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이런 풍경이? 용마폭포공원부터 용마봉까지!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2.06.14. 14:17

수정일 2022.06.14. 14:29

조회 7,326

6월, 한낮의 더위가 제법 뜨겁지만 아직 서늘한 바람이 남아 있어 걷기에 나쁘지 않다.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손꼽히는 '용마·아차산 코스'를 걸어봤다. 용마폭포공원에서 출발해 중랑구 둘레길을 따라 용마봉까지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다. ☞용마·아차산 코스 정보 자세히보기

용마산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먼저 산기슭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을 둘러보자. 폐 채석장을 활용해 만든 동양 최대 규모의 용마폭포공원에는 세 개의 인공 폭포가 조성돼 있다. 가운데 위치한 '용마 폭포', 좌측 '청룡 폭포', 우측 '백마 폭포'가 있다. 폭포 외에도 이곳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엑시트> 촬영지로 알려진 국제 규격 인공암벽등반장도 유명하다.

용마폭포공원 구경을 마쳤다면, 나무데크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용마산에 올라보자. 용마산은 중랑구 면목동과 광진구 중곡동 사이에 있는 산이다. 아차산과 용마산, 망우산이 차례대로 이어지며 산세를 이루고 있는데, 그중 최고봉이 아차산의 정상인 용마봉(348m)이다.

서울의 풍경을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정상인 용마봉 아래쪽에 위치한 전망대다. 용마봉 아래에 위치한 전망 데크에 서면, 오른쪽으로는 북한산과 그 아래 놓인 강북구 일대부터 중앙부에 보이는 중랑천을 따라 늘어선 도심, 남산 일대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반대편으로 올림픽대교와 우뚝 솟은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야말로 한강과 서울 시내 풍경을 한눈에 다 담을 수 있는 서울 조망 명소답다.

능선길을 따라 제3보루, 제1보루를 거쳐▴아차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다 보니, 가벼운 산행을 마친 느낌이다. 서울둘레길 중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됐다고 하는 '용마·아차산 코스'를 걷고 나니, 서울둘레길의 나머지 7개 코스도 시간을 내어 모두 걸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용마산 중턱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 입구
용마산 중턱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 입구 ⓒ박우영
높이 51m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 폭포인 용마폭포 (가운데) 전경. (좌)청룡폭포, (우) 백마폭포의 높이도 각 20m 이상이다
높이 51m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 폭포인 용마폭포 (가운데) 전경. (좌)청룡폭포, (우) 백마폭포의 높이도 각 20m 이상이다 ⓒ박우영
용마폭포는 과거 암반채석으로 생긴 높은 바위절벽을 최대한 이용하여 만든 인공 폭포다.
용마폭포는 과거 암반채석으로 생긴 높은 바위 절벽을 최대한 살려 만든 인공 폭포다 ⓒ박우영
인공 폭포는 5월에서 8월까지 4개월 간 운영된다. 평일, 주말 운영 시간대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인공 폭포는 5월에서 8월까지 4개월 간 운영된다. 평일, 주말 운영 시간대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박우영
영화 <엑시트>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국제 규격 인공암벽등반장도 용마폭포공원 내 위치해 있다
영화 <엑시트>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국제 규격 인공암벽등반장도 용마폭포공원 내 위치해 있다 ⓒ박우영
용마폭포공원 뒤로 나무데크길과 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산 중턱을 지나 어느새 산 정상부까지 이어진다
용마폭포공원 뒤로 나무데크길과 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산 중턱을 지나 어느새 산 정상부까지 이어진다 ⓒ박우영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서울 전경. 탁트인 전망을 보며 잠시 숨을 돌려 본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서울 전경. 탁트인 전망을 보며 잠시 숨을 돌려 본다 ⓒ박우영
둘레길 각 주요 지점마다 설치돼 있는 스탬프함. 이곳에는 지도, 스탬프, 비상용 구급함이 마련돼 있다
둘레길 각 주요 지점마다 설치돼 있는 스탬프함. 이곳에는 지도, 스탬프, 비상용 구급함이 마련돼 있다 ⓒ박우영
 아차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용마봉' 전경. 예전에 용마가 나왔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아차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용마봉' 전경. 예전에 용마가 나왔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박우영
용마산과 아차산에는 고구려 시대 보루와 성벽, 건물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용마산과 아차산에는 고구려 시대 보루와 성벽, 건물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박우영
고구려군이 지었다는 아차산 정상 보루 뒤로, 한강과 도심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고구려군이 지었다는 아차산 정상 보루 뒤로, 한강과 도심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박우영
반대편 아차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전경. 한강변으로 고층 아파트 숲이 보인다
반대편 아차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전경. 한강변으로 고층 아파트 숲이 보인다 ⓒ박우영
높이 솟은 롯데타워와 빌딩 사이로 흐르는 한강이 보인다
높이 솟은 롯데타워와 빌딩 사이로 흐르는 한강이 보인다 ⓒ박우영
한강을 배경으로 고덕 지역까지 한눈에 보이는 정상부. 새로운 한강 조망 명소라 불릴만한 풍경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고덕 지역까지 한눈에 보이는 정상부. 새로운 한강 조망 명소라 불릴만한 풍경이다 ⓒ박우영
아차산의 전망 명소 '해맞이 광장' 전경. '꿈과 희망'이라 적혀진 해맞이 기념탑도 보인다
아차산의 전망 명소 '해맞이 광장' 전경. '꿈과 희망'이라 적혀진 해맞이 기념탑도 보인다 ⓒ박우영
'해맞이 광장'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해맞이 광장'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박우영
총길이 12.6Km로 이루어진 용마·아차산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
총길이 12.6Km로 이루어진 용마·아차산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 ⓒ박우영
지난 2009년 노후화된 팔각정을 철거하고 전통 양식으로 재건축한 아차산의 '고구려정' 모습
지난 2009년 노후화된 팔각정을 철거하고 전통 양식으로 재건축한 아차산의 '고구려정' 모습 ⓒ박우영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자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자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박우영
숲속 길을 따라 걸으며 하산하는 길. 마음껏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숲속 길을 따라 걸으며 하산하는 길. 마음껏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박우영

용마폭포공원

○ 위치 :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250-12
○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 입장료 : 무료
○ 인공폭포 가동시간 (5월 ~ 8월, 4개월간)
- 평일 (3회) : 11:00 ~ 12:00, 13:00 ~ 14:00, 15:00 ~ 16:00
- 휴일 (4회) : 11:00 ~ 12:00, 13:00 ~ 14:00, 15:00 ~ 16:00, 17:00 ~ 18:00
※우천 시 폭포 가동 중지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가동 기간 내 탄력적 운영
홈페이지
○ 문의 : 02-2094-2342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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