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만큼 뜨거웠던 '롤드컵'!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열기도 후끈~
발행일 2023.11.21. 13:50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게임은 하나의 산업으로서 인정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2021년 게임 산업 매출액은 20조 원을 넘겼다. 게임 산업 수출액도 86억 7,287만 달러(한화 약 9조 9,254억 원)로 10조 원 상당이다. 인식도 달라졌다. 게임은 하나의 스포츠로서 ‘이스포츠(e-Sports)’라 불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고,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금메달을 따는 쾌거도 이뤘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온라인 전투 게임으로 전 세계 월 이용자 수는 1억 명 이상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제작한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개최하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이스포츠 최대 규모의 대회로,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서는 월드컵에 빗대 ‘롤드컵’으로 부른다.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처럼 롤드컵도 세계인의 관심사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 서울월드컵경기장 결승전 이후 9년 만에 롤드컵을 유치했다. ☞ [관련 기사] '롤드컵' 인기 실감! 광화문광장서 콘서트·거리응원전 열린다
고척스카이돔에 마련된 1만 8,000석의 좌석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결승전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지인은 예매하는 데 성공해 고척스카이돔을 다녀왔는데, 결승전 무대를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해 했다. 또한 걸그룹 뉴진스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해설진들의 입담,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직관(직접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우리나라 팀인 T1(SKT)이 3대 0으로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 2016 월즈 이후 7년 만에 그리고 2022 스프링 결승전 이후 7회의 대회를 거쳐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손목 부상의 악재를 이겨내고 다시 팀을 우승시켜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전했다.


날씨도 좋았다. 전날은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지만, 결승전 당일 19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4℃까지 올라가는 등 따듯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응원전을 오롯이 즐겼다. 과거 천덕꾸러기였던 게임이 이스포츠로 화려하게 부활한 순간이었다.


둘째는 서울시의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광화문광장 응원전의 대상이 이스포츠였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1만 5,000명의 팬들이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상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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