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삶이 녹아있는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시민기자 최재원

발행일 2021.06.28. 10:00

수정일 2021.06.28. 17:25

조회 3,017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은 절두산 성지 바로 옆에 있는 나루터에 조성된 묘원으로, 본래 항구이자 양화나루를 수비하는 진영인 양화진이 있던 곳이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은 크게 선교사의 신앙과 삶을 기리고 조명하는 양화진 홀(전시실)과 묘역으로 나뉘어 있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에 들어서면 마치 외국의 공원을 방문한 듯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인적이 드문 산자락에 있는 한국식 묘지와 달리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위치적 특성과 추모공원처럼 꾸며놓은 구조적인 특성 때문일 것이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에는 1890년 7월 28일에 최초로 안장된 헤론(J.W.Heron)을 비롯해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인 어니스트 베델, 장로회 선교사이자 연세대학교 설립자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배재학당의 설립자인 헨리 아펜젤러, 이화학당의 설립자 메리 스크랜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설립자 더글러스 B. 에비슨 등 고종황제 이후 대한민국의 종교계, 언론계, 교육계 등에 공헌한 외국인 인사 500여 명의 묘가 안치돼 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 10:00, 11:30, 14:00, 15:30에 방문하면 100주년 기념교회에서 운영하는 무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내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을 둘러보는 방법의 하나다.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늦은 오후의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최재원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늦은 오후의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최재원
영어로 쓰인 묘비명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최재원
영어로 쓰인 묘비명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최재원
외국인 선교사 Lagus의 묘비석 ⓒ최재원
외국인 선교사 Lagus의 묘비석 ⓒ최재원
전라도 지역의 선교 개척가인 외국인 선교사 유진 벨의 아내, 로티 위더스푼 벨의 묘비석 ⓒ최재원
전라도 지역의 선교 개척가인 외국인 선교사 유진 벨의 아내, 로티 위더스푼 벨의 묘비석 ⓒ최재원

■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 위치 : 서울 마포구 양화진길 46
○ 운영시간 : 월~토 10:00~17:00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 문의 : 02-332-9174

시민기자 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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