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을 손꼽아 기다린 성탄절, 더욱 알차게 보내려면?
발행일 2022.12.22. 10:10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사랑을 나누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이봉덕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에 들어서자 산타할아버지가 함박 웃음으로 맞이한다. 성탄절 전날 밤이면 빨간 코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착한 아이들의 집을 찾아 선물을 전해주는 산타할아버지가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서 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환호하며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함께 나누며 사랑하는 삶 속에 큰 축복이자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 아닐까. 지난 1년 간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돈의문박물관마을 산타 할아버지에게 물어봐야겠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환호하며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함께 나누며 사랑하는 삶 속에 큰 축복이자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 아닐까. 지난 1년 간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돈의문박물관마을 산타 할아버지에게 물어봐야겠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조형물에 산타 할아버지가 모자를 걸어두었다. ⓒ이봉덕
서울 100년 도심 속 시간여행 명소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와 서울 100년의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시간여행 명소다.
한양도성의 서쪽 큰 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돈의문은 폐쇄됐다가 새롭게 조성돼 새문(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새문안골·새문안 동네로 불렸다. 하지만 일제시대 돈의문은 철거됐고, 서울 사대문 중 유일하게 사라진 문이다. 이후 이 동네는 1960~70년대 과외방 밀집 지역으로 변모했고, 90년대부터는 골목 식당의 집결지로 변화됐다.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로 역사적 가치와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 마을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박물관 마을로 조성됐다. 돈의문전시관, 전통문화체험 한옥시설, 6080세대 추억의 공간 등 1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로 재탄생 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두루 살펴보기 위해 마을마당에서 한옥체험관, 마을전시관까지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마을전시관에서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상세한 설명과 돈의문역사관, 삼대가옥, 새문안극장, 서대문사진관, 삼거리이발관, 돈의문구락부, 서울미래유산관, 생활사전시관 등을 살펴봤다.
우선, 마을마당 마을안내소 건물 외벽은 LED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져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으로 갈아입는다. 산타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이 마련돼 마당에 모여든 시민들은 따뜻한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한다.
한양도성의 서쪽 큰 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돈의문은 폐쇄됐다가 새롭게 조성돼 새문(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새문안골·새문안 동네로 불렸다. 하지만 일제시대 돈의문은 철거됐고, 서울 사대문 중 유일하게 사라진 문이다. 이후 이 동네는 1960~70년대 과외방 밀집 지역으로 변모했고, 90년대부터는 골목 식당의 집결지로 변화됐다.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로 역사적 가치와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 마을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박물관 마을로 조성됐다. 돈의문전시관, 전통문화체험 한옥시설, 6080세대 추억의 공간 등 1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로 재탄생 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두루 살펴보기 위해 마을마당에서 한옥체험관, 마을전시관까지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마을전시관에서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상세한 설명과 돈의문역사관, 삼대가옥, 새문안극장, 서대문사진관, 삼거리이발관, 돈의문구락부, 서울미래유산관, 생활사전시관 등을 살펴봤다.
우선, 마을마당 마을안내소 건물 외벽은 LED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져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으로 갈아입는다. 산타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이 마련돼 마당에 모여든 시민들은 따뜻한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한다.
마을안내소 건물 외벽은 미디어아트쇼가 열려 시시각각 다채롭게 옷을 갈아 입는다. ⓒ이봉덕
돈의문박물관마을 앞마당에 화사한 성탄절 트리와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이봉덕
따뜻한 성탄절 분위기로 꾸민 마을마당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성탄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이봉덕
마을마당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등장해 커다란 선물 꾸러미를 메고 서 있다. ⓒ이봉덕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청사초롱이 이어진 한옥마을 골목은 그냥 걸어도 운치 있다. 한옥체험관에선 전통탈시계, 양말목 공예, 매듭 공예, 세시·약선 음식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으로 예술가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구세군과 함께하는 따뜻한 성탄절'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한옥마을 골목에 청사초롱이 은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이봉덕
전통탈시계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이봉덕
한옥체험관에 손자, 며느리, 할머니 3대가 함께 한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봉덕
한옥체험관 돈의문상회에서 '구세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봉덕
돈의문상회는 구세군의 따뜻한 성탄절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봉덕
마을전시관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래된 주택과 좁은 골목, 가파른 계단, 정겨운 옛 새문안 동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박물관 마을이 된 곳이다. 추억의 공간을 만나 마을의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돈의문역사관'은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삶과 기억을 저장하는 현장 박물관이다. ⓒ이봉덕
현재의 돈의문박물관마을로 변화한 과정과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봉덕
사라진 교남동과 돈의문박물관마을로 다시 태어난 새문안 동네의 도시건축이 기록된 전시 ⓒ이봉덕
'삼대가옥'은 과외방과 하숙방이 밀집된 1960~80년대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이봉덕
마을전시관 '삼대가옥'에서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획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봉덕
1960~1980년대 마을을 재해석한 '새문안극장', '새문안만화방', '돈의문컴퓨터게임장' ⓒ이봉덕
옛 사진관과 이발소를 재현한 '서대문사진관'과 '삼거리이발관' ⓒ이봉덕
'돈의문구락부'는 근대 사교장 구락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봉덕
돈의문구락부'에서 마을에 거주했던 미국인 테일러 이야기와 신문물을 접해볼 수 있다. ⓒ이봉덕
마을전시관 '옛안길', 새문안 동네 옛 골목길을 재현한 공간 ⓒ이봉덕
'서울미래유산관'에서는 미래세대에 남겨 줄 서울의 수백가지 보물을 만날 수 있다. ⓒ이봉덕
서울의 100년 후의 보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하다. ⓒ이봉덕
'생활사전시관', 응답하라 6080! 그 시절의 집 거실과 공부방, 부엌을 재현한 공간 ⓒ이봉덕
당시의 부엌을 재현한 공간, 구석에 당시 모든 집에서 연료로 사용했던 연탄이 눈에 띈다. ⓒ이봉덕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야경도 압권!
마을을 천천히 둘러본 뒤 집으로 가는 길, 해는 넘어가고 어둑어둑 밤이 다가오고 있다. 미디어아트쇼, 한옥 청사초롱과 화려한 조명은 어두운 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야경에 흠뻑 젖어 들었다. 산타할아버지의 따뜻한 선물은 이미 마음 속에 들어와 있다.
어둑어둑 해는 넘어가고 한옥 청사초롱과 화려한 조명이 어두운 밤을 수놓고 있다. ⓒ이봉덕
마을마당에서 미디어아트쇼를 배경으로 시민들은 성탄절 야경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이봉덕
돈의문박물관마을 일대에서는 12월 25일까지 나눔마켓과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진행된다. ⓒ이봉덕
밤하늘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쇼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이봉덕
집으로 가는 길에도 미디어아트쇼 강렬한 작품 이미지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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