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진 서울도서관 혜택 다 누리기! 특강도 듣고 책도 더 빌리고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3.02.23. 13:30

수정일 2023.05.15. 19:42

조회 2,907

서울도서관의 혜택이 더 알차고 풍성해졌다. ⓒ김윤경
서울도서관의 혜택이 더 알차고 풍성해졌다. ⓒ김윤경

미세먼지로 마음마저 무거운 날이면, 서울도서관을 찾곤 한다. 무기력을 기력으로 바꿔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힘을 주는 서울도서관의 마법 같은 혜택을 소개해 주고 싶다. 특히 최근 서울도서관의 혜택은 더 알차고 풍성해졌다. 대출 권수가 늘어났고, 대출 당일  즉시 연장이 가능해졌으며, PC실에도 오래 머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다양한 특강을 들을 수 있는데, 관련 서적과 연계돼 독서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서울도서관에서 진행된 신년 특강(왼쪽), <2023년 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한 10대 키워드(오른쪽) ⓒ김윤경
서울도서관에서 진행된 신년 특강(좌), <2023년 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한 10대 키워드(우) ⓒ김윤경

① 특강 및 관련 도서 추천

지난 1월 말에는 <트렌드 코리아 2023> 공저자인 권정윤 박사(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신년 특강이 진행됐다. 책에서 읽었던 핵심내용을 강의로 들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그해의 동물과 관련한 키워드를 선정한다. 검은 토끼의 해인 올해는 ‘RABBIT JUMP(웅크렸던 토끼가 더 멀리 뛴다)’로 각 영어 단어의 첫 글자를 따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다. 평균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슈머, 인덱스 관계, 뉴디맨드 전략, 디깅모멘텀, 선제적 대응기술 등이다.
서울도서관에서 알려준 특강 연관 도서 중 한 권을 골라 대여했다. ⓒ김윤경
서울도서관에서 알려준 특강 연관 도서 중 한 권을 골라 대여했다. ⓒ김윤경

강의장에 모인 사람들은 집에서 가져온 책을 들춰 보거나 노트에 적어가며 열심히 경청했다. 재미있어서였을까. 강의시간은 순식간에 흘렀고, 사람들은 더 듣고픈 아쉬움을 품고 발길을 돌렸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강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울도서관 누리집에는 강의와 관련된 도서 25권을 추천해 놓아 찾아볼 수 있다.
도서관 벽에 붙어 있는 2월 온라인 강의와  도서관 특강 ⓒ김윤경
도서관 벽에 붙어 있는 2월 온라인 강의와 도서관 특강 ⓒ김윤경

이번 특강을 듣지 못했어도 기회는 계속 있다. 현재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그림책 힐링 여행’ 특강 신청을 받고 있다. 또 3 , 4, 9, 10월에는 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각 북촌과 남산, 서촌, 대학로를 중심으로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도서관 길을 걷게 된다. 참여를 원한다면 각 진행일 3주 전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출권수가 기존 5권에서 7권으로 확대되었다. ⓒ김윤경
대출권수가 기존 5권에서 7권으로 확대되었다. ⓒ김윤경

② 늘어난 대출권수

강의를 듣고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추천한 도서를 대여하기로 했다. 책을 고르다 보니 권수가 많아져 망설였는데, 책 정리를 하던 직원이 "7권까지 대여 가능하다"고 알려줬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지난 12월부터 1회 대출권수가 확대되어 기존 5권에서 7권으로 늘어났다. 장애인 회원의 경우에는 7권에서 10권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대여가능 권수가 2배로 늘어난다.
확대된 혜택이 도서관 벽에 붙어 있다. ⓒ김윤경
확대된 혜택이 도서관 벽에 붙어 있다. ⓒ김윤경

③ 대출기간 연장도 대출 당일 가능

책을 반납하기 위해 며칠 뒤 다시 서울도서관으로 향했다. 반납 후, 다시 몇 권을 대여했다. 그 중 두꺼운 책 한 권은 좀 오래 걸릴 거 같아 대출하는 동시에 연장을 신청했다. 책을 대출하면서 대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본래 대여기간은 대출일을 포함해 기본 15일이지만, 1회(7일)에 한해 대출 당일부터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물론 비도서, 혹은 대여자가 연체도서가 있거나 타인이 예약한 도서인 경우는 연장이 불가능하다. 장애인 회원의 대출기간은 기본 30일로, 연장 신청은 되지 않는다.
폐현수막을 이용한 가방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저녁에는 소진이 되기도 한다. ⓒ김윤경
폐현수막을 이용한 가방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저녁에는 소진이 되기도 한다. ⓒ김윤경

④ 친환경 가방 대여 가능

무엇보다 책 넣을 가방이 없다면 친환경 가방을 빌릴 수 있으니 이용해 보자. 1인 1회 3주간 1개 대여가 가능하다. 이 가방에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도서관 외벽에 붙어 있던 폐현수막을 새활용해 현재 100개에 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1층 일반자료실 데스크에서 도서와 함께 빌릴 수 있다.

처음 대여하려고 했던 날은 가방이 모두 소진되었다. 문의해 보니 때에 따라 다르나, 18시가 넘으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 번과 달리 이번에는 가방을 대여할 수 있었다. 색감도 예쁘고 튼튼해서 책을 많이 넣을 수 있어 안심이었다. 굿즈로 만들어 판매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자료실과 장애인자료실 입구 ⓒ김윤경
디지털자료실과 장애인자료실 입구 ⓒ김윤경

⑤ PC좌석 이용시간 확대

2월 11일부터는 디지털자료실과 장애인자료실의 PC좌석 이용시간이 확대되었다. 기본 이용시간 2시간 후, 연장 횟수가 기존 1회에서 3회(1회당 최대 60분, 3회 최대 180분)까지 바꿀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알아보자.
취향 도서를 골라주는 플라이북 스크린(왼쪽), 필사를 해볼 수 있는 마음 양식장(오른쪽) ⓒ김윤경
취향 도서를 골라주는 플라이북 스크린(왼쪽), 필사를 해볼 수 있는 마음 양식장(오른쪽) ⓒ김윤경

⑥ 마음 양식장과 내 취향 도서 알아보기

이렇게 알찬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른다면? 자신도 몰랐던 도서 취향을 빅데이터가 골라주는 플라이북 스크린 기기를 이용해보자. 자신에 맞는 여행, 진로, 리더십 등으로 분류해 알맞은 도서를 골라주며 문자로 받아볼 수도 있다.

또 출입구에 마련된 마음양식장에서 엽서를 뽑아 글귀 하나를 필사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필사한 엽서는 위쪽에 꽂아 다른 사람의 감상도 함께 나눠 볼 수 있다.

봄을 앞두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일단 서울도서관으로 가보자. 전보다 풍성해진 혜택으로 지식과 지혜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다. 더 알찬 혜택을 누리며 추운 겨울 동안 나른해졌던 마음에 활력을  주는 건 어떨까. 

서울도서관

○ 주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이용시간 : 화~금요일 09:00~21:00, 주말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2133-0300

시민기자 김윤경

서울을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고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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