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 강~ '한강 페스티벌' 겨울편

시민기자 정혜린

발행일 2022.12.29. 09:08

수정일 2023.01.02. 18:04

조회 574

지난 12월 20일부터 27일까지 ‘2022 한강 페스티벌 겨울’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정혜린
지난 12월 20일부터 27일까지 ‘2022 한강 페스티벌 겨울’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정혜린

올 겨울 어김없이 한강 페스티벌이 열렸다. 한강 페스티벌은 계절마다 열린다. 여름 페스티벌에서는 수상 레저 및 스포츠 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 속에서 시민들이 여유와 쉼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가한 자전거 대회, 나 홀로 요가 등이 진행됐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이번 겨울 축제는 그간 열린 축제를 한눈에 살펴보며 소중한 추억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다.
‘사진으로 보는 2022 한강페스티벌’을 통해 올 한 해 한강에서 열린 다양한 축제를 돌아봤다. ⓒ정혜린
‘사진으로 보는 2022 한강페스티벌’을 통해 올 한 해 한강에서 열린 다양한 축제를 돌아봤다. ⓒ정혜린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와 연결된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에 들어서면 '사진으로 보는 2022 한강페스티벌'과 변화무쌍한 한강의 역사를 소개한 '한강필름로그' 전시를 만날 수 있다. 
한강공원의 위치를 살펴보며 다양한 행사들을 한눈에 돌아보며 추억할 수 있었다. ⓒ정혜린
한강공원의 위치를 살펴보며 다양한 행사들을 한눈에 돌아보며 추억할 수 있었다. ⓒ정혜린
'한강필름로그' 전시를 통해 한강의 어제와 오늘을 기억할 수 있었다. ⓒ정혜린
'한강필름로그' 전시를 통해 한강의 어제와 오늘을 기억할 수 있었다. ⓒ정혜린

'사진으로 보는 2022 한강 페스티벌'은 올 한 해 한강공원에서 열렸던 크고 작은 축제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였다. 필자는 이 전시를 통해 한강에 이렇게나 많은 한강공원이 있었음을 새삼 깨달았다. 

관심이 가는 축제와 행사들은 뒤늦게 나마 기록해 내년을 기약했다. 그 가운데 여의도 한강공원의 한강썸머뮤직 피크닉과 망원 한강공원의 한강무비나잇 in 망원이 가장 기다려진다. 

또한 전시 곳곳에 녹아 들어있는 시민들이 직접 찍은 '나만의 한강 노을 명소'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이 전시의 묘미다. 어느 한강공원이 노을 맛집인지 알아가는 즐거움이 컸다.
당신에게 오늘의 한강은 어떤 공간인가요? 질문을 통해 완성된 '한강필름로그' ⓒ정혜린
당신에게 오늘의 한강은 어떤 공간인가요? 질문을 통해 완성된 ‘한강필름로그’ 전시 ⓒ정혜린

다음으로 한강의 변화과정을 필름을 통해 살펴본 '한강필름로그' 전시를 감상했다. 전시 콘텐츠가 참 유익했는데, 지금의 한강의 모습과 전혀 다른 과거의 한강을 필름 사진으로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큰 제목만으로도 한강의 변천사를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한강을 중심으로 재탄생 되는 서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대교를 건설하고 저수로를 정비하며 시민공원을 조성했다. 

두 번째 '한강! 살아숨쉬다'에서는 기초적인 인프라가 마련된 이후에 자연환경과 공존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세 번째는 '한강을 즐기다'는 한강수영장이 만들어지고, 한강유람선 그리고 다양한 축제들이 움트기 시작한 순간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은 시민들에게 던지는 제목이다. "당신에게 한강은 어떤 공간인가요?"에는 시민의 시선이 담긴 다양한 한강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한지 등(燈)으로 만들어진 '행복한 눈사람 조형물' ⓒ정혜린
한지 등(燈)으로 만들어진 '행복한 눈사람 조형물' ⓒ정혜린
따스한 빛을 밝힌 '행복한 눈사람 조형물' ⓒ정혜린
따스한 빛을 밝힌 '행복한 눈사람 조형물' ⓒ정혜린

자벌레 옆 잔디 마당에는 한지 등(燈)으로 만든 '행복한 눈사람' 조형물이 설치됐다. 밤이 되고 불이 켜지자 눈사람이지만 보고 있자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앙증맞고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눈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소원을 비는 것처럼 보인다. 이곳 포토존에서 새해 소원을 빌어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뚝섬 자벌레 1층에서 한강뷰를 만끽하는 시민들 ⓒ정혜린
뚝섬 자벌레 1층 카페에서 따스한 노을을 바라보며 한강뷰를 만끽하는 시민들 ⓒ정혜린
자벌레 2층, 식물과 책이 어우러진 색다른 쉼의 공간 ⓒ정혜린
자벌레 2층, 식물과 책이 어우러진 색다른 쉼의 공간 ⓒ정혜린

축제가 개최된 자벌레는 축제 프로그램 이외에도 즐길거리는 물론 쉼의 공간도 잘 마련돼 있었다.   

1층에는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탁 트인 한강뷰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전시공간과 함께 식물을 주제로 큐레이션 된 독서 공간이 있다. 책과 다양한 실내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절로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 

모든 시민에게 활짝 열려있는 아름다운 한강, '한강 페스티벌'과 함께 일 년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시민기자 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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