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아진 '책읽는 서울광장' 아이도 엄빠도 행복한 나들이
발행일 2022.09.13. 13:00
다시 돌아온 '책읽는 서울광장'은 규모도 두 배로 커지고, 구성도 새로워졌다. ©최윤정
다시 돌아온 '책읽는 서울광장'이 달라졌다. 단순히 책을 보고 공연을 즐기는 공간으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즐기는 동안 부모들은 모처럼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엄빠도 행복한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추가된 것이다. 여름 혹한기를 쉬고 재정비한 책읽는 서울광장을 다시 찾아보니 공간도 전보다 두 배로 커졌고, 방문객들도 훨씬 여유로운 모습이다.
대형 풍선인형처럼 누워서 책읽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광장 풍경이다. ©최윤정
푸른 잔디 위에 펼쳐진 알록달록한 햇빛가리개용 우산 색깔에 마음이 들뜬다. 편안한 빈백과 넓은 돗자리, 종이박스로 만든 의자, 50종이 넘는 장난감,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태블릿PC 등 이 모든 것들이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그저 몸만 오면 서울광장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추석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열리는 책읽는 서울광장은 상반기에만 약 4만 5천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금요일은 '도심속 휴식공간', 주말은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이 콘셉트라고 한다.
추석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열리는 책읽는 서울광장은 상반기에만 약 4만 5천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금요일은 '도심속 휴식공간', 주말은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이 콘셉트라고 한다.
조선미 교수의 육아 특강을 듣고 있는 시민들 ©최윤정
필자가 찾은 주말은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와 함께 하는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소통의 기술’이란 육아 강의가 있었는데 강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유익했다. 주변의 차량이나 소음도 강의에 방해되지 않아 부모들이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한쪽에는 어린이놀이터와 별자리보기 등 호기심 많고 활동성 있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는 동안 아빠, 엄마는 모처럼 편안한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최윤정
읽고 쉬고 놀고 나누는 '책읽는 서울광장' ©최윤정
여러 개의 튜브를 엮어 그 안에 들어간 자녀들도 까르륵, 안전하게 굴려주는 부모님들도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익숙한 전래놀이 외에도 대형박스, 요리도구를 이용한 음악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하다. 화목한 가족 활동이라 분위기도 훈훈하고 현장 스태프, 진행을 도우는 안전요원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안전 운영에도 만전을 기한 모습이다.
태풍이 예보된 상황이긴 했으나 당일 오후 최고 기온은 28도로 상당히 더웠다. 무더위를 식히는 아이들의 물놀이에 보는 이들도 시원하다.
태풍이 예보된 상황이긴 했으나 당일 오후 최고 기온은 28도로 상당히 더웠다. 무더위를 식히는 아이들의 물놀이에 보는 이들도 시원하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인 물분수 ©최윤정
물품대여소에서 편의용품을 빌리고 있는 시민들 ©최윤정
책읽는 서울광장의 메인은 단연 '책'이다. 비치도서가 5,000여 권에 달하고 열린 도서관의 종류도 11개종으로 늘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전자책을 접할 수 있는 태블릿PC도 대여가능하다. 딱딱한 도서관이 아니라 자유롭게 놀면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시녹색장난감도서관이 대여하는 장난감도 다양하다. 특히 쓰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면 교환도 가능하다고 하니 자원순환도 된다. 아이들이 소유보다 공유와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사실 육아는 쉽지 않다. 특히 야외 나들이는 더 긴장되고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책읽는 서울광장은 피곤한 육아, 놀아주는 육아가 아닌 '안전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놀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 부모들도 마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아이도 행복해야 하지만 부모도 행복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서울시녹색장난감도서관이 대여하는 장난감도 다양하다. 특히 쓰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면 교환도 가능하다고 하니 자원순환도 된다. 아이들이 소유보다 공유와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사실 육아는 쉽지 않다. 특히 야외 나들이는 더 긴장되고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책읽는 서울광장은 피곤한 육아, 놀아주는 육아가 아닌 '안전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놀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 부모들도 마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아이도 행복해야 하지만 부모도 행복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책읽는 서울광장 하반기 운영
○ 운영일시 : 9월 2일~11월 13일 매주 금(11:00~17:00), 토·일(10:00~17:00)
○ 장소 : 서울광장(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 문의 : 02-120
○ 장소 : 서울광장(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 문의 : 02-12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