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없이 한바탕 신나게 놀아볼까! '용마폭포공원 운동회' 참여기
발행일 2023.11.14. 14:10
인공폭포로 유명한 서울 면목동의 용마폭포공원에서 참여자들이 함께 만드는 가족 운동회가 열렸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 했던 조금은 특별한 운동회 현장을 찾았다.
지난 11일 토요일 오전. 용마폭포공원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하거나 용마산을 오르기 위해 찾아오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운동회 1회 차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 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 탓에 과연 참여자들이 있을까 걱정한 것도 잠시, 아이의 손을 잡은 젊은 엄마들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부는 '서울공원 유람기'에 참여한 바 있다며 오늘 열릴 '용마운동회' 행사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토요일 오전. 용마폭포공원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하거나 용마산을 오르기 위해 찾아오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운동회 1회 차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 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 탓에 과연 참여자들이 있을까 걱정한 것도 잠시, 아이의 손을 잡은 젊은 엄마들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부는 '서울공원 유람기'에 참여한 바 있다며 오늘 열릴 '용마운동회' 행사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드러냈다.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용마운동회'.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강사랑
예술적 경험이 함께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원 투어 2023 서울공원유람기는 서울의 각 공원별 가치와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테마가 있는 공원여행’ 프로그램이다. 일상 속 공원을 참신한 여행지로 새롭게 조명하여 서울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 창포원, 푸른수목원, 선유도공원, 낙산공원, 명일근린공원, 영등포 공원 등 서울 유수의 공원을 대상으로 역사·생태·문화를 융합한 주제가 있는 공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일례로 서울 창포원에서는 꽃과 생태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명화 속에 숨겨진 꽃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하는 공원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5월의 만개한 창포습지에 고흐와 붓꽃, 모네와 아이리스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관련기사] 모네, 고흐, 클림트…그림과 함께 즐기는 꽃 매력에 풍덩!
일례로 서울 창포원에서는 꽃과 생태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명화 속에 숨겨진 꽃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하는 공원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5월의 만개한 창포습지에 고흐와 붓꽃, 모네와 아이리스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관련기사] 모네, 고흐, 클림트…그림과 함께 즐기는 꽃 매력에 풍덩!
용마폭포공원의 인공폭포와 인공암벽장을 중심으로 소규모 운동회가 열렸다. ©강사랑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용마운동회' 역시 서울공원유람기의 세부 행사로서 '자연이 선물하는 생태 놀잇감으로 함께 어울려 노는 가을 숲속 운동회'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기존 서울공원유람기 참가자를 비롯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사이다. 용마폭포공원의 인공폭포와 인공암벽장을 중심으로 소규모 가족 운동회가 승자와 패자의 구분을 만들지 않는 자유로운 놀이를 함께하며 진행된다. 운동회에 참여해 스탬프 4개를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이 선물로 주어진다.
참여자들이 먼저 향한 곳은 '공기놀이' 공간이다. 일반적인 공기놀이 돌(플라스틱) 외에 도토리, 솔방울 등 자연이 선물해 준 다양한 놀잇감으로 공기놀이를 하면 된다. 일대일 방식으로 대결하여 12년을 먼저 달성하는 사람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이제 막 다섯 살이 되었을까 싶은 어린아이들이 엄마와 마주 앉아 고사리손으로 공깃돌을 던지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스탬프를 받아낸 아이들은 엄마 손을 이끌고 신나게 다음 놀이 공간으로 발걸음했다.
참여자들이 먼저 향한 곳은 '공기놀이' 공간이다. 일반적인 공기놀이 돌(플라스틱) 외에 도토리, 솔방울 등 자연이 선물해 준 다양한 놀잇감으로 공기놀이를 하면 된다. 일대일 방식으로 대결하여 12년을 먼저 달성하는 사람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이제 막 다섯 살이 되었을까 싶은 어린아이들이 엄마와 마주 앉아 고사리손으로 공깃돌을 던지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스탬프를 받아낸 아이들은 엄마 손을 이끌고 신나게 다음 놀이 공간으로 발걸음했다.
