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서울 4대 궁궐에서 봄꽃 즐기기

시민기자 권연주

발행일 2023.04.12. 09:00

수정일 2023.04.12. 17:02

조회 3,011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4월이 되면 기자는 제일 먼저 '꽃궁궐'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특히 아름다운 고궁에서 감상하는 봄꽃 향연은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기대가 된다. 하나 둘 봄꽃의 개화 소식이 들리니 어느새 기자의 발걸음은 봄꽃이 만개한 서울 4대 궁궐▴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덕수궁으로 향하고 있었다.
창경궁 입구에서부터 활짝 핀 봄꽃들이 반겨 준다. ⓒ권연주
창경궁 입구에서부터 활짝 핀 봄꽃들이 반겨 준다. ⓒ권연주

창경궁의 포토존 옥천교

▴창경궁 입구 매표소에서 살짝 엿본 홍화문 너머 봄꽃의 자태에 입장 전부터 이미 꽃궁궐로 초대받은 듯 설레었다. 창경궁 홍화문과 명전문 사이의 옥천교 양쪽으로는 벚꽃 뿐 아니라 앵두꽃, 자두꽃 등 탐스러운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어느 곳에서 찍어도 고즈넉한 궁궐과 봄꽃이 흐드러진 한 폭의 정갈한 그림을 담을 수 있으니 옥천교가 창경궁의 포토존이라는 입소문을 기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창경궁 대온실 내부 공개와 야간 관람도 시작됐으니 꽃궁궐의 밤과 낮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관람안내 자세히 보기
창경궁의 봄꽃 포토존인 옥천교 ⓒ권연주
창경궁의 봄꽃 포토존인 옥천교 ⓒ권연주
명전문과 매화꽃의 조화가 한폭의 그림 같다. ⓒ권연주
명전문과 매화꽃의 조화가 한폭의 그림 같다. ⓒ권연주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서 관람객들이 분주히 사진을 찍고 있다. ⓒ권연주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서 관람객들이 분주히 사진을 찍고 있다. ⓒ권연주
진달래, 개나리, 앵두꽃 등 색색의 봄꽃이 가득하다. ⓒ권연주
진달래, 개나리, 앵두꽃 등 색색의 봄꽃이 가득하다. ⓒ권연주
곱게 핀 진달래와 궁궐의 자태가 매우 조화롭다. ⓒ권연주
곱게 핀 진달래와 궁궐의 자태가 매우 조화롭다. ⓒ권연주

창덕궁 홍매화

▴창덕궁 의 아름다운 홍매화를 보려면 창경궁과 이어진 후문 입장을 추천한다. 홍매화의 우아한 자태를 보기 위해 줄 선 인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우측의 입구는 창덕궁 후원과 연결되는데, 후원 관람은 별도의 예약이 필요하다. ☞후원 관람예매 바로가기

고운 한복 차림의 관람객들이 우아한 홍매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한참을 눈호강 하다 뒤돌아 보니 담장 너머로 쭉 뻗어 있는 살구나무에도 연분홍 살구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눈이 닿는 곳곳마다 봄꽃들이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
곱게 한복을 입고 홍매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권연주
곱게 한복을 입고 홍매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권연주
꽃궁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권연주
꽃궁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권연주
활짝 핀 꽃들의 향연에 창덕궁은 봄기운으로 가득하다. ⓒ권연주
활짝 핀 꽃들의 향연에 창덕궁은 봄기운으로 가득하다. ⓒ권연주
담장 너머로 보이는 연분홍 살구꽃과 한옥이 매우 조화롭다. ⓒ권연주
담장 너머로 보이는 연분홍 살구꽃과 한옥이 매우 조화롭다. ⓒ권연주
창덕궁 홍매화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권연주
창덕궁 홍매화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권연주
색색의 봄꽃들이 저마다의 봄향기를 더하고 있다. ⓒ권연주
색색의 봄꽃들이 저마다의 봄향기를 더하고 있다. ⓒ권연주

