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매화 꽃내음 가득 퍼진다~ 봉은사에서 만끽하는 봄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3.03.23. 09:30

수정일 2023.03.23. 17:32

조회 1,948

완연한 봄이 느껴지는 요즘.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사찰 '봉은사'다.

1,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통 사찰 봉은사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특히 봄꽃 중에서도 개화 시기가 빠른 홍매화와 산수유가 많아서 해마다 꽃구경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신라시대에 지어진 천년 고찰 봉은사를 처음 찾는 방문객들은 우선 생각보다 작지 않은 큰 규모에 놀란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규모가 이만큼 큰 사찰은 전국에서 봉은사가 유일하다. 특히 가장 복잡한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사찰 안으로 들어서면 신기할 만큼 조용한 것도 놀랍다. 바쁘고 정신없는 도심에서 고즈넉한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인지,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대에 맞춰 직장인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3월. 무겁게 느껴지는 투박한 겨울 외투를 벗고,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봉은사 봄꽃 구경에 나서 보는 건 어떨까. 하루가 다르게 성큼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봉은사로 가는 가장 첫 관문, 일주문이 보인다. ©박우영
봉은사로 가는 가장 첫 관문, 일주문이 보인다. ©박우영
봉은사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진여문. 진여문 내부에는 사천왕상이 세워져 있어 천왕문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박우영
봉은사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진여문. 진여문 내부에는 사천왕상이 세워져 있어 천왕문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박우영
진여문을 지나 봉은사 경내로 들어서니, 형형색색 오색 연등이 설치되어 있다. ©박우영
진여문을 지나 봉은사 경내로 들어서니, 형형색색 오색 연등이 설치되어 있다. ©박우영
서울 도심에 위치한 봉은사 전경. 고층 빌딩과 전통 사찰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박우영
서울 도심에 위치한 봉은사 전경. 고층 빌딩과 전통 사찰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박우영
홍매화를 볼 수 있는 봉은사 '영각' 전경. 1967년에 지어진 충령각을 1992년에 두 배 규모로 증축하여 영각으로 개칭했다. ©박우영
홍매화를 볼 수 있는 봉은사 '영각' 전경. 1967년에 지어진 충령각을 1992년에 두 배 규모로 증축하여 영각으로 개칭했다. ©박우영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홍매화를 보기 위해 영각 주변으로 모여든 시민들의 모습 ©박우영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홍매화를 보기 위해 영각 주변으로 모여든 시민들의 모습 ©박우영
홍매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붉은 꽃잎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우영
홍매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붉은 꽃잎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우영
활짝 만개한 홍매화의 진한 꽃향기가 봉은사 전체에 퍼지는 듯하다. ©박우영
활짝 만개한 홍매화의 진한 꽃향기가 봉은사 전체에 퍼지는 듯하다. ©박우영
고풍스러운 전각의 붉은색 배경으로 핀 홍매화 ©박우영
고풍스러운 전각의 붉은색 배경으로 핀 홍매화 ©박우영
카메라에 홍매화를 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박우영
카메라에 홍매화를 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박우영
붉은 홍매화뿐 아니라 하얀색의 백매화를 볼 수 있다. ©박우영
붉은 홍매화뿐 아니라 하얀색의 백매화를 볼 수 있다. ©박우영
홍매화에 이어 노란 산수유도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박우영
홍매화에 이어 노란 산수유도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박우영
여유롭게 봉은사 곳곳을 걸으며 다양한 봄꽃 구경을 해봐도 좋다. ©박우영
여유롭게 봉은사 곳곳을 걸으며 다양한 봄꽃 구경을 해봐도 좋다. ©박우영
높이 23m로 국내 최대의 크기의 미륵대불. 10여 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96년 완공된 봉은사의 성보다. ©박우영
높이 23m로 국내 최대의 크기의 미륵대불. 10여 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96년 완공된 봉은사의 성보다. ©박우영
미륵대불 앞에 위치한 미륵전 전경. 법왕루를 신축하면서 옛 법왕루 모습 그대로 옮긴 전각이다. ©박우영
미륵대불 앞에 위치한 미륵전 전경. 법왕루를 신축하면서 옛 법왕루 모습 그대로 옮긴 전각이다. ©박우영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판전'. 특히 이곳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마지막 글씨로 유명하다. ©박우영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판전'. 특히 이곳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마지막 글씨로 유명하다. ©박우영
조선 말의 흥선대원군 비와 추사 김정희의 비가 있는 '비각' ©박우영
조선 말의 흥선대원군 비와 추사 김정희의 비가 있는 '비각' ©박우영
4가지 법구인 범종, 법고, 운판, 목어가 있는 종루 ©박우영
4가지 법구인 범종, 법고, 운판, 목어가 있는 종루 ©박우영
1974년에 조성된 종각. 종루가 세워지면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보존만 하고 있다. ©박우영
1974년에 조성된 종각. 종루가 세워지면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보존만 하고 있다. ©박우영
봉은사 내에 있는 수월관 전경. 이곳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템플스테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박우영
봉은사 내에 있는 수월관 전경. 이곳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템플스테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박우영

봉은사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 교통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 도보 3분
- 지하철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도보 10분
- 지하철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도보 15분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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