누가 누가 이기나! 공기놀이 해볼까? ©강사랑
자연이 선물해 준 다양한 놀잇감으로 공기놀이를 해보자 ©강사랑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전통 놀이인 투호를 던지기도 하고 제기차기, 손씨름 겨루기를 차례차례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이들의 열의가 대단했는데, 스탬프를 받기 위해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행사를 진행한 대행사 직원들의 열정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덕분에 영하를 웃도는 추위를 녹일 만큼 유쾌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전통 놀이 투호를 던져보는 어린아이 ©강사랑
손씨름 겨루기를 하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강사랑
전통 놀이 중 하나인 제기차기에 도전하는 가족들 ©강사랑
행사 막바지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와 '단체 줄넘기' 놀이처럼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야 하는 '같이 놀기'가 진행되었다. 약 서른 명 가까운 아이들이 하얀 입김을 뿜어내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시작하자 학부모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며 촬영 삼매경에 빠졌다. 경기 규칙에 따라 술래가 된 아이들도, 술래를 탈출시키기 위해 열의를 불태우는 아이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단체 줄넘기는 남녀노소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구호에 맞춰 껑충껑충 뛰노는 참여자들의 동심이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이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강사랑
놀이 내내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강사랑
'같이 놀기'의 진수는 역시 함께하는 즐거움이다. ©강사랑
당일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행사 소식을 접해 이곳에 왔는데 네 살, 일곱 살 된 두 아이와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며 "다음에도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공원은 보통 산책하는 곳인데, 오늘처럼 특별한 행사가 열리니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진다"라며 서울공원유람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밧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힘껏 뛰는 참여자들 ©강사랑
4개의 스탬프를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강사랑
우연치 않은 기회에 참여하게 된 이번 용마운동회는 승자와 패자의 구분을 만들지 않고 자유로운 놀이를 함께하며 새로운 재미를 더해 가는 특별한 운동회였다. 특히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자연이 선물해 준 다양한 놀잇감을 소재로 삼아 한바탕 놀아보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더한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공원'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간 참여자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 속에서 헤어졌다.
용마폭포공원에서의 즐거운 놀이는 추억으로 저장된다. ©강사랑
기념품을 받고 집으로 가는 길. 발걸음이 유난히 가볍다. ©강사랑
2023 서울공원유람기는 오는 11월 18일 진행되는 향림근린공원의 ‘김치오케스트라’ 행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해당 행사는 향림빗물순환마을과 도시농업체험원에서 자연과 환경, 식물이 지닌 에너지에 대한 인문학 해설을 들으며 산책하는 행사이다.
특히 가을 농작물(김장채소)이 보내는 고유의 전자 신호와 파동을 직접 느껴보고, 채집한 소리와 함께 교감하며 만든 음악을 즐기는 공연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가족이 참여할 경우 가족 구성원의 현장 신청 또한 가능하다.
한편 용마폭포공원은 아차산의 최고봉인 용마산(해발 348m) 중턱에 자리한 공원으로 중랑구의 대표적인 명소다. 본래 채석장이던 곳으로 1993년 5월 용마돌산공원으로 문을 열었다가, 1997년 5월 10일 용마폭포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주요 시설물로는 3개의 인공폭포와 연못을 비롯해 4개의 수영장과 축구장·배드민턴장·테니스장·게이트볼장 등이 있다. 특히 용마폭포는 높이 51m로 동양에서는 가장 높은 인공폭포로 유명하다. 용마폭포공원은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특히 가을 농작물(김장채소)이 보내는 고유의 전자 신호와 파동을 직접 느껴보고, 채집한 소리와 함께 교감하며 만든 음악을 즐기는 공연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가족이 참여할 경우 가족 구성원의 현장 신청 또한 가능하다.
한편 용마폭포공원은 아차산의 최고봉인 용마산(해발 348m) 중턱에 자리한 공원으로 중랑구의 대표적인 명소다. 본래 채석장이던 곳으로 1993년 5월 용마돌산공원으로 문을 열었다가, 1997년 5월 10일 용마폭포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주요 시설물로는 3개의 인공폭포와 연못을 비롯해 4개의 수영장과 축구장·배드민턴장·테니스장·게이트볼장 등이 있다. 특히 용마폭포는 높이 51m로 동양에서는 가장 높은 인공폭포로 유명하다. 용마폭포공원은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공원'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간 참여자들 ©강사랑
서울 내 공원의 가치와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서울공원유람기는 내년에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일상 속 공원이 더욱 재미있을 듯하다.
용마폭포공원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 250-12
○ 교통 :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094-2965
○ 교통 :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094-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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