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푸릇한 생명력 가득!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발행일 2023.05.09. 17:00
서울에는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생태공원이 다수 있다. 갈대, 부들, 물피, 금불초 등 습지 식물과 마름, 물수세미 등 수생 식물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물자라,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이 자라고 있는 곳. 쇠물닭, 논병아리, 해오라기, 흰뺨검둥오리 등이 무성한 수초 위에 서식하며 야생의 동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이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다녀왔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입구 모습 ©홍혜수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도 ©홍혜수
논농사를 짓던 이곳은 1970년대 초반 벽돌공장이 들어와 벽돌을 생산하기 위해 토사를 채취하면서 웅덩이가 만들어졌는데 소규모의 양어장으로 이용되어 오다 폐쇄됐다. 그 후 사람들의 왕래가 끊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생물들이 찾는 서식처가 됐다. 시간이 지나며 습지식물들도 번성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현재의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 있는 동식물의 포획이나 채취, 서식지 훼손 같은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가 되어 있으며 들어갈 수 있는 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짧은 편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라 확실히 사람보단 동식물들을 위한 공간이란 걸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 있는 동식물의 포획이나 채취, 서식지 훼손 같은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가 되어 있으며 들어갈 수 있는 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짧은 편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라 확실히 사람보단 동식물들을 위한 공간이란 걸 알 수 있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입구에 있는 2층 건물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혜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을 미리 예약하면 여러 가지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홍혜수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나무로 지어진 2층짜리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내부에 있는 유일한 건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여러 체험을 예약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에 신청하고 방문하길 권한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 ©홍혜수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조성해 놓은 논 ©홍혜수
논습지가 환경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알려주고 있다. ©홍혜수
나무 데크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큰 논 습지가 나오는데 때가 되면 이곳에서는 모내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미리 예약한 뒤 직접 모내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논 습지에 살고 있는 동식물에 곤충들까지도 표기가 잘 되어 있고 논이 자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홍혜수
조류관찰대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홍혜수
멀리서 돌아다니고 있는 조류들을 볼 수 있다. ©홍혜수
다시 데크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조용히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가 나온다. 최대한 새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일부분만 구멍을 뚫어 조용히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 두어 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위적인 환경에서의 관찰이 아닌, 자연에 있는 조류들을 관찰하는 개념이라 큰소리를 내거나 먹이를 던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넓은 구역에 만들어져 있는 갈대숲 ©홍혜수
갈대숲이 환경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는 푯말 ©홍혜수
마지막으로 둘러볼 공간은 대규모의 갈대숲이다. 아직 갈대가 크게 자라 있진 않았지만, 큰 규모로 갈대숲을 만들어 놓아 가을에 온다면 더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갈대가 자연에서 어떻게 오염물질을 정화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써 있기 때문에 이 환경을 이해하고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무 데크 길을 따라 조용히 산책하고 있는 모습 ©홍혜수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려고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보니 입장 시간도 짧고 몇 가지 제약도 있지만, 그만큼 조용한 환경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마치 자연에 일부가 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시끄러운 도심 생활에 지쳤다면 이곳에 찾아와 서울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구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동남로 397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8:00~16:30(17:00 전에 퇴장)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프로그램 예약 ☞바로가기(클릭)
○ 문의 : 02-6956-0545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8:00~16:30(17:00 전에 퇴장)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프로그램 예약 ☞바로가기(클릭)
○ 문의 : 02-695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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