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감성카페부터 안산까지, 홍제천은 온통 '봄빛축제'

시민기자 최은영

발행일 2023.04.06. 09:49

수정일 2023.04.06. 17:30

조회 1,859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수변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최은영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수변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최은영

홍제천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로 새롭게 탄생해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안산은 3,000여 그루의 벚나무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서대문 안산 봄빛축제 ‘서대문에서 시작해 봄’에 다녀왔다. 이번 축제는 4월 9일까지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 첫 날인 4월 1일에는 홍제천 수변카페 인근에서 수변감성콘서트, 설렘덩크 in 서대문, 플리마켓, 캘리그래피 무드등 체험 프로그램 등이 열렸다. 서대문구청 제 2부설 주차장에서는 세계음식 푸드트럭도 운영되었다.
수변감성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공연팀 ⓒ최은영
수변감성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공연팀 ⓒ최은영

수변감성콘서트에서는 누벨 아트컴퍼니, 피앙세, 화려 등 뮤지션들이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TV와 영화에서 많이 들었던 음악도 듣고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품격 있는 보이스와 감미로운 연주, 화려한 댄스와 타악 퍼포먼스 등으로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에 대한 만족감도 높았고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행복 100%를 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4월 1일 정식 개장을 알린  홍제천 수변 카페  '폭포' ⓒ최은영
4월 1일 정식 개장을 알린 홍제천 수변 카페 '폭포' ⓒ최은영

이날 3시에는 수변 카페 ‘폭포’가 정식 개장을 알렸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은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고 한다. 홍제천을 보며 차도 마시고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수익금이 뜻 깊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카페 ‘폭포’를 자주 찾아와야겠다.
<책과 함께 수변을 거닐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카페 '폭포' 별관 ⓒ최은영
<책과 함께 수변을 거닐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카페 '폭포' 별관 ⓒ최은영
봄빛 달빛 캘리그래피 무드등 만들기 체험 ⓒ최은영
봄빛 달빛 캘리그래피 무드등 만들기 체험 ⓒ최은영

‘설렘덩크 in 서대문’에서는 지난 3월 29일 창단식을 가지고 공식 출범한 박찬숙 감독과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농구 게임을 선보였다. 농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에 맞게 신선하고 즐거운 게임을 선사했다.

수변 카페 ‘폭포’ 별관에서는 ‘봄빛 달빛 캘리그래피 무드등 만들기 체험’도 열렸다. 마음에 힘을 주는 문구와 꽃장식으로 봄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과 함께 수변을 거닐다>라는 주제의 전시도 4월 9일까지 개최되는데, 어린이와 성인 모두 보기에 좋은 책들이 전시되었다. 수변에서 책을 보며 조용하게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책들이라 차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홍제천변을 걸으며 봄을 느끼고 있는  많은 시민들 ⓒ최은영
홍제천변을 걸으며 봄을 느끼고 있는 많은 시민들 ⓒ최은영

홍제천변을 걸으며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고 천천히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인공폭포에서는 시원하게 물이 쏟아지고 물레방아도 있어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돌다리도 있어 한 발짝 한 발짝 건너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홍제천에서 서대문구청 쪽으로 와서 그 옆길을 따라 걸으면 안산으로 갈 수 있다. 안산은 서대문구 봉원동, 연희동, 천연동, 홍제동에 걸쳐 있는데, 말의 안장과 닮았다고 하여 '안산'으로 불리우고 다른 이름으로는 무악이라고도 불린다. 안산에는 메타세쿼이아, 아까시아나무, 벚나무, 가문비나무 등 많은 나무들이 있고, 산의 높이가 낮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도 산림욕을 즐기며 걷기에 좋은 산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안산 ⓒ최은영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안산 ⓒ최은영

많은 시민들이 답답함을 버리고 봄꽃을 즐기기 위해 친구, 가족, 연인들과 안산을 찾고 있었다. 무엇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서는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에는 어느새 자리를 잡고 앉아 꽃 구경을 하는 분들도 많았다.

4월 7일과 8일에는 안산에서 행사가 기획되어 있다. 4월 7일에는 어린이 벚꽃 한마당, 4월 8일에는 벚꽃 공방과 벚꽃 음악회가 열린다. 벚나무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안산에서 열릴 행사들도 기대가 된다. 꽃이 만개한 안산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안산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 ⓒ최은영
안산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 ⓒ최은영

이렇게 수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홍제천에서 다양한 행사를 보고 안산에서 만개한 꽃들과 힐링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4월 2일에는 인왕산에서 불이 났고, 그 불이 서대문 홍제동 개미마을까지 옮겨 붙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었다.

화재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축구장 21개 면적이 불탔다고 한다. 꽃도 보고 봄도 잘 느끼되 자연을 잘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불씨를 소지해서는 안 되겠고, 질서를 잘 지키고 산의 꽃이나 나무 등을 훼손해서는 안 되겠다.
수변 감성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홍제천 ⓒ최은영
수변 감성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홍제천 ⓒ최은영

모두 잘 아는 내용이지만 꼭 주의하고 잘 지켜 우리에게 찾아 온 소중한 봄과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래갔으면 한다. 홍제천 수변 감성과 벚꽃이 만개한 안산 자락길을 느끼며 서서히 되찾고 있는 우리의 일상을 잘 지켜나가며 새롭게 맞이하는 봄을 한껏 느껴보았으면 한다. 
벚꽃이 만개한 안산과 홍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서대문에서 시작해 봄’ ⓒ최은영
벚꽃이 만개한 안산과 홍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서대문에서 시작해 봄’ ⓒ최은영

서대문 안산 봄빛 축제 ‘서대문에서 시작해 봄’

○ 기간 : 4월 1일~ 9일 
○ 장소 :  홍제천과 안산 일대 
○ 내용 : 수변감성콘서트, 설렘덩크 IN 서대문, 캘리그라피 무드등 체험, 전시 <책과 함께 수변을 거닐다>,  어린이 벚꽃 한마당, 벚꽃 공방, 벚꽃 음악회 등

시민기자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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