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운 물렀거라~ 동짓날 전통 체험하고 왔어요!
발행일 2022.12.29. 09:00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동짓날 체험 행사 '동계별장'이 진행됐다 ©최윤정
지난 12월 22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였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짓날은 ‘작은설’이라고 불린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옛말도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동짓날 놀이를 즐기며 밤을 보냈던 옛 선조들의 풍습처럼, 한옥마을 별장에서 체험과 공연을 즐기는 ‘동계별장’이 진행됐다.
액운을 막아주고 만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로 사자난장, 지신밟기 공연이 열려 신명나는 풍물패와 함께 동지의 의미와 즐거움을 나눴다.
액운을 막아주고 만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로 사자난장, 지신밟기 공연이 열려 신명나는 풍물패와 함께 동지의 의미와 즐거움을 나눴다.
‘뱀 사(蛇)’자를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 잡귀를 막는다는 동지 부적 ©최윤정
올해 겨울은 매서운 한파로 내내 영하권에 있었지만 동지에 눈이 많이 오고 날이 추우면 이듬해 풍년이 들 징조라고 하니 참아보기로 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동짓날 전통 체험 행사 운영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지하면 ‘팥죽’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팥죽의 붉은 색으로 악귀를 막고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에서 팥죽을 먹는다고 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팥죽 대신 팥떡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팥떡나눔 뿐만 아니라, 동지 부적을 만들고 소원 나무에 소원을 적어 액운을 쫓고 원하는 바를 소망하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기자는 복은 들어오고 나쁜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적을 써 보았다. 부적의 글자는 뱀 사(蛇)자로, 거꾸로 붙여야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동짓날 궁궐에서 ‘동지책력’이라는 달력을 만들어 나눴다고 한다. 책력은 일상생활에 관련된 일과 농사 절기를 알려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했다. 이 날, 한옥마을에서도 필요한 시민들에게 새해 이벤트로 달력을 나눴다.
팥떡나눔 뿐만 아니라, 동지 부적을 만들고 소원 나무에 소원을 적어 액운을 쫓고 원하는 바를 소망하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기자는 복은 들어오고 나쁜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적을 써 보았다. 부적의 글자는 뱀 사(蛇)자로, 거꾸로 붙여야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동짓날 궁궐에서 ‘동지책력’이라는 달력을 만들어 나눴다고 한다. 책력은 일상생활에 관련된 일과 농사 절기를 알려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했다. 이 날, 한옥마을에서도 필요한 시민들에게 새해 이벤트로 달력을 나눴다.
부엌, 장독대, 우물 등 땅을 밟으며 지신(地神)을 달래서 복을 빈다는 지신밟기 공연 ⓒ최윤정
작은설이라는 동지에 힘차고 역동적인 풍물놀이로 사자춤을 보며 분위기가 흥겨웠다. ⓒ최윤정
공연으로 한옥마을 안에서는 땅을 밟으며 잡신을 쫓고 복을 부른다는 ‘지신밟기’를 재현했다. (사)솟대쟁이패보존회는 동계별장에 들어와 우물터, 장독대, 부엌 등 가는 곳마다 촛불을 올려놓고 정성스럽게 복을 빌었다. “문을 여시오. 만복은 들어오고 만액은 나가시오.” 사람들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진귀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다사다난했던 올해는 이제 그만, 내년부터는 만복만 가득하길 바래본다.
이후 마당에서는 연희店추리의 사자난장 공연으로 상무돌리기, 버나돌리기 공연으로, 힘차고 역동적인 사자춤을 선보여 사람들의 흥을 돋웠다. 날씨는 추웠지만 신명나는 공연에 큰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공연 이후에도 팥떡과 단팥빵을 나눠주며 훈훈한 인심까지 느껴지는 행사였다. 지신도 달래고 액운도 막아 오는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만복만 깃들기를 기원한다.
이후 마당에서는 연희店추리의 사자난장 공연으로 상무돌리기, 버나돌리기 공연으로, 힘차고 역동적인 사자춤을 선보여 사람들의 흥을 돋웠다. 날씨는 추웠지만 신명나는 공연에 큰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공연 이후에도 팥떡과 단팥빵을 나눠주며 훈훈한 인심까지 느껴지는 행사였다. 지신도 달래고 액운도 막아 오는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만복만 깃들기를 기원한다.
동짓날 ‘동계별장’ 행사로 공연과 달력, 팥떡, 단팥빵 등을 나누며 평안한 새해를 기원했다. ©최윤정
남산골한옥마을
○ 위치 :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 관람시간 : 09:00~21:00(4월~10월), 09:00~20:00 (11월~3월)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6358-5533
○ 관람시간 : 09:00~21:00(4월~10월), 09:00~20:00 (11월~3월)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6358-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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