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치안센터의 창의적 변신! '서교 펀 활력소' 오픈
발행일 2026.02.27. 14:56
폐 치안센터가 도서관으로 재탄생한 ‘서교 펀 활력소’ ©임수영
옛 파출소가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다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옛 파출소가 지역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시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서교 펀 활력소’가 2월 20일 개장하며 주민들을 맞이했다. 기능을 다한 채 방치돼 있던 공간이 지역을 위한 열린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기존 파출소 건물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도심 속 유휴 공간을 재해석해 시민의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되돌린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교 펀 활력소는 무엇을 하는 공간일까?
서교 펀 활력소는 일반적인 전시 공간이 아니라, 지역 기반 문화와 도시 감성을 연결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첫째, 로컬 작가 전시와 북토크 등 문화 프로그램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전시를 비롯해 책을 매개로 한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 창작자, 시민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을 연다. 둘째, 여행·디자인·음악·도시문화에 특화된 도시 큐레이션이다. 단순한 도서 비치가 아니라 서울의 감성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큐레이션 형식으로 제공해 방문객이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셋째, 도서를 읽기 쉬운 글로 바꿔주는 ‘쉬운 글 AI 서비스’다. 어려운 문장을 보다 쉽게 풀어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부담 없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체험할 수 있어요?
서교 펀 활력소는 콘텐츠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요소도 갖추고 있다. 도슨트 투어를 통해 공간의 의미와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세 가지 성향이 다른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고민을 메일로 보내면 답변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문화 공간이면서 동시에 사유와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한 책 기증자가 남긴 문구를 읽어볼 수 있는 코너도 인상적이다. 누군가의 문장을 통해 공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고, 방문객 역시 비치된 엽서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남길 수 있다. 공간은 그렇게 사람들의 문장으로 채워진다.
실내 라운지에는 콘센트가 마련된 테이블이 있어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 작업이 가능하다. 무인 카페도 운영되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곳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한 책 기증자가 남긴 문구를 읽어볼 수 있는 코너도 인상적이다. 누군가의 문장을 통해 공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고, 방문객 역시 비치된 엽서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남길 수 있다. 공간은 그렇게 사람들의 문장으로 채워진다.
실내 라운지에는 콘센트가 마련된 테이블이 있어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 작업이 가능하다. 무인 카페도 운영되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곳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야외 공간까지 이어지는 사유의 확장
건물 외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옛 건물의 흔적을 살린 야외 공간에는 남은 벽돌을 활용한 설치 작업과 ‘사유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기존 건축 자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공간적 의미를 부여한 점이 인상적이며, 이는 도시 재생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이기도 하다.
서교 펀 활력소는 옛 파출소의 구조와 흔적을 보존한 채 그 안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은 공간이다. 도시의 시간을 지우는 대신 이어가며,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저이용 공간이 방치되지 않고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장소로 변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과거의 틀을 간직한 서교 펀 활력소에서 새로운 도시 문화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이곳은 공간을 바라보는 도시의 시선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버려졌던 작은 공간이 동네의 즐거움을 만드는 거점으로 거듭난 서교 펀 활력소 ©임수영

모두에게 열려 있는 서교 펀 활력소 ©임수영

서교 펀 활력소에서 만난 서울 관련 도서 ©임수영

책을 읽고, 쉬고, 문화를 체험하다. ©임수영

개관 기념 전시 ‘그건 네 생각이고. It's your opinion.’ ©임수영

무인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임수영

남은 벽돌을 활용한 야외 설치 작업, ‘사유의 정원’ ©임수영

전시, 북토크, 도서 큐레이션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임수영
서교 펀 활력소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6길 29
○ 운영시간 : 09:00~18:00(1층 무인카페는 24시간 개방) 변동 가능 ☞ 도슨트 프로그램 신청 바로가기
○ 개관 기념 도슨트 프로그램 : 2월 2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
○ 전시 일정 : 인스타그램
○ 운영시간 : 09:00~18:00(1층 무인카페는 24시간 개방) 변동 가능 ☞ 도슨트 프로그램 신청 바로가기
○ 개관 기념 도슨트 프로그램 : 2월 2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
○ 전시 일정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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