벚꽃으로 화사한 경복궁, 경회루

창덕궁을 나와 비밀의 땅이라 불리던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조형물과 알록달록 꽃들을 보며 걷다 보니 금세 ▴경복궁 에 도착했다. 근정전으로 들어서니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봄꽃 만큼 고운 한복의 자태에 다시 한번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경회루 주변에는 새하얀 벚꽃 가득한 벚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어디에서 찍으나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잠시 경회루 주변 벤치에 앉아 봄꽃의 향연을 즐기는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또한 고궁을 즐기는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경복궁 야간 관람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다. 포털사이트 11번가에서 사전예매를 하거나 한복을 입고 경복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 바로가기
경복궁 근정전 앞 곱디고운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봄꽃보다 아름답다. ⓒ권연주
경복궁 근정전 앞 곱디고운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봄꽃보다 아름답다. ⓒ권연주
이토록 아름다운 경회루의 봄을 사진에 다 담을 수 있을까. ⓒ권연주
이토록 아름다운 경회루의 봄을 사진에 다 담을 수 있을까. ⓒ권연주
늘어진 꽃송이들과 경회루, 환상의 조화가 아닐 수 없다. ⓒ권연주
늘어진 꽃송이들과 경회루, 환상의 조화가 아닐 수 없다. ⓒ권연주
꽃궁궐을 즐기고 있는 수많은 관람객들 ⓒ권연주
꽃궁궐을 즐기고 있는 수많은 관람객들 ⓒ권연주

아기자기한 꽃궁궐 덕수궁

오후 느지막히 도착한 ▴덕수궁 안으로 들어서니 대한문 안으로 벚꽃길이 펼쳐졌다. 하늘거리는 바람 따라 벚꽃눈이 내리는 풍경에 그저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산책을 나온 가족들의 모습에서도,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에서도 이 봄을 충분히 즐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덕수궁 석조전과 석조전 서관(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수양벚나무가 묘하게 어울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른 궁궐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은 덕수궁이지만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들이 가득하여 걷는 내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봄향기 가득한 4월, 각각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덕수궁을 방문해 우리의 고궁이 지닌 멋스럽고 우아한 봄의 정취를 즐겨 보자. 관람객의 기본 에티켓도 잘 지켜 우리 문화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면 더욱 좋을 듯하다.
덕수궁 대한문 안으로 들어서면 벚꽃길이 펼쳐진다. ⓒ권연주
덕수궁 대한문 안으로 들어서면 벚꽃길이 펼쳐진다. ⓒ권연주
화사한 벚꽃 아래서 추억을 담는 관람객들 ⓒ권연주
화사한 벚꽃 아래서 추억을 담는 관람객들 ⓒ권연주
석조전 서관(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앞에서 즐기는 봄햇살이 눈부시다. ⓒ권연주
석조전 서관(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앞에서 즐기는 봄햇살이 눈부시다. ⓒ권연주

창경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 교통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도보 13분
○ 운영시간 : 09:00~21:00 (입장 마감 20:00 / 매주 월요일 휴궁)
○ 야간 개방 : 홍화문, 명정전, 통명전, 춘당지, 대온실 권역
누리집
○ 문의 : 02-762-4868

창덕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 교통 :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5분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도보 10분
○ 운영시간 :
- 궁궐전각 : 2~5월/ 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9~10월 09:00~18:00, 11~1월 09:00~17:30
- 후원관람안내관람 예매 바로가기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
누리집
○ 문의 : 02-3668-2300

경복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서울정부청사) 5번 출구, 도보 5분 /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도보 9분
○ 운영시간 : 3~5월/9~10월 09:00~18:00(입장 17:00), 6~8월 09:00~18:30(입장 17:30), 11~2월 09:00~17:00 (입장 마감 16:00)
누리집
○ 문의 : 02-3700-3900
※ 경복궁 야간개장 ☞입장권 예매 바로가기
○ 관람기간 : 2023. 4. 5.~5. 31.
○ 운영시간 : 19:00~21:30 (입장 마감 20:30) (야간개장 휴궁 : 매주 월, 화요일 / 4. 26.~5. 2.)

덕수궁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번, 2번, 12번 출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1-1 출구
○ 관람시간 09:00 - 21:00 (입장 마감 20:00, 매주 월요일 휴궁 )
누리집
○ 문의 : 02-771-9951

시민기자 권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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