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수변 랜드마크 '제2세종문화회관' 짓는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3.20. 16:15

수정일 2023.11.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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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고, 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고 ‘제2세종문화회관’을 조성한다.
휴식·산책 등 단순 근린공원 기능에 머물던 여의도공원이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바뀝니다. 공원 내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생깁니다. 2,000석 규모 대공연장과 400석 규모 소공연장, 음식점, 문화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시설 내에는 시민 누구나 경관을 즐기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용공간이 조성됩니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사전 디자인 공모가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국제금융·업무 중심지로 발돋움한 여의도의 위상에 발맞춰 단순 근린공원 기능에 머물던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한다. 공원 내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는다.

도심문화공원이란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시설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풍부한 녹지와 공간을 보유한 공원을 의미하며,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와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세훈 시장은 3월 18일 현지시간 10시 30분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2017년 개관한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는 스위스 건축 듀오 헤르조그와 드 뫼롱(Herzog&de Meuron)이 1966년 지어진 오래된 붉은 벽돌의 카카오 창고를 파도 형상으로 리노베이션한 건축물이다. 완공 이후 시민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도시경관을 바꾼 수변도심개발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여의도공원,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조성

여의도공원은 1968년에 시작된 여의도 개발계획에 따라 활주로가 있던 자리를 1972년 광장으로, 1999년 1월 여의도공원으로 개장하였다. 여의도 면적의 약 8%를 차지하는 약 22만 9,539㎡(약7만평) 면적의 대규모 도시공원으로 여의도의 중앙을 남북으로 종단하고 있다.

여의도공원 활성화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22.06.), 현재 근린공원 수준의 이용시설 만족도는 높으나, 인근 지역주민이 주로 휴식과 산책을 위해 방문하는 단순 근린공원의 한계성도 나타났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공원 내부를 새로 조성하는 단기사업과 공원 주변부에 대한 장기사업으로 구분해 상반기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우선 단기적으로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의 수변 문화 랜드마크로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한다.

공원 상부 리모델링은 여의도 도시공간 구조를 반영하여 주변과 연계되도록 수변·문화·생태로 구역별 테마를 정하였다.

수변 문화공원은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제2세종문화회관과 도시 정원을 조성하고, 문화 녹지광장은 국제금융지구와 연계되는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자 도심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생태공원은 샛강과 연계된 기존 생태숲을 최대한 유지하며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기본계획 방향 (배치도)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기본계획 방향 (배치도)

문래동 구유지에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

제2세종문화회관은 당초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 예정이었으나, 문래동 구유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주거지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연장의 입지로는 미흡하고, 부지의 크기가 협소하여 계획적 한계가 있다.

또 3대 도심 중 서울도심 ‘세종문화회관’ 강남도심 ‘예술의 전당’이 있으나, 여의도·영등포도심에만 대표적인 공연장이 없어 ‘서남권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협의하여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고, 문래동 구유지에는 지역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세부 계획을 검토하던 중 ▴구유지 무상사용의 문제 ▴협소한 규모의 문제 ▴지역을 위한 문화예술시설 부족 문제를 발견했다. 구는 해결방안으로 관내 넓은 시유지에 세종문화회관 명성에 맞게 건립할 것을 건의하였으며, 서울시는 이를 검토하여 여의도공원으로 위치를 결정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문래동 구유지의 대지가 협소했다는 문제점을 반영하여, 약 23만m2 규모의 여의도 공원을 배후로 당초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대비 약 1.8배 규모(연면적 기준)의 제2세종문화회관의 위상에 걸맞는 건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에는 대공연장(2000석), 소공연장(400석), 향후 여의도에 건설될 서울항 이용객 및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F&B시설, 문화교육시설 등이 들어온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혁신 디자인 위해 상반기 중 디자인공모 실시

또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 중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의 사전 디자인을 공모할 예정이다. 상반기 디자인 공모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과 공사비를 제안 받고 시민 의견 청취를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하반기에는 투자심사 등 예산 사전절차를 진행하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향상을 위해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을 통한 디자인 우선 행정 시스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창의적 디자인이 필요한 건축물인 경우 초기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우선 확정하고 적정사업비를 책정한다.

시는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 들어섬에 따라 3개 도심에 균등하게 공연장이 위치하게 되어 문화균형발전 및 교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의도 도시공간구조 개편에 나선다. 도로와 공원으로 단절된 여의도 도시공간 구조를 통합중심 공간구조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여의도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지하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의 : 공공개발사업담당관 02-2133-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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