된 취지를 공유하고 있다.

온몸으로 산을 즐겨보고 싶은 날, 혹은 아이와 함께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을 때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배우고, 움직이고, 함께 경험하는 새로운 ‘산’.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체험 장소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센터 내 홀드별 난이도 및 안전 착지 방법 안내가 게시되어 있다. ©마가은
    센터 내 홀드별 난이도 및 안전 착지 방법 안내가 게시되어 있다. ©마가은
  • 체험 안전 수칙과 에티켓에 대한 안내 자료 ©마가은
    체험 안전 수칙과 에티켓에 대한 안내 자료 ©마가은
  • 센터 내 홀드별 난이도 및 안전 착지 방법 안내가 게시되어 있다. ©마가은
  • 체험 안전 수칙과 에티켓에 대한 안내 자료 ©마가은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 위치 :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12
○ 교통
⁲- 지하철 2호선 당산역 6·7번 출구, 100m 직진 후 9707 버스 환승
⁲-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1번 출구, 271·7011 버스 환승
○ 운영일시 :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정기휴무, 화요일은 기초강습 및 대관 진행)
⁲- 화~금요일 12:00~20:50 (16:00~17:00 휴게시간)
⁲- 토~일요일 10:00~18:50 (14:00~15:00 휴게시간)
○ 휴무 : 월요일, 설날 연휴
누리집
○ ☞ 프로그램 예약하기(네이버 예약)

시민기자 마가은

체감형 기사를 쓰는 활동적